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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포다가 보여줄 무소르그스키 대작오페라 <고두노프>"오페라는 모든 예술의 총체, 시는 진실이고..."

 

 
연출 스테파노 포다
국립오페라단 <고두노프>에서 연출을 맡은 스테파노 포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연출은 물론 무대, 의상, 조명, 안무를 모두 맡아 총체적 예술 해석의 결정체를 선보인다. 포다는 “오페라는 모든 예술의 총체이며 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는 진실이다. 시간을 초월한 머나먼 시대의 공연을 통한 미적 여행을 즐겨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립오페라단이 지난해 국내 초연으로 드보르작의 <루살카>를 선보인데 이어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보리스 고두노프>를 선보인다. 1989년 러시아 볼쇼이 내한 이후 28년만에 관객들을 찾아갈 이 작품은 러시아 최고 권력자의 비극적인 일대를 담고 있다.

<고두노프>를 선택한 이유를 말하고 있는 김학민 예술감독

 

김학민 예술감독은 “<보리스 고두노프>는 광활한 러시아 대륙의 대서사다. 차르의 지배를 받던 민중의 구슬픈 정서가 응집된 작품으로 러시아 특유의 장대하며 음울한 단조풍의 선율, 웅장하면서도 숙연한 오케스트레이션과 합창이 어우러져 이탈리아 작품과 본질적으로 다른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리스 고두노프>는 16세기 말부터 17세기 초에 러시아를 지배했던 실존인물 보리스 고두노프의 비극적인 일대기를 그린 대서사적인 작품으로 무소르그스키가 완성한 유일한 오페라이며 황권 찬탈의 야심에 차 황태자를 살해하고 망령에 시달리다 죽음을 맞이한 보리스 고두노프의 이야기를 담은 푸시킨의 동명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자유롭고 파격적인 연출과 독특하고 과감한 무대를 선보이며 독보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스테파노 포다는 2015년 국립오페라단 <안드레아 셰니에>를 통해 “초현실주의와 사실주의의 감동적 결합”이라는 평을 받으며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연출은 물론 무대, 의상, 조명, 안무를 모두 맡아 총체적 예술 해석의 결정체를 선보인다. 그는 “오페라는 모든 예술의 총체이며 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는 진실이다. 시간을 초월한 머나먼 시대의 공연을 통한 미적 여행을 즐겨주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지휘는 유려한 테크닉과 소리에 대한 탁월한 감각을 지닌 러시아 천재 지휘자 스타니슬라브 코차놉스키가 맡는다. 그는 기자간담회 시작에 앞서 러시아 테러 사건에 대한 코멘트도 전했다. “러시아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명복을 빌며 애도와 함께 오늘 자리를 시작하고 싶다. 이번 작품은 매우 어렵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연을 올리게 되어 반드시 큰 성공을 거두리라 확신한다.”

<보리스 고두노프>에 최전성기의 베이스 6명과 메조소프라노 5명이 합류한다. 특히 보리스 고두노프 역을 맡는 동구권의 국보급 베이스 오를린 아나스타소프와 미하일 카자코프의 대활약이 기대된다. 불가리아 출신 아나스타소프는 1999년 플라시도 도밍고 오페랄리아 콩쿠르 우승 직후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데뷔, 세계 주요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를린 아나스타소프는 “보리스라는 역을 너무 많이 해서 이 역에 대해 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여기서 하고 있는 경험이다. 두 마에스트로는 작품의 수준을 보장한다. 그리고 젊은 합창단 유럽 수준이다. 가장 아름다운 일은 그들과 함께 공연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베이스 미하일 카자코프는 러시아 오페라 레퍼토리의 스페셜리스트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메조소프라노 알리사 콜로소바는 동구권 오페라 스페셜리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 메조소프라노 최초 빈 국립극장에 데뷔하여 화제를 모은 양송미 역시 탁월한 실력의 소유자다. 알리사 콜로소바는 “평소 잘 나오지 않던 폴란드 막이 연출에 따라 등장해서 감사하다. 마리나는 연극 속 연극에서 많은 것들을 표현해야 하는 어려운 역할이지만 중요하고 아름다운 캐릭터다. 출연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함께 마리나 역을 맡은 양송미는 “마리나 배역의 어려움 뿐 아니라 언어의 장벽을 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언어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알리사의 도움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리고리 역을 맡은 테너 신상근은 독일을 주무대로 탄탄한 실력을 쌓아왔다. 또한 한국이 자랑하는 베이스 이준석, 박준혁, 김대영, 이진수와 메조소프라노 양계화, 홍유리, 최혜영을 비롯하여 테너 서필, 이석늑, 민경환, 바리톤 손동철, 소프라노 구은경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총출동하는 <보리스 고두노프>는 잊지 못할 역사의 한 장면으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한요나 기자  사진 제공 국립오페라단

한요나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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