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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한국미의 자부심_Pride of Korea옛것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다

 

평창올림픽이 다가오면서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붐업을 일으키고자 하는 문화올림픽이 전개되고 있다. 세계인을 향한 우리만의 고유하고 독창적인 정신을 담은, 한국미의 발현이 될 문화 콘텐츠가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크다.

음악회가 열리고 각종 다양한 장르의 문화 행사가 본격 펼쳐지게 된다. 11월 초에는 전통음악을 현대화한 공연을 통한 페스티벌-대국민 음악축제이다. <Pride of Korea>라는 제목을 단 대국민 음악축제로 한국 음악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고 한다.

지난 달, 문화체육관광부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평창동계올림픽의 메달과 리본은 발표하며 우리 문화의 상징인 한글과 한복을 주된 모티브로 삼았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한국적인 세련미’ 표현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은 올림픽 개최국 행사를 통해 자국의 문화 정체성을 담은 독창적인 문화 예술로 자국의 문화적 자부심과 고유한 미를 세계인에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우리만의 한국적 미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올해 봄, 세계적인 영국의 자동차업소 맥라렌 서울은 올해 한국 시장을 위해 5대 한정으로 특별 제작된 '570S 코리안 에디션'을 출시하며 한국적 미를 살린 디자인으로 한국 고유의 멋과 우아함을 담았다고 했다. 명품 스포츠 시리즈 모델인 맥라렌 570S 쿠페(McLaren 570S Coupe)에 태극 문양에서 착안한 색상을 덧입혀 맥라렌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과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구현됐다는 것이다. 태극 문양이 상징하는 '조화'와 '상호작용'의 의미를 차량에 담아내며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고려했다고 맥라렌 서울은 설명했다.

한국미에 대한 높은 안목과 혜안으로 우리 아름다움의 본질에 대해 실천적 삶을 살았던 혜곡 최순우 선생은 한국미에 대해 “조국에 대한 안온한 즐거움, 담담한 아름다움, 겸허와 실질, 소박한 아름다움, 선조의 높은 안목과 미덕, 의젓하고 넉넉하고 너그러운 아름다움, 필요미, 실용미, 그윽하게 빛나는 아름다움, 자연과의 조화......” 등으로 말한다.

그는 영국에서 한국미술전이 열렸을 때를 회고하며 당시 영국 언론들의 찬탄 속에 맨체스터 가디언지가 밝힌 “중국 회화의 특징인 엄숙으로부터 순진으로 이탈한 한국의 회화는 이번 전시회를 당당하게 지배했다.” 평을 통해 한국 그림의 아름다움을 토로했다.

또, 우리 문화와 역사를 담은 옛 그림의 아름다움을 담은 ‘간송미술36-_회화’를 집필한 백인산 선생은 “우리 옛 그림의 가장 큰 매력이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우리 그림에는 우리 주변의 강과 산, 동식물, 그리고 선조들의 이상과 염원, 다양한 감정, 이런 것들이 우리의 감각으로 실감나게 표현되어 있어 서양 그림과 같은 강렬한 자극이 아닌, 맑고 깊은 맛이 있다고 강조한다.

비단 이러한 미적 매력과 특징이 비단 그림뿐이겠는가, 자연의 이치와 섭리에 근원한 음악과 춤, 공예, 도자, 건축, 조각, 복식, 음식...오행에 따른 오채, 또는 오색, 글과 말 등등에 현상과 사물에 대한 통찰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안목으로 다양한 양식을 세련미로 발현한 우리만의 고고한 한국미는 면면히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오늘날 현대적 계승과 실현이 더욱 절실할 따름이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미국 추상화가 마크 로스코의 색면화에서 무한한 영감의 원천을 얻었다고 한다. 중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중국의 서화가 치바이스는 일상의 평범한 소재를 관찰과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 사물을 생동감 있게 그려 그 천진함과 생기와 해학, 서민적 정서가 넘치는 동양화로 세계적 반열에 올랐다. 외국인이 신비롭게 여기는 한국 예술작품의 고졸의 미와 추상의 미가 담겨 있는 전통으로부터 비롯되는 영감의 원천으로 한국미가 담긴 우리 문화의 정수가 평창에서 펼쳐져 세계인의 마음에 감동이 전해지길 기원한다. ‘하나 된 열정(Passion.Connected)’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평창올림픽은 내년 2월 9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플라자에서 개막, 평창·강릉·정선 일원에서 17일 동안 개최된다. 최근, 국립발레단은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세계인에 선보일 발레로 <안나 카레니나>를 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을 빚고 있다. 근본을 잃지 않는 변화의 바람을 기대해본다.

 

Editor in Chief 임효정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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