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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 (아창제)_창작관현악의 색채_① 양악창작음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창작음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제13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 [양악]

:5개 양악, 5개 국악이 펼치는 창작관현악의 색채

 

 

94개 응모작 중, 양악. 국악 각 5작품 선정

우리 시대 작곡가들의 창작음악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발표의 장으로 <2021년도 제13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이하 아창제)> 무대가 양악과 국악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우선, 양악 부문은 2월 9일(수) 오후 4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국악 부문은 2월 24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각각 펼쳐진다. 

아창제는 동시대 창작음악 보급을 활성화하는 의미를 담고 기획연주를 통해 창작곡 중심으로 집중 소개하는 방식의 페스티벌을 지향한다. 오늘날 국내 창작음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이 시대 작곡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장(場)이다. 

이번 제13회 아창제에도 높은 참여율로 총 94개 작품이 응모(양악 61작품/ 국악 33작품)한 가운데, 선정된 작품은 양악 부문 5개 작품(3개 작품 초연)과 국악 부문 5개 작품(3개 작품 초연)이다.

 

이번 제13회 아창제에도 높은 참여율로 총 94개 작품이 응모(양악 61작품/ 국악 33작품)한 가운데, 선정된 작품은 양악 부문 5개 작품(3개 작품 초연)과 국악 부문 5개 작품(3개 작품 초연)이다.

우선 양악 부문은 김신, 김형준, 박준상, 엄기환, 윤은혜 5명 작곡가의 작품이, 국악 부문에는 김영상, 성찬경, 손다혜, 이정호, 홍민웅 5명 작곡가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 중 박준상은 우수작곡가로 위촉됐다.

양악 부문 작품 선정 심사위원은 작곡가 진규영(영남대 음악대학 명예교수), 백영은(단국대 음악대학 작곡가 교수), 박정선(단국대 음악대학 명예교수) 그리고 지휘자 임평용(전 서울로얄심포니 오케스트라), 윤호근(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정치용(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6명이다.

선정된 작품에 대한 지원금으로는 작품사용료가 초연작은 6백만 원, 재연작은 백만 원이 각각 지급된다. 우수작곡가 위촉곡은 천만 원이다.

2.7 7:3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심의 결과 총평을 보면, <2021년도 제13회 ARKO한국창작음악제> 양악부문 접수 작품은 총 61개 작품으로, 초연 부문 42 작품, 재연부문 19 작품이다. 

심의기준은 작품의 예술성 및 창의성(90%), 사업목적과의 부합성 및 지원 후 기대효과(10%)에 두었으며, 다양한 형태(작품성향, 구성 등)의 창작곡 발굴이 가능할 수 있도록 악보(블라인드심사), 재연곡의 경우에는 제출한 영상 및 음원자료를 참고자료로 하여 심의위원 개인별 심사 진행 후, 최종작품 선정을 위한 토론 심의를 진행했다고 한다.

 

 또한 “ARKO한국창작음악제에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많은 작품이 출품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러나 꽤 큰 비중의 작품들이 관현악곡에 대한 충분한 공부가 덜된 작곡가들에 의해 작곡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즉 표기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 악기에 관한 지식, 악보에 자신의 생각을 담아내는 방법에 관한 생각 등이 부족한 것이 스코어에 여실히 드러났다. 

뿐만아니라, 관현악이라는 매체를 통해 표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한 탐구와 음악이 갖는 서정성이나 음악적 전개, 발전에 관한 사고가 충분하지 못한 것 같은 아쉬움이 있다. 

그 중 본심에 올라온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아 선정이 쉽지 않았다. 두 곡의 관현악 초연작품은 대조적인 분위기가 될 것 같다. 한곡은 소박하나 진지하고 짜임새가 있으며, 다른 한 곡은 적극적이고 화려하며 표현의 폭이 넓다. 재연에서는 두 곡의 협주곡이 선정되었고, 특히 하모니카 협주곡은 그 참신함과 함께 작곡가와 연주자 간의 치밀한 소통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여러 심의 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최종 선정된 작품들의 연주를 통해 우리나라 관현악 작품의 창작과 연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2.9 수 7:30 pm.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5인 5색 창작관현악의 실험적 색채_①양악 부문

: 작곡가_ 김신 김형준 박준상 엄기환 윤은혜

 

 

작곡가  김신
 

1.

