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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의 시대, 한문연, 실질적 대안을 발표할 때다!한문연, 방방곡곡 문화예술 긴급 대책 공청회 개최

코로나19의 직격탄은 문화예술계에도 당면한 현실로 찾아와 많은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회장 이승정)는 지난 달 26일,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 날 문예회관 관계자 및 문화예술인 80여 명이 참석해 시급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 중 <문예회관과 함께 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은 전국 문예회관에서 펼쳐지는 공연임에도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와 함께 지난 4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강화’ 등으로 문예회관의 공연 개최가 취소되거나 연기 되었다. 이에 공연단체가 고사 위기 상황에 직면한데서 오는 절실한 목소리가 높았다.

한문연에서 발표한 현황 자료에 의하면 실제 상반기 공연 개최는 22건(3.2%)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연계 피해현황은 올해 4월 사이, 취소·연기된 현장 예술행사는 2,511건에 피해금액은 523억원대에 이르고, 예술인 10명 중 9명은 전년대비 수입이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 또한 상반기 공연계 매출 현황은 404억원(1월)에서 점차 감소해 9월 현재는 46억원으로 10배의 손실에 이른다. 공연단체와 기획사들은 취소된 공연의 대관료, 출연료, 직원 임금, 사무실 임대료, 고정 비용 등이 부담이고, 예술인들은 고정급여, 실업급여도 없는 프리랜서 예술가들의 경우 특히 생계 자체를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에서는 다양한 코로나 대응 지원책을 펼치고 있으나 그 실효성에서 실제 예술가들의 현실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전국 지자체 공연장별로 상황이 제각각이라 공연 개최 여부나 지원정책에 있어 들쑥날쑥한 터라 이 날 참석한 회관 관계자들은 한문연에서 명확한 지침과 매뉴얼을 제공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문연은 4월부터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온라인 공연‧전시 허용, 거리두기 객석제, 공연료 선금 지급, 실비 보상금 지급 등을 권장하고 있으나 더욱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문연 이승정 회장이 공청회에 참석한 공연관계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문연 이승정 회장은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을 추진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시 문예회관 가동률이 저조하고, 공연이 연기 및 취소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예술가들의 생계와 직결되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다. 226개 지자체가 가진 특색과 사정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많은 의견을 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성근 음악감독(뮤지컬팝스오케스트라)은 “지난 1월 신년 음악회를 끝으로 지금까지 아무 공연도 못했다. 방송 등 기타 생산 활동에 비해 유독 공연에만 예술 활동 제재의 기준이 엄격하다. 이제는 물러날 때가 없다.”라고 토로했다.

 

인천시티발레단 박태희 단장은 “한문연이 준비한 대응 방안 및 지원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러 왔는데, 되려 우리의 의견을 묻는다고 하니 조금은 막막하다. 협회측에서 의견을 제시해주기를 바란다.” 며, “스트리밍 영상 공연 중계 등에 대해서도 한문연의 진행 계획을 말해달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시기에 비대면 공연의 활성화로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 전시 등 핫한 트렌드에 대한 관심과 이에 대한 의견들이 많이 나왔다. 은평문화재단 공연 담당자는 “비대면 공연을 계획하면서 온라인 영상화 작업에 예산상 한계가 있어 어려움이 있는데,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화예술인들은 문화예술계 생태계와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절박한 상황을 호소하며, 전례를 따지지 말고 모든 대책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정부의 비상시국 인식을 전폭적으로 반영해 법이나 규정에 얽매이지 않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철저한 방역 체제를 갖추고 공연을 이어가는 성공적인 사례가 있음에도 지자체에서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공연이 취소되지 않도록 지자체에 긴밀한 협조를 요청하고 철저한 방역을 강력히 요구하여 공연장 폐쇄조치를 완화하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온라인 개최 시 영상 촬영 임차비 추가 지원, 실비 보상의 정확한 범위와 기준 정립, 문예회관과 예술단체 간 의무 계약, 취소된 예술단체에 대한 차기년도 혜택, 지원사업 기간 연장, 소외계층 의무초청 비율 완화 등도 요청했다.

이밖에, 코로나 시대에 맞는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고, 차기년도 추가 예산 확보를 통해 문화예술계 활성화를 위한 신규 지원사업을 시행해달라는 의견 등 새로운 방향의 방안도 제시됐다.

한문연은 자체 해결이 가능한 사안에 대해서는 개선을 시행하고, 유관기관과의 공동 대응이 필요한 사안은 협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제도 개선이나 정책 반영이 필요한 사안은 정부에 적극 건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이승정 회장은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힘써온 문예회관 종사자들과 예술인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만큼 문화예술계 생태계 회복 및 문화예술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동으로 대처하는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 한문연은 피해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간담회 및 SNS 방송을 통해 수렴된 의견들을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반영하고, 필요한 사항은 문체부 등 관계기관과 소통하며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은 366건이 개최 예정이고, 291건은 미정이다.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이 나왔으나 속시원히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경북 공연관계자는 “우리는 10월부터 공연 재개할 것이다. 공격적으로 가야한다고 본다.” 며, “예술가만 피해보는 불공정 계약에 대한 표준안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뉴노멀의 시대, 실질적 대안을 발표할 때다.

 

박종선 기자 사진제공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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