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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① ] 고난과 희망에 대한 보편적 가치_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Nabucco>민족 해방을 염원하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 울려퍼진다!
오페라 <나부코>
 

“나의 상념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 

  고향의 언덕으로 날아가 쉬어라” 

 

오페라 <나부코>는 이 한 줄의 대본에 의해 탄생하게 된다.

오늘날 너무나 유명한 이 오페라의 합창곡 "히브리 노예의 합창(Va’ pensiero)" 가사는 당시 부인과 아이를 잃고 이국땅에서 홀로 실의에 빠져 있던 베르디에게 희망의 빛이 됐다.

창작 의욕을 상실하고 실의에 빠져 쓸쓸한 집에 돌아왔을 때, 대본 사이에서 발견한 이 가사에 베르디는 감정이 복받쳐서 이 곡부터 작곡하고 다시 살아난 의욕으로 앞뒤의 곡들을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이 합창곡은 작곡 당시부터 오페라 <나부코>의 중심이 되었던 것이다. 이후 오페라 <나부코>는 베르디에게 성공과 명성을 안겨주는 작품이 됐다.국립오페라단이 16년 만에 오페라 <나부코>를 다시 올린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의 재개관을 축하하고 더불어 2022년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있는 국립오페라단의 새로운 도약의 염원을 담았다. 또한 8.15 광복절 주간을 맞아 민족 해방과 독립의 희원을 담은 이 작품을 통해 광복 76주년의 뜻깊은 의미를 기린다.

 

[스팟]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나부코'

https://www.youtube.com/watch?v=SNrxZBkF-BM&t=24s

오페라 <나부코>는 기원전 6세기에 있었던 히브리인들의 '바빌론 유수' 사건을 다룬 웅장한 작품으로 베르디가 작품을 내놓은 당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와 나폴레옹의 지배를 받았던 북이탈리아의 민족 해방과 독립의 염원을 담은 작품이다. 베르디를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이자 이탈리아 민족 영웅의 반열로 인도한 이 작품은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으로 이탈리아인들을 위로했다.

연출 스테파노 포다

이번 나부코의 무대는 매번 파격적인 미장센을 연출해 놀라운 충격을 주는 연출가 스테파노 파노와 다시 한번 만난다.

작품의 연출은 물론 무대, 의상, 조명, 안무를 맡아 천재적인 감각을 발휘하는 스테파노 포다는 국립오페라단 <안드레아 셰니에>(2015), <보리스 고두노프>(2017)를 통해 압도적 스케일, 상상과 영감이 현실이 되는 마법 같은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웅장한 군중신에서 특히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는 그는 이번 작품의 하이라이트인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장면에서 최고의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페라 연출을 넘어 ‘오페라를 한다’는 것은 잃어버린 세상 혹은 미래의 세상, 새로운 우주를 창조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새롭게 창조된 우주 속에서 스스로의 존재를 고민할 수 있도록 도발하는 것”을 오페라 연출의 가장 큰 숙제로 여긴다”는 그는 이번 <나부코>에서도 추상적으로 승화된 놀라운 미장센의 오페라를 선보인다.

아비가일레 의상

 

나부코 의상

한복의 전통 문양을 연상시키는 기하학적 무늬를 전체적으로 세밀하게 수 놓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의상 디자인, 역사적 고증을 배제한채 붉은 색과 흰색의 대비를 극단적으로 표현한 미니멀한 무대,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상징물, 한국 고유 정서인 '한'을 텍스트로 조형화한 무대 배경 등을 통해 관객의 극적인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그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전반을 관통하고 있는 ‘한’의 정서와 <나부코>에 담긴 베르디와 그 민족의 정서가 일맥상통한다”며 “억압에 시달리고 고통받으면서도 존엄을 지켜내고 우애와 결속을 다지는 이들의 치유의 원천, ‘한’이라는 정서를 작품 속에 그려냄으로써 인류에 대한 성찰,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가치에 대한 담론을 풀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휘자 홍석원

지휘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롤 주립극장 수석지휘자를 역임하고 현재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석원이 맡는다.

고성현과 정승기 _나부코 역

성악가 출연진은 스스로를 신으로 칭하는 불패의 권력자 바빌로니아의 왕 나부코 역은 대한민국 최고의 바리톤 고성현과 독일 오페라 무대를 중심으로 탄탄한 실력을 쌓아온 바리톤 정승기가 맡는다.

 

문수진(좌)과 박현주(우) _ 아비가일레 역

거부당한 사랑에 좌절하며 출생의 비밀에 대한 열등감을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분출하는 복합적인 캐릭터 아비가일레 역은 소프라노 문수진과 박현주가 맡는다.

 

선의 의지를 대변하는 페네나 역은 메조소프라노 양송미와 최승현이 분한다. 또한 적국의 공주와 사랑에 빠진 이즈마엘레 역의 테너 정의근과 박성규, 신앙심 깊은 대제사장 자카리아 역의 베이스 박준혁과 최웅조, 안나 역의 소프라노 최세정과 임은송, 압달로 역의 테너 김지민과 바알의 대제사장 역의 박경태 등이다. 

 

현장 공연의 생생한 감동을 그대로 담아 온라인으로도 관객들을 만난다. 

8월 14일(토) 15:00 공연은 크노마이오페라LIVE(https://c11.kr/qbji)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유료)한다.

8.12-8.15 국립극장 해오름

 

 

 

 

 

나부코 출연진

 

   

오페라 <나부코>는 기원전 6세기에 있었던 히브리인들의 '바빌론 유수' 사건을 다룬 웅장한 작품으로 베르디가 작품을 내놓은 당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와 나폴레옹의 지배를 받았던 북이탈리아의 민족 해방과 독립의 염원을 담은 작품이다. 베르디를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이자 이탈리아 민족 영웅의 반열로 인도한 이 작품은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으로 이탈리아인들을 위로했다.

 

   synopsis

바빌로니아의 왕 나부코가 예루살렘의 솔로몬 성전을 공격해 오고, 예루살렘 왕의 조카 이즈마엘레와 나부코의 둘째 딸 페네나 공주는 서로 사랑에 빠진다. 나부코는 이스라엘의 신을 모욕하고 성전을 불태우라고 명령한다. 바빌론의 제사장은 나부코의 큰 딸 아비가일레를 부추겨 나부코가 죽었다는 소문을 퍼트리고 페네나를 죽일 계획을 세운다. 나부코가 돌아와 자신이 곧 신이니 자신을 숭배하라고 명하자 갑자기 번개가 떨어져 나부코가 정신을 잃는다. 이 틈을 타 아비가일레가 떨어진 왕관을 머리에 쓴다. 나부코가 페네나를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만, 아비가일레는 나부코를 가둔다. 나부코는 위대한 유대신을 찬양하고, 독약을 마신 아비가일레는 페네나에게 용서를 구하고 숨을 거둔다.​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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