김신 작곡가

청취와 사유로 질문하다

오케스트라를 위한 “혼잣말 7” (2021) (“Selbstgespräche 7” (2021) for Orchestra)

_초연

 

‘다양한’ 악기들의 ‘다양한’ 독주들이

‘혼잣말(Selbstgespräche)’을 연주한다

               

 

공통 질문

Q1. 작품의 컨셉(혹은 주요 모티프)은 무엇인가요?

어떠한 사람의 혼잣말이 전파되고 힘을 얻어가는 과정을 묘사한 것이 이 혼잣말 연작입니다. 그 중 일곱 번째 작품인 이 작품에서는, 여러 가지 혼잣말들이 등장하고 이들이 서로 제재하고 협력하면서 하나의 대개념(大槪念) - 이데올로기, 국가, 종교를 모두 아우르는 – 이 탄생되는 서사가 묘사됩니다. 이 ‘탄생의 과정’과 그 안에서 발생하는 ‘협동과 투쟁’이 이 작품의 모티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현대음악의 새로운 어법으로서 새로운 음질서의 탐구로 특히 주목할 점이라면

이 곡은, 직접적이고 직관적인 청취의 범주 내에서 충분히 감지할 수 있는 범위의 ‘다원주의적 접근’을 시도한 곡이기 때문에 이에 주목할 수 있겠습니다. 단순히 아방가르드와 이를 직접적으로 계승한 음악 어법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불특정 다수의 청중들에게 익히 익숙한 조성적(tonal) 제스처 또한 철저한 계획과 이유와 함께 적극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이 작품에서의 음악적 다원주의 적용 목적은 다음과 같은 이유들에서 기인합니다. 첫째, 이 작품이 내포하는 내용을 전달하기에 다원주의적 접근법이 알맞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혼잣말들과 주장들이 공존하는 가운데 주가 되는 것이 드러나 결국 모든 것 위에 군림하는 이 작품의 내용을 단 하나의 음악 양식만을 고집하며 음악으로 전달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둘째, 불특정 다수의 청중들이 현대음악에 대한 접근을 비교적 수월히 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음악적 다원주의이기 때문입니다. 특정 작곡가들의 음악이 대중들에게 외면당하는 이유는 그 특정 작곡가들 본인이 청중들을 배려하지 않고 본인이 생각하기에 옳은 방향만을 고집하여 청중들에게 청취를 강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이 작품에서 다룬 음악적 다원주의는 그렇지 않습니다. 보편적 청중들의 전반적 이해를 돕기 위해 몇몇 보수적 현대음악 작곡가들이 사용과 청취를 꺼려하는 ‘고전적’ 스타일도 과감하게 사용했으며, 청중들이 흥미롭게 듣고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이해하고 이를 사유할 수 있도록 이러한 장치를 작품의 여러 곳에 배치해두었습니다.

 

3. 감상자를 위한 팁 이라면

(현대음악은 간혹 난해함과 새로운 음악으로 청중간의 단절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 곡의 마지막은 듣기 편한 음악으로 마무리됩니다. 게다가 매우 웅장하기까지 해서, 마치 이 작품의 전반부에 들려왔던 난해하고 복잡한 음악들이 속 시원하게 해소되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편안함이 과연 옳음에서 오는 것일까요? 그리고, 이 ‘편한’ 음악에 의해 묵살된 ‘불편한 음악’들은 정말 ‘악(惡)한 것들’일까요? 저는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을 내리지 않고, 내릴 수도 없습니다. 이 곡을 들으며, 그리고 이 곡을 들은 후,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옳다고 감지하는 것들에 대한 의문을 자유롭게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별 질문>

Q1. 특히 부각한 독주 악기가 있다면

이 연작 전체를 관통하는 주요 악기는 첼로입니다. 연작의 첫 곡인 <혼잣말 1>은 첼로 솔로를 위한 작품이고, 세 번째 작품인 <혼잣말 3>은 세 대의 첼로를 위한 곡입니다. 이후의 곡에서도 첼로가 편성에서 제외되는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7번 작품은 첼로 협주곡인 8번과 분명한 차이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첫 시작과 맨 마지막에만 첼로 솔로가 등장하게끔 설정했습니다.

 

2. 주제- 혼잣말- 에 대한 음악적 묘사로 여러 악기의 솔로 패시지는 각각 어떻게 표현되는가

다양한 혼잣말들이 등장하는 것을 묘사하기 위하여 말 그대로 ‘다양한’ 악기들의 ‘다양한’ 독주를 사용했습니다. 흔히 솔로 패시지를 위하여 사용되는 바이올린의 솔로는 물론이거니와, 악기분류도 다르고 음역도 정 반대의 위치를 가지는 콘트라바순의 솔로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복잡하고 비르투오소적으로 등장하는 플루트 솔로와 같은 솔로도 있는 반면, 솔로인지 아닌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매우 단순하게 처리되는 베이스트롬본 솔로도 있고, 집단이 다같이 솔로를 연주하는 ‘솔리(soli)’파트도 존재합니다.

