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3회째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Kiaf SEOUL 2024>가 9월 4일, VIP 프리뷰 데이를 시작으로 8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21개국의 주요 갤러리 207곳이 참여, 국내외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흐름을 보여준다.

 https://kiaf.org/

Kiaf는 해외 갤러리가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국제적인 참여도 높지만, 국내 정상급 갤러리 130여 곳의 참여로 로컬 아트씬을 보다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독보적이다. 다양한 갤러리들을 선정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한국 예술가들을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전시 공간을 코엑스 1층의 A, B홀과 그랜드볼룸, 그리고 2층 더 플라츠까지 확대했다.

F&B 라운지와 휴식 공간이 확장되었으며, 젊은 건축가 장유진과의 협업을 통해 부스 배치 디자인을 새롭게 개선했다. A홀부터 B홀, 그리고 그랜드볼룸까지 이어지는 전시장은 하나의 도시 거리를 연상시켜 관람객들이 공간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공간의 특성별 분리를 통해 도심의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Moonassi, Acrobat1, 하지에 잉크와 아크릴, 193.9 x 130.3, 2024

주요 국내외 컨템퍼러리 작품으로 가득한 GALLERIES 섹터는 A, B홀에 자리하며 그 중에서도 정통성을 자랑하는 모던 마스터 작품들이 집결하여 그랜드 볼륨에서 선보인다.

SOLO 섹터는 작가별 개인전이 조성되어 깊이 있는 탐구가 가능하며, PLUS 섹터는 실험적인 신진작가와 갤러리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Kiaf SEOUL 2024에는 참여 갤러리의 다양성으로 폭넓은 예술적 표현을 선보이며 키아프의 글로벌영향력과 노력을 보여준다.

_(Art of the World Gallery)Fernando Botero, The Street, 1998, Oil on canvas, 196 x 468(4 panels painting, 196H x 117 w each panel)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서유럽, 북유럽, 오세아니아, 미주 등 7개 지역을 대표하는 21개국 206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특히 한국에서는 132개의 갤러리가 참가해 탄탄한 한국 미술계의 저력을 보여준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갤러리 16곳과 대만 갤러리 6곳의 참여가 두드러지며, 뉴욕,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11곳의 갤러리가 참가한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유럽 각지에 분포한 유수의 갤러리들과 10여 년 만에 돌아온 호주 갤러리도 주목할 만하다.

_(Arario Gallery)GWON Osang, Composition, 2024, Archival pigment print, mixed media, 72 x 85 x 50 cm_©GWON Osang. Courtesy of the Artist and Arario Gallery

[H2] Kiaf onSITE: ‘보이지 않는 전환점’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로 <키아프 온사이트(Kiaf onSITE)>는 양민하, 최원정, 진앤박, Kat Austen, Winslow Porter 등 동시대 미술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예술가 7명(팀)이 참여한다. 이승아 큐레이터가 기획을 맡아 ‘보이지 않는 전환점(Invisible Transitions)’이라는 주제로 여전히 낯설고 불편한 기술을 마주하는 데 있어서 인간의 본질과 기술의 관계에 대한 고찰과 새로운 전환점을 주목하며, 어떻게 서로 관계를 맺고 삶을 모색해 가야 하는지에 대한 예술가적 개성과 창의력이 담긴 ‘미래적 대안’을 다각도적 관점으로 살펴본다. 총 3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키아프 현장 곳곳에서 미디어 아트 및 설치, 퍼포먼스, VR 등 다양한 미디엄을 활용한 전시를 펼칠 예정이다.  

소속 갤러리_Kiaf HIGHLIGHTS & Talk Program

[H2] SOLO 섹션 & PLUS 섹션

총 14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솔로(SOLO) 섹션에서는 한 작가의 개인전을 선보이는 갤러리를 집중 조명하여 그들의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살펴본다. 플러스(PLUS) 섹션은 운영 기간이 10년 미만인 신생 갤러리의 전시를 위한 부문으로, 총 27개의 갤러리가 참여해 신진작가들의 톡톡 튀는 작품과 젊은 갤러리들의 활기찬 기획력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8개 해외 갤러리를 비롯해 갤러리까비넷, 갤러리애프터눈, 라흰갤러리, 드로잉룸, 띠오, 피비지 등 6개의 국내 갤러리까지 첫 참가 갤러리만 14곳이다.

SARAHCROWN(뉴욕), 디스위켄드룸, 스페이스 소 등의 갤러리 11곳이 B홀에서 전시를 선보이는 한편 biscuit gallery(도쿄), The Spectacle Group(홍콩), 엘케이아이에프 갤러리, 엘리제레 등 16개 갤러리는 코엑스 2층의 새로운 장소인 더 플라츠에서 전시를 이어서 진행한다. 이 구역은 회화와 더불어 뉴미디어, 설치, 기타 새로운 형태의 예술작품에 특히 중점을 두고 매체의 다양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 공간에서 진행되는 VR 특별전과도 미래지향적인 의미가 연결되며 동시대 미술의 경계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도 한 장의 티켓으로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금액은 작년과 동일(프리뷰 25만 원, 일반티켓 8만 원, 학생 5.5만 원)하며, 6월 17일부터 양 페어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한정 수량을 정가로 구매 가능하다.
 

9.4(수)-9.8(일) 코엑스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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