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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다! 다채롭다!: 2019 서울시립교향악단_거장 & 화려한 협연자들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립교향악단 2019년 시즌 시작

2019년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라인업이 보다 탄탄해졌다. 마르쿠스 슈텐츠의 지휘로 2019년 시즌을 시작하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과 시마노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골랐다. 도전적인 프로그램들로 2019년을 맞이하는 시향의 의욕을 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작년 한 해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약했던 마르쿠스 슈텐츠와, 올해의 음악가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첫 공연부터 모두 등장했다. 이미 최고의 공연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모두 갖춘 셈이다. 테츨라프의 연주는 기대만큼 훌륭했다. 높은 기술적인 완성도는 물론이고, 시마노프스키의 매력적인 어법들을 모두 선보였다.

상임지휘자의 공백을 메꿔줄 객원지휘자들

상임지휘자의 공백은 있지만, 객원지휘자들의 음악세계들로도 풍성하다. 만프레트 호네크, 유카 페카 사라스테 등 우리에게 익숙한 거장들의 이름은 벌써부터 설레게 한다. 올해는 유독 협연자들이 눈에 띈다. 슈테판 도어, 엠마누엘 파위 등 베를린 필 단원들을 비롯해, 빌데 프랑, 베조드 압두라이모프, 사무엘 윤, 장 이브 티보데, 니콜라이 루간스키 등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서울을 방문한다. 거기에 다채로운 프로그램들까지 곁들여지니, 모든 공연을 소홀히 할 수 없을 만큼 매 공연이 화려하다. 그 중에 특히 놓치면 아쉬운 기대공연들이 있다.

 

1. 오스모 벤스케& 시벨리우스 스페셜

시벨리우스 핀란디아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협연 : 양인모)

시벨리우스 교향곡 6번

시벨리우스 교향곡 7번

서울시향과 꾸준히 함께 했던, 오스모 벤스케가 다시 한번 지휘봉을 든다. 특히 시벨리우스의 작품들로만 구성되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오스모 벤스케는 현존하는 최고의 시벨리우스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오스모 벤스케는 상대적으로 많이 연주된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5번이 아닌, 6번 7번을 골랐다. 보기 드문 레퍼토리와 볼거리 가득한 공연이다. 특히 오스모 벤스케는 시벨리우스 관현악이 주는 특유의 장대한 아름다움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할 것이다. 여기에 국내 연주자 중 가장 높은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의 양인모의 연주도 기대해볼만 하다.  2/14,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

2. 마르쿠스 슈테츠 & 차이콥스키 . 스크리아빈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협연 : 베조드 압두라이모프)

라흐마니노프 죽음의 섬

스크리아빈 교향곡 4번 ‘법열의 시’

마르쿠스 슈텐츠의 러시아 레퍼토리를 들어볼 수 있는 공연. 작년 한 해 동안 서울시향의 수석객원지휘자 슈텐츠는 독일 음악에 치중하며, 강점을 보였다. 독일 음악을 지휘하며 발휘했던 특유의 설득력으로, 러시아 음악들을 어떻게 연주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 중에서도 난해한 스크리아빈 관현악 작품을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된다. 6월 공연에서는 작년 반응이 좋았던 협연자 베조드 압두라이모프의 연주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강렬한 터치와, 초인적인 집중력으로 완성도 높았던 프로코피에프를 연주했던 압두라이모프는 2019년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으로 찾아온다.  6/20,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자 만프레드 호네크

3. 만프레크 호네크 & 말러

 만프레트 호네크의 말러 교향곡 1번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협연 :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말러 교향곡 1번

만프레트 호네크가 서울시향을 처음으로 지휘한다. 피츠버그 심포니의 음악감독인 만프레트 호네크는 이미 거장의 반열에 올라와 있는 지휘자다. 사실 프로그램만 보면 다소 진부해보일 수 있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말러 1번은 거의 매년 서울시향이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토벤과 말러는 빈에서 공부한 만프레트 호네크가 가장 잘하는 레퍼토리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협연자는 서울시향 올해의 음악가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그가 구사하는 절제되고 쿨한 톤은 한번 빠지면 강한 중독성을 지닌다. 9.5,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허명현(음악칼럼니스트) 사진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

THE MOVE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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