 

 

profile

-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작곡과 예술사 최우수성적 졸업

-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교류수학 수료

- (사)한국작곡가협회 파안생명나무작곡가 (2019)

- 중앙음악콩쿠르 작곡부문 1위(2019), 아가페교회음악창작음악제 대상(2018), Wien Modern 작곡경연 우승(2017) 등 다수 우승

- 네덜란드 가우데아무스 음악제, 오스트리아 빈 모던 페스티벌,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등 작품 발표

- 국립합창단, 광주시립교향악단,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화음챔버오케스트라 등 연주

- 現 국제현대음악협회 한국지부 회원 및 현대음악연주단체 SONOR XXI 음악감독

 

 

작곡가 김형준

2.

김형준 작곡가

대중성, 예술성 두 마리 토끼 쫓는 작곡가

 

하모니카 협주곡 ‘하모니카 메모리얼’ (Concerto for Harmonica and Orchestra ‘Harmonica Memorial’)_ 재연

 

하모니카 악기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며

악기의 역사와 발자취를 돌아보며 만든 협주곡

                                       ”

 

공통 질문

Q1. 작품의 컨셉(혹은 주요 모티프)은 무엇인가요?

 

하모니카 협주곡 ‘Harmonica Memorial’은 하모니카 악기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며 악기의 역사와 발자취를 돌아보며 만든 협주곡입니다. 총 4악장 구성으로 되어있고, 악장 별로 하모니카가 발명된 시대적 배경의 변화에 따라 음악 장르가 변화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1악장에서는 최초의 하모니카 악기 발명에 관한 역사적 사실에 초점을 두고 하모니카가 동양에서 기원된 악기임을 동양적 요소인 5음음계로 표현하고자 하였고, 이를 서양음악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 튜닝상황으로 전환하여 동양에서 서양으로의 배경 전환을 묘사하였습니다. 2악장에서는 하모니카 악기의 발전 과정에서 들숨과 날숨의 사용과 화음 연주에 관한 내용을 모티브로 설정하여, 들숨과 날숨을 활용한 하모니카의 코드 주법이 쌓여가는 진행 과정을 통해 작품의 컨셉을 구성하였습니다. 3악장에서는 20세기 초반의 작풍이 담긴 블루스를 보여주고, 4악장에서는 20세기 대중매체에서 접할 수 있는 음악들을 작품의 모티브로 설정해서 이를 자유로운 Fantasie 풍으로 전개했습니다. 또한 크로매틱 하모니카로 보여줄 수 있는 음색 및 주법에 관한 다양한 시도들과 악기의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하였습니다.

 

 

2. 현대음악의 새로운 어법으로서 새로운 음질서의 탐구로 특히 주목할 점이라면

 

저는 현대음악의 어법의 흐름이 지금껏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음악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지금껏 펼쳐진 어법들을 바탕으로 청중들에 대한 고려와 현시대의 요구를 반영하는 작품을 주목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위적인 흐름의 음악은 어느정도 나올만큼 나왔다고 보고, 앞으로 다양한 어법과 장르들을 조합하고 융합하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음악에서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기존의 것들을 답습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청중을 고려한 음악을 선보이면서도 실험 정신은 놓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Harmonica Memorial 역시 이러한 방향을 가지고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목표를 가지고 작품을 구상했습니다. 그리고 대중에게 알려져 있지만 클래식 연주 무대에서 주류 악기로 쓰이지 않는 하모니카 악기를 연구하고, 악장 별로 장르의 변화를 통해 악기가 개량되고 발전된 시대적 배경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청중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하모니카 악기를 소개하면서도 친숙한 어법으로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자 했습니다.

