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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경영+人] ② 이창기 _마포문화재단 대표예술과 경영의 합리적 원칙, 주민 예술커뮤니티 확장하다
이창기 대표

2007년 설립된 마포문화재단은 현재 제4대 이창기 대표이사 체제로 활발한 문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도심형 클래식음악축제’를 표방하는 <M-PAT클래식음악축제>를 3회째 이어 두 달간 전개하며 성황을 이루었고, 국악페스티벌 <온고지신>과 올해는 신규 프로그램으로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일상 속에서 주민과 함께 즐기며 소통과 공감을 확산해가고 있다. 또한 2014년 창단된 <꿈의 오케스트라 마포>를 비롯해 2015년부터 운영해온‘주민예술가 1만 양성 프로젝트 <꿈의 무대> 는 마포문화재단의 고유한 생활예술커뮤니티 브랜드로 마포구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생활 속에서 예술의 풍요로움을 경험하게 한다.

마포문화재단

 

 

주민예술커뮤니티 확장으로 공감과 소통

 

Q. <마포문화재단> 이 갖고 있는 특성 혹은 차별화되는 것은 무엇인가?

현재 마포문화재단은 크게 세 가지 축을 기준으로 문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축은 기존에 해 오던 전문문화예술공연을 더욱 확장시켜서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공연들을 지역 가까이에서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것, 두 번째 축은 시민이 예술의 문턱을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하우스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2015년에 런칭해서 매달 매진을 이어가고 있는 ‘천원의 문화공감’, ‘살롱 드 마포’처럼요. 앞서 언급드린 <M-PAT클래식음악축제>도 그러한 기획의도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공연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서 시민들이 보다 풍부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세 번째 축이 주민예술커뮤니티 확장인데, 공연을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해 봄으로써 서로 다른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이 예술 안에서 공감과 소통을 이뤄내고, 문화로 윤택해지는 삶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관객 저변 확대로 이어져 예술계에도 고무적인 일입니다. www.mapoartcenter.or.kr/

 

 

 

시민 속에 순수예술 스며들다

21C는 바야흐로 전방위적인 사회 분야에서 문화와 예술의 키워드로 표방되는 시대다. 예술인력 종사자들과 전국적으로 아트센터의 수가 확장되어 무엇보다 예술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본지는 문화예술 분야 예술경영자들의 활동을 주목하며 뚜렷한 성과를 보이는 우수한 예술경영인들을 선정해 꼽아보고자 한다. 2018년 좋은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폭넓은 문화와 수준 높은 예술의 향유 기회를 제공해 예술경영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취를 보인 마포문화재단의 활동과 이창기 대표의 행보에 주목 한다.

이창기 대표는 예술경영에 있어서 창의적이고 탄력적인 경영과 정확한 프로세스의 정립을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꼽았다. 많은 공연을 보러 다니며 타공연장을 방문 할 때면 어느 순간부터 공연보다 공연장 운영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더욱 많이 간다며, 마포구민들이 더 많은 문화예술을 누리고 그로 인해 삶의 기쁨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

 

Q1. 지난해 마포문화재단의 성공적인 프로그램(프로젝트) 이라면?

‘문턱 낮은 도심형 클래식음악축제’를 표방하는 <M-PAT클래식음악축제>를 꼽고 싶습니다. 9월~10월 두 달 간 79회 공연을 했는데 아티스트 500명, 시민 4만2천명이 참여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해가 3회째였는데 일상 공간에서 즐기는 클래식을 컨셉으로 하는 만큼 게스트하우스, 라이브클럽 같은 새로운 축제 장소도 추가하고 예술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썼어요.

수변 오페라 <사랑의 묘약>

 

수변 오페라 <사랑의 묘약>

 특히 상암월드컵공원에서 개최한 수변오페라 <사랑의 묘약> 같은 경우 우천에도 불구하고 이틀간 4천석을 꽉 메워 주셔서 축제가 자리를 잡아가는구나 안심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외국인관광객 참여 비율도 대폭 오르고, 2018 예술경영컨퍼런스에서 ‘지역을 변화시키는 축제브랜드’로 공공부문 유일하게 예술경영대상을 받기도 했어요. 클래식 초심자와 마니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 축제로 발돋움해서 마포의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자리잡고, 이것이 순수예술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서 관객 저변을 넓히는 선순환 구조를 낳기를 바랍니다.

 

2. 올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기획공연( 프로그램, 프로젝트)이 있다면?

