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News
[이슈] 국민 혈세로 상금을? ‘국립오페라단 오페라어워즈’ 이사장, 단장 상 잔치....대한민국어워즈 그들만의 잔치 지양, 지속적 붐업 고민해야..

 

 

관객 없는 행사 무의미, 단체장상 아닌 작품상 위주 돼어야..

수상자 아닌, 작품 위주의 선정방식 개선 필요

 

국립오페라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형식)이 창단 60돐을 맞아 ‘대한민국오페라 어워즈’를 만들어 수상자인 민간오페라단 단장들에게 상금을 지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립오페라단은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상자를 발표하며 국립오페라단 ‘창단 60주년 기념 오페라 어워즈’ 행사를 3월 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상자로는 대상은 글로리아오페라단(단장 양수화, 상금 1,000만원), 금상 고성현(바리톤, 상금 500만원), 은상 장수동(서울오페라앙상블, 300만원), 동상 안지환(그랜드오페라단, 상금 200만원), 공로상 강화자(베세토오페라단, 상금 200만원) 이다.

총 상금 2,200만원은 국립오페라단 자체예산과 일부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의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오페라계 K씨는 “국립오페라단이 왜 민간오페라단에게 상을 지급하는지 모르겠다. 어떤 예술적 판단으로 수상자들이 선정됐는지도 모호하다. 무엇보다 국립오페라단의 예산이라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예술단체인데, 국립오페라단이 세금을 상금으로 수여할 권한이 있는지, 직권남용이나 배임죄에 대해 검토해 봐야 할 사항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오페라단 관계자 A씨는 “국립오페라어워즈가 올해 60주년 일회적 행사인지 모르겠지만, 오페라단 자체예산을 상금으로 사용될 경우, 다른 국립예술단체의 선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명확한 규정과 절차상의 논의가 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악가 K씨는 “뮤지컬어워즈의 경우를 보면 작품 위주의 선정과 상금 없이 다양한 분야에 수상작들이 있어 관객들의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함으로써 다음 공연을 기대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탄탄한 재력으로 소문나 있는 대상 수상자에게 상금이 무슨 효과가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국립오페라단의 이번 어워즈 수상자 선정은 지난 1월 13일부터 2월 11일까지 단체와 개인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후 3명의 심사위원(강무림(성악), 유윤종(언론), 조요한(오산문화재단)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선정됐다고 한다.

 

평가 받아야할 대상인 국립오페라단에서 

민간오페라단에 상을? 

                             "

 

이와 관련해 음악가 P씨는 “국민의 혈세로 매년 100억여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되는 국립오페라단에서 별도의 재원마련 없이 세금으로 이사장상, 단장상 등의 단체장 개인 타이틀로 시상식을 한다는 것은 어이없는 일”이라며, “6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의 졸속 행정이라고 보여진다. 무엇보다  평가의 대상이 되어야 할 국립오페라단에서 어워즈를 만들어 민간 단체를 시상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주최하는 단체에서 제작한 작품은 선정할 수 있을까?

오페라어워즈의 필요성에서라면 첫 오페라어워즈를 제정하며 절차적인 준비가 부족한 걸로 보인다. 향후 지속적 행사를 위해서도 상금의 조달 방식에 대한 투명하고 철저한 준비와 선정방식에도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립오페라단은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첫 오페라어워즈의 의의에 대해 “대한민국 오페라사(史)를 되돌아보고 오페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립오페라단이 처음으로 마련한 축제의 장으로, 오페라계의 화합을 도모하고 대한민국 오페라 발전을 위해 헌신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고 밝히며, 어워즈 행사에는 일반 오페라팬이나 관객은 없이 관계자 및 단체를 초청해 진행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오페라어워즈가 과연 축제의 장으로 오페라 발전을 위한 행사인가? 는 의문이다.

행사의 진행 과정을 보면 이번 첫 ‘대한민국오페라어워즈’는 무엇보다 ‘관객’이 없다.

어워즈와 관련해 ‘한국뮤지컬어워즈’의 수상작 선정방식과 비교해봐도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난상토론을 거쳐 후보작을 선정하면 다시 전문가 투표단 100명과 일반관객이 참여한 마니아 투표단 100명 등 모두 200명의 투표단이 최종 수상자와 수상작을 가리는 뮤지컬어워즈의 선정방식에 비해 선정 절차나 방식이 너무 미흡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관객 투표도 없이, 관객 참여 없는 오페라어워즈의 행사는 오페라발전을 위한 행사라고 보기에는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 더구나 올해 한국뮤지컬어워즈의 시상식 첫 주자는 ‘관객상’이었다. 향후 오페라워즈에서 벤치마킹해야 할 내용들이 많아 보인다.

 

한편, 이번 국립오페라단 ‘대한민국오페라워즈’ 의 시작과 관련해서는 기존의 ‘대한민국오페라대상’이라는 것과 연관이 없지 않다.

올해 첫 오페라어워즈의 대상 수상작 <아이다>(글로리아오페라단)는 지난 2021년 ‘제14회 대한민국오페라 대상(2021 KOREA OPERA AWARD)’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해 중복 수상이기도 하다. 

또한,  '오페라어워즈'가 지속된다면, 향후 기존의 '대한민국오페라대상(코리아 오페라 어워드)'과의 차별화가 필요하다. '코리아오페라어워드'의 태동이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에서 분리되어 나온 관계성에서, 또 운영의 방식 등에서 향후 정리가 필요할 것이다.

 

올해 첫 오페라어워즈가 60주년을 기념해 지난 시간 동안 오페라 활동으로 노력한 원로들에게 수상하는 의미라면, 감사와 명예의 뜻을 담은 상패를 수여하는 것에서 의미를 더했을 것이다.

오페라 매니아 B씨는 “상금은 열악한 소규모 오페라단의 우수작에 대한 지원금으로 쓰였다면 그나마 국민의 혈세에 대한 명분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상은 무엇보다 권위가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오페라어워즈는 예술상의 성격을 띠어야 한다. 예술상은 예술이라는 개념을 증언하고 확인하는 이념적 기능을 맡는다는 역할하에 예술적 판단으로 모두가 인정하고 박수치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 일부 수상자들만이 참석해 자축하는 행사는 대한민국오페라 발전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또한, 관객 없는 오페라 붐업은 무의미할 뿐이다. 앞으로 60년, 100년을 향한 지속적인 대한민국오페라 발전을 위해서는 국민의 혈세로 스스로 공로를 치하하고 자축하는 행사가 아닌, 관객객이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되어야 한다. 투명한 재원마련과 확실한 절차상의 합당한 명분이 국민적 합의로 이해되어야 함이 분명하다.

 

이수민. 박종선 기자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월간 더무브 THE MOV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수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