 

 

3. 감상자를 위한 팁 이라면

(현대음악은 간혹 난해함과 새로운 음악으로 청중간의 단절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Harmonica Memorial 은 하모니카 악기 발전의 역사를 다룬 작품인 만큼 악장 별로 어떤 역사적 배경이 있는지 주목해서 감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모니카가 장르의 변화에 따라 어떤 매력으로 청중에게 다가오는지를 포인트로 두고 감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개별 질문

1. 하모니카 악기에 주목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하모니카 악기에 주목하게 된 계기는 이번에 협연자로 함께해주시는 하모니카 연주자님을 만나게 된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약 3년 전에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연주자님이 sns 에서 하모니카의 부족한 레퍼토리를 충족하기 위해 편곡 작업을 해주실 수 있는 작,편곡자를 구한다고 글이 올라오면서 인연이 닿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연히 해당 내용을 보고 하모니카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우리가 잘 알고있는 악기인데도 악기만을 위한 독자적인 레퍼토리가 부족하다는 현실을 경험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연주 무대에 올라갈 때마다 부족한 레퍼토리 문제를 고민하시는 연주자님을 지켜보면서 언젠가는 하모니카를 위한 협주곡을 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하모니카를 위한 편곡 작업을 하면서 악기 공부를 지속적으로 해오던 와중에, 마침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서 작품에 몰두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어서 1년간 하모니카 연구에 매진하여 작품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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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pixel, 세로 1pixel

 

 

2. 하모니카 악기가 다른 악기에 비해 특별한 매력이라면?

하모니카는 기본적으로 호흡을 사용해서 연주하는 관악기입니다. 다만 보편적인 관악기들과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첫째로, 하모니카의 악기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하모니카 악기의 종류는 약 150가지로, 크기가 매우 작은 사이즈의 하모니카부터 어깨너비 이상의 코드 하모니카까지 다양한 하모니카가 존재하며, 하모니카마다 음색도 다르기 때문에, 악기 내에서도 다양한 소리를 접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하모니카는 호흡을 불어서만 연주하는 하는 것이 아닌 불고 마시는 주법을 쓰는 악기이며, 제한적으로나마 코드를 연주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관악기입니다. 불고 마시면서 연주한다는 점은 관악기에서의 호흡에 있어서 제한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프레이즈의 길이 표현에 있어서 보다 더 자유롭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드 연주가 가능하다는 점은 단음정으로 연주되는 관악기보다 소화할 수 있는 연주 범위와 역할에 있어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하모니카는 상대적으로 작은 몸집의 크기를 가지고 있어 휴대성이 우수하며, 악기의 크기가 비교적 작음에도 16홀 크로매틱 하모니카의 경우, 클라리넷과 플롯을 합친 4옥타브 음역을 가지고 있어서 이를 바탕으로 넓은 범위의 풍부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3. 하모니카 악기의 독특한 음색을 부각하는 음악 장르를 꼽는다면

 

20세기 이후 하모니카는 모든 음악 장르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보여주고 있어서 어느 장르의 음색이 잘 어울리는지 콕 찝어서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하모니카가 주도적으로 활용되어온 분야는 유명한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재즈 장르에서의 활용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이후 클래식, 팝, 민속음악 등의 다양한 장르로 하모니카가 전파되고 활용되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하모니카는 자유리드(free-reed)로 만들어진 악기로, 같은 원리로 구성된 자유리드를 사용하는 반도네온, 멜로디언, 아코디언, 생황 등의 악기와 유사한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반도네온,아코디언과 같은 악기는 탱고 음악에서 중요한 위치에 자리잡은 악기로, 하모니카 역시 이와 유사한 음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탱고 음악 장르에도 최적화 되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악적 요소인 시김새나 농현 등의 기법들 또한 표현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국악 장르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악기라고 생각합니다.


 

 

 

 

profile

선화예술중,고등학교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작곡과 예술사, 전문사 졸업

제 43회 서울창작음악제 공모 당선

제 44회 범음악제 공모 당선

2020년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음악분야 차세대 예술가 선정

고난도 청음(수문당) 공동편저

선화예술중,고등학교 출강

 

 

 

작곡가 박준상

3.
박준상 작곡가

전래민요와 자연의 소리로 새로운 한국적 작품 추구하다

 

교향곡 제3번(2021) Symphonie Nr. 3 (2021)_위촉곡, 초연

https://www.youtube.com/watch?v=qmD1Nuf2OMA&t=437s

 

박준상의 음악은 한국의 시골 전경과 거기에 사는 사람들과 동질적 연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성장배경이 곧 그의 작곡-창작의 원초적 바탕이 되었고....

세계 최초로 지도-악보(Landklarten-Notation)를 기보화 하다

                               ”

 

 

 

Q1. 작품의 컨셉(혹은 주요 모티프)은 무엇인가요?