올해에 새롭게 추가하거나 규모를 확장하려고 하는 사업이 세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인디예술가를 지원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마포구는 인디음악의 본산지로 유명한 홍대를 품고 있기 때문에 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인디예술가가 많습니다. 이 분들 중 예술성 높고 지원이 필요한 분들에게 무대 기회를 제공하고 홍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연 4회 계획하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연간 참여했던 아티스트들이 모두 출연하는 페스티벌 형식의 무대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문화나눔사업 확대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해 마포문화재단 문화나눔TF를 발족했고 관내 문화예술 복지가 필요한 단체나 개인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했습니다. 올해에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공연마다 문화나눔석을 확대 운영하고, 계층별로 적합한 프로그램이 매칭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주민예술가 1만 양성 프로젝트 <꿈의 무대>’입니다. <꿈의 무대>는 2015년부터 운영해 온 마포문화재단의 고유한 생활예술커뮤니티 브랜드입니다. 합창단, 극단, 밴드, 무용, 오케스트라, 전시, 카니발 등 7개 장르에 해마다 5~6천여 명의 마포구민이 참여해 오셨는데 이 규모를 더 확대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예술을 직접 수행함으로써 느끼는 풍요로움은 예술을 감상할 때 느낄 수 있는 기분과 또 다른 차원의 기쁨을 줍니다. 이런 예술동아리 활동을 통해 마포구에 기분 좋은 활기가 넘쳤으면 합니다.

 

3. 중점 기획의 측면에서 현재 대중성은 없어도 장기적으로 꼭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작년부터 새로 시작한 국악페스티벌 <온고지신>을 들 수 있겠네요. 한 달 가량 141명의 국악아티스트가 출연하는 페스티벌을 했는데, 예상보다 관객 여러분의 호응도 아주 높았고, 한국 국악계의 현주소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장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인식에 ‘국악은 고루하다’라는 편견이 조금씩 있기 때문에 순수예술 장르 중에서도 활성화가 가장 많이 필요한 장르입니다. 그런데 국악 전문기관이나 국립기관 외에는 국악인들이 마음껏 재능을 펼치고 예술성을 발현할 수 있는 장이 많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작년 <온고지신>에서는 전통을 정확하게 계승하는 정통 국악 뿐 아니라 현대 감각에 맞게 변형한 파격적인 공연들도 많이 배치했는데, 호응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초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 것을 지켜나가고 순수예술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관객과 더욱 많은 접점을 가지고 진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4. 3월 기획 공연으로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 은 아이디어가 흥미로운 프로그램이다. 어떻게 준비되었는지 궁금하다.

마포문화재단은 그동안 국악, 클래식, 오페라, 무용 등 순수기초예술을 육성하는 공공극장의 기능과 역할을 중요시 해왔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상주예술단인 와이즈발레단을 비롯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등 대한민국 유수의 발레단과 다양한 기획공연을 꾸준히 진행해왔구요. 이번 <2019 서울 탭댄스 프린지>는 마포문화재단의 그간 무용 공연에 대한 노하우와 오랜 시간 형성된 무용을 사랑하는 두터운 팬층을 바탕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탭댄스 단체인 탭꾼탭댄스컴퍼니와 손을 잡고 첫 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발레 뿐 아니라 다양한 무용 장르의 대중화 및 저변 확대를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5. 평소에도 여러 곳에서 많은 공연을 직접 관람하러 타공연장을 찾는데, 공연을 즐기는 것 외에 예술경영자로서 눈여겨보며 관심을 갖는 부분이 있다면?

사실 공연장에 가면 어느 순간부터 공연보다 공연장 운영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더욱 많이 갑니다. 주차는 어떻게 관리되고, 티켓박스나 물품보관소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공연장 로비는 어떻게 꾸며놓았는지, 레퍼토리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등 세세한 것을 살피는 것이 습관이 되어 이제는 의도적으로 보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전반적인 부분을 스케치하게 되죠. 다른 공연장에 한번 다녀오면 각 팀에게 여러 지시사항이 많아져 직원들이 긴장을 하죠. 그러면서 마포아트센터 서비스의 디테일한 부분이 업그레이드되어 더욱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요.

 

6. 예술경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관객과 예술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예술’이라는 매개를 다루기 때문에 너무 경직되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주관적으로 치우쳐서도 안 되죠. 그렇기 때문에 조직 경영에 두 가지 원칙을 세우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창의적이고 탄력적인 경영, 두 번째는 개인의 경험치에 의존하지 않고 나아가는 정확한 프로세스의 정립입니다. 전자는 예술경영 중‘예술’이라는 개념과 연계되는 원칙이고, 후자는 ‘경영’과 연계되는 원칙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7. 올해 새로운 계획이라면?

마포구 문화 향수권을 위해 일하는 문화재단인만큼 마포구민들이 더 많은 문화예술을 누리고 그로 인해 삶의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이제까지 해왔던 것에 덧붙여 더 많은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8. 개인적 소망이 있다면?

가족의 건강과 화목보다 더 좋은 덕목이 있을까요. 독자 여러분도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임효정 기자 사진제공 마포문화재단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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