교향곡 제3번은 작곡자인 박준상(본관 밀양)이 대한민국 국민이고 그리고 나고 자란 아름다운 나라-우리나라가 작곡의 원초적인 창안으로 계획하여 작곡한 것입니다. 지구가 생성(Urknall)되고 한국이라는 아름다운 나라가 대한민국인데,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 지도-악보(Landklarten-Notation)가 필요 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지도-악보(Landklarten-Notation)를 기보화 하였습니다. 대한민국-지도악보는 두 면으로 되어있는데 첫 번 지도는 우리나라가 태초에 생선된 것(Urknall/Big Bang)을 표현하기위해 흰공백의 지도만 나타납니다.즉 땅이 먼저 있는 것이지요. 백의민족이 살고 있다는 상징이고 그리고 모든 교향악단 단원들이 대한민국(Dehan-Minguk)의 첫째 글자가 ‘D’자로 ‘레음(Re음)을 연주합니다. 우리나라의 지도 모양과 같이 교향악단 연주자들은 시작하는 지점과 끝나는 지점이 각각 다릅니다. 이는 아름다운 나라에 서로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지도-악보(Landklarten-Notation) 둘째면은 아름다운 우리나라에 서로다른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각자가 추구하는 행복을 찾아 나서는 역동적이면서도 강인한 한민족의 얼을 표출하기 위해 교향악단의 모든 구성원은 현대적이면서도 다양한 리듬을 구사해서 우리민족의 우수성을 표출하였습니다.

 

2. 현대음악의 새로운 어법으로서 새로운 음질서의 탐구로 특히 주목할 점이라면

지도-악보(Landklarten-Notation)는 그라픽기보(Graphische Notation)의 독자적인 표현입니다. 그라픽기보는 연주자의 창의적인 동기를 부여한 음악의 응집상태로서(Aggregatzustand)연주하도록 유도하는 행동신호(Aktionssiganle)로서 연주자에게 최대한 창의적으로 연주하게하는 기보법입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연주할 수 있습니다.

음이 높은 악기들은 가능한 높은음을 저음악기는 가능한 저음을 마음대로 골라 연주합니다. 아주 크게, 아주 빠르게, 아주 다른 리듬으로 자유로 연주합니다. 연주는 각 악기가 소리 낼 수 있는 모든 주법을 활용합니다.(예: staccato, tktk, arco, tremolo, Flz. (Flatterzunge), glissando 2, 3, 4 중 운지법, 신비로운 소리들! 자연의 소리, 짐승 소리, 새소리, 곤충 소리 등,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연주를 하게 하였습니다.

박준상의 교향곡 제3번의 지도-악보(Landklarten-Notation)는 교향악단 단원들의 각자의 창의적 연주를 유도하는 최초의 작곡입니다. 지금까지 존재하는 교향곡에 교향악 단원이 창의적으로 마음대로 연주하라는 곡은 없습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장 현대적인 착상인 것입니다.

 

 

3. 감상자를 위한 팁 이라면

(현대음악은 간혹 난해함과 새로운 음악으로 청중간의 단절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박준상의 음악은 소위 아방가르드 작곡가로 유럽에 소개되어있습니다. “현대음악... 모두 어려워서 뭔지 모르겠어” 라고 하는 감상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당연하지요. 나는 작곡가로서 청중이 듣기 싫은 음악은 작곡하지 않습니다. 뭔지 모르겠어 하는 음악은 작곡하지 않습니다. 나는 내가 작곡한 것이 내 마음에 ‘꼭’ 들 때까지 담금질을 합니다.

난해한 곡을 쓰는 작곡가는 뭐가 뭔지 모르고 쓰는 작곡가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인간으로서 뭔지 모르고 국적 없는 곡을 써서 듣는 사람에게 좋게 들으라고 강요하면 안 되지요.

 

 

개별 질문

1. 각 악장별 부각되는 악기군은

ARKO한국창작음악제에서 공시한 악기편성을 준수하여 작곡하였습니다. 타악기는 한국의 농악, 소위 사물놀이에 쓰는 악기를 감안 하여 작곡 하였지만 사물놀이 악기와 유사한 악기가 서양 타악기에도 있습니다. Almglocken이라는 타악기를 꽹과리 대용으로 쓸 수 있는데, Almglocken은 ‘Alm’=‘알프스산위의 목장’이라는 말과 ‘Glocken’=‘큰방울’로서 알프스 산록에 방목하는 소들이 차고 있는 것인데, 독특한 아름다운 소리가 납니다. 그 대용으로 일제의‘Cow Bell’이라면 안 쓰는 것이 좋다고 부탁 하였습니다.

 

 

2. 피날레의 농요와 법구놀음 장단 등에는 국악기가 사용되는지? (사용된다면 어떤 악기군이?)

박준상 작곡 교향곡 제3번은 ARKO한국창작음악제의 서양교향악단부문에 위촉받은 곡입니다.

타악기는 한국의 농악, 소위 사물놀이에 쓰는 악기를 감안 하여 작곡하였지만 사물놀이 악기와 유사한 악기가 서양 타악기에도 있습니다. 악보에는 한국의 사물놀이 악기(장구, 꽹과리 북, 징)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해 두었지만, 한국악기를 쓰거나 안 쓰는 것은 전적으로 지휘자가 결정하도로 총보에 지시되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양악 부문이니까 서양악기를 사용하는 것이 논리적이지요. 서양악기가 소리가 대단히 좋은 것이 있습니다.

 

3. 주제가 명확해 보이는데, 부제를 붙이지 않은 이유라면

박준상 작곡 교향곡 제3번은 지금까지 설명으로 보면 당연히 제목을 붙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지도를 악보화 하여 최초로 작곡하여서 누구든지 들으면 “아 한국지도구나” 하고 알겠지요. 구태여 제목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가들의 작곡을 보면 작곡자가 붙인 제목도 있지만 후세에 제3자가 붙인 것 많이 있습니다. ‘한국’이라고 붙인다면 내가 내 자랑하는 것 같지 않습니까! 전곡을 대표하는 곡 제목은 없지만 3악장으로 구성된 제1악장은 ‘아름다운 나라’, 제2악장은 ‘명상’ 그리고 제3악장은 ‘풍물’입니다.

 

전곡의 해설은 아래와 같습니다.

박준상 작곡 교향곡 제3번(2021)은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악장은 ‘아름다운 나라’, 제2악장은 ‘명상’ 제3악장은 ‘풍물’ 로 신명나는 농악가락 법구놀음 장단에 맞추어 신명나게 엮어 나갔습니다.

 

제1악장: 우리나라를 ‘아름다운 나라’ 로 한반도 지도를 악보화 하였습니다. 지구 탄생함과 동시에 한반도가 생성되었으므로 우리나라 지도를 악보상에 나타나게 하였습니다. 그 안에 한민족이 살아가면서 다양하게 각자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여 오늘날 세계적으로 우수한 민족이라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그 과정은 마치 소용돌이치면서 전진해온 결과의 산물이 되었습니다. 특히 타악기군이 저력을 상징하는 저음역에서 원초적인 활력을 발휘하도록 이끌어 갔습니다. 제1악장에는 2,000년 이래 전해 내려오는 동요 ‘두껍아(서동요)’, 그리고 우리 땅 독도-울릉도의 전래동요 ‘하마 하마 춤춰라(달팽이)’가 독도의 평화로운 바닷물결에 맞추어 노래합니다.

제2악장: 제2악장에서는 평화로움을 만끽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명상’으로 유도하는 곡입니다. 여기서는 2중푸가로 작곡하였습니다. 두 선율이 서로 공존하면서 이끌어주고 동반적-화합 그리고 아주 깨끗하면서도 정결한 마음을 유도하도록 작곡 하였습이다. 여기에서도 우리의 동요 ‘달아 달아‘가 첼로에서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제3악장: 제3악장은 우리 농악의 ’법구놀음‘(농부들이 법고(法鼓), 즉 버꾸를 치면서 신명나게 노는 농악놀이)장단에 맞추어 여러 가지 형태의 풍물놀이를 진행한다. 작곡자는 여러 번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1958년 시작)에 다니면서 각 지역의 농요, 민요, 민속놀이 등을 공부한 적이 있다. 마지막에는 각 지역의 농요단들이 함께 모여 각 지역의 농요 등을 노래하며 축제의 장을 이끌면서 최고조에 이르면서 끝난다. 이 악장에서는 바로 이 마지막 장면을 음악화하였다. 마치 서양 작곡가들이 종악장에 ’Rondo’(민속춤곡 원무곡)를 사용하는 것과 같다. 이 악장에서는 우리 민요 8곡이 등장하여 서로 뒤엉켜 노래한다. (둥당기타령(전라도), 쾌지나칭칭나네(경상도), 늴리리야(경기도), 수심가(평안도),쾡마쿵쿵노세(통명농요), 돈돌날이(함경도), 영산홍(강원도), 달아달아(전국)등의 순으로 등장한다.

 

마지막에는 모심기를 끝내고 소를 타고 마을로 들어오면서 금 년에도 나락(벼)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하면서 희망의 즐거움으로 가득찬 신명나는 법구놀이로 곡이 끝난다.

1910년에 러시아의 28세 무명 작곡가 Stravinsky가 발레곡 ‘불새(Feuervogel)를 작곡, Paris에서 초연하여 20세기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세계적인 작곡가로 유명해진 이 곡에 러시아 민요 7곡을 인용하여 작곡하였다는 것은 나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설명: 작곡자)

 

 

profile

경북 예천 노루메기 생, 본관: 밀양

서울대학교 대학원 작곡과 석사(장학생 입학)

빈국립음대 작곡과 12음음악과, 전자음악과 우등졸업 Diplom석사(Austria 학문연구부장관상 수상)

빈국립대학교(Universität Wien) 민속학과(Volskunde/Ethnomusikolgie/민족음악학전공)졸업 Diplom석사

빈국립대학교(Universität Wien) 음악학과(Musikwiiseschaft) 박사학위(Dr.phil. 논문우등) 수여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교수, 학장역임, 명예교수(현)

공보부 전국작곡경연대회 최우수상(공보부장관상1964), 대한민국작곡상 최우수상(1980), Graz 국제현대음악제 작곡상본상수상(1975, Prof.D.Kaufmann빈국립음대 전자음악과 교수와 공동수상), Serge Rachmaninov국제작곡콩쿠르 입상(2015), Carl von Ossietzky(노벨평화상 수상자)Intern. Kompositionsreis(2018 Oldeburg)국제작곡상 입상

1972년 이래 박준상의 작품이 저명한 출판사인 Edition Peters사社(Frankfurt, London, New York소재)에서 출판되었음.

저서: 화성법, 대위법, 작곡법, 음악이론, 12음작곡법, 음악형식, 관현악법 등

 

 

 

작곡가 엄기환

4.

엄기환 작곡가

소리로 상상 속 시공간을 여행하다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사방신 (四方神) < Four Symbols > for Piano & Orchestra

_재연

 

 

명확한 선율, 관현악법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음향이나 색채감으로 내용에 차이를....

                                          ”

 

 

공통 질문

Q1. 작품의 컨셉(혹은 주요 모티프)은 무엇인가요?

- 동아시아 신화에 나오는 천지의 네 방향을 지키는 각각의 신을 상상의 동물로 표현한 사방신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왔습니다. 그들은 각각 청룡, 주작, 백호, 현무인데 청룡은 바다를 가르는 파란색을 띄는 용으로서 동쪽, 주작은 우아하게 춤추는 공작새 모양의 빨갛고 큰 새이며 남쪽, 백호는 홀로 웅크리고 앉아 새하얀 빛을 내며 상처받은 자연을 치유하는 흰 호랑이이고 서쪽을, 현무는 뱀의 머리와 꼬리, 거북이의 등껍질과 몸을 가진 기괴한 모습을 한 검은색 영물로 북쪽을 상징합니다. 이 곡에서는 특히 사방신을 상징하는 색깔의 표현에 중점을 두고 상상속 영물을 내가 실제로 봤을 때 어떤 음악이 나에게 들리고 보일지 상상하며 썼습니다

 

2. 현대음악의 새로운 어법으로서 새로운 음질서의 탐구로 특히 주목할 점이라면

- 딱히 실험적이고 탐구적인 음향연구를 하진 않았고, 청중들에게 별도의 장황한 설명 없이도 실제로는 갈 수 없고 상상으로만 닿을 수 있는 미지의 시공간을 음악을 통해 여행하고 온 듯한 경험을 선사하도록 익숙하면서 다채로운 관현악 소리를 구사하는데 주력했습니다.

 

3. 감상자를 위한 팁 이라면

(현대음악은 간혹 난해함과 새로운 음악으로 청중간의 단절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 아득한 태초의 과거의 시간이든 아니면 먼 미래의 시간이든 지금으로서는 닿을 수 없고 또 그래서 볼 수 없는 상상 속의 영물들이 존재하는 시공간에 내가 있다고 상상하며 각각의 사방신들의 특징과 색깔, 그들의 춤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떠올리며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별 질문

1. 사방신의 각 영물을 표현하는 주요 악기가 있다면

- 사방신의 특징을 표현하는데 어떤 특정한 악기들을 매칭시켜서 정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명확한 선율, 관현악법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음향이나 색채감으로 각각의 내용에 차이점을 줬습니다.

 

2. 독주 악기 피아노의 역할은

- 각각의 사방신을 소환하고 조종하여 세상을 다스리려는 사제라는, 게임이나 영화 속에 등장할 법한 캐릭터를 설정했고 그게 나 자신이라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이 역할을 독주 피아노에게 부여했습니다.

 

 

profile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작곡과 예술사, 예술전문사 졸업

- 제4회 세일한국가곡콩쿠르 작곡부문 2위 입상 (2012)

- 제1회 성남시립교향악단 창작관현악곡 공모 당선 및 연주 (2012)

- 제3회 대구MBC교향악단 창작관현악곡 공모 당선 및 연주 < 산화무(散花舞) > , < 야차무(夜叉舞) >(2018)

- 2018 인천을 빛낸 음악인(인천문화재단 선정) 오케스트라를 위한 Symphonic poem < 빛의 도시>연주(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JS Orchestra 연주) (2018)

- 제3회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국악-양악 융합 관현악곡 연구생 선정 및 연주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사방신(四方神)> (2018 - 2019)

- 인천문화재단 지원사업 선정작 "오케스트라와 나레이션을 위한 음악극 < 심청, 잃어버린 孝를 찾아서 >" 발표 (트라이보울, JS Orchestra 연주) (2020)

 

 

작곡가 윤은혜

5.

 윤은혜  작곡가

소리를 조각하다

                   심연 (abyss)_ 초연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보면, 심연 또한 나를 들여다본다

        - 프리드리히 니체

                              "

 

 

 

공통 질문

Q1. ( 작품의 컨셉 혹은 주요 모티프 은) ? 무엇인가요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보면 심연, 또한 나를 들여다본다 - 프리드리히 니체

오케스트라를 위한 abyss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문구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입니다. 어두 .

운 심연 속으로 가라앉는 과정을 음악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2. 현대음악의 새로운 어법으로서 새로운 음질서의 탐구로 특히 주목할 점이라면

귀에 들리는 명확한 멜로디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하나의 음향 덩어리를 쫓아가는 과정이라

고 새악ㄱ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음향들도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처럼 움직이고 있으니

그 작은 움직임들에도 집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감상자를 위한 팁 이라면

(현대음악은 간혹 난해함과 새로운 음악으로 청중 간의 단절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하나의 새로운 체험을 한다는 마음으로 곡을 감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곡의 시작부터

처음까지 나라는 사람은 무엇을 느끼고 경험하였는지 그리고 그 경험이 나에게 무엇을 생

각하게 하였는지 어떠한 감정을 들게 하였는지 등 경험 그 자체에 집중하면서 들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개별 질문

1. 주요 악기가 있다면

저의 곡에서는 주요 악기라기보다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음향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많은 악

기들이 만들어내는 하나의 커다란 음향 사운드가 주요한 악기입니다. 크게는 . 높은 음역의

악기들과 낮은 음역의 악기들로 나뉘어질 수 있는데 서로 다른 음역대의 악기들이 때로는

경쟁하면서 때로는 하나의 덩어리로 움직이는 과정들이 곡에 담겨 있습니다.

 

2. 심연에 잠식되어 과정상 각각의 주선율을 담당하는 악기는

심연을 상징하는 악기군은 낮은 음역대의 악기들입니다 현악기에서는 . 더블베이스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관악기에서는 콘트라바순 베이스클라리넷 베이스트럼본 튜바가 , , , 그 심연을 상징합니다.

 

3. 심연의 과정들은 시간상 구분되어 배열되는 것인가 혹은 ? 어떻게 나뉘어 지는가

심연을 들여다보는 심연과의 첫 눈맞춤부터 심연 속으로 잠식되어 버린 마지막까지 곡은 '

가라앉음 의' 과정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 그려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 점점 가라앉는 느낌을 느끼면서 곡을 감상하신다면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rofile

이화여자대학교 작곡과 학사 졸업

인디애나 대학교 석사 졸업 (MM)

보스턴 대학교 박사 졸업 (DMA)

조선일보 신인음악회 출연 (2014), 서울음악제 (2011) 등 당선

Mivos Quartet, Sound Icon 등 작품 연주

보스턴 대학교 강사 역임

 

 

 

program

김 신 'Selbstgespräche 7' for orchestra (초연)

김 형 준 하모니카 협주곡 'Harmonica Memorial'

박 준 상 교향곡 제3번(2021) (초연)

엄 기 환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사방신 (四方神)'

윤 은 혜 abyss (초연)

 

연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 정치용

 

 

2022.2.9 수 7:30 pm.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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