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Feature
[feature] 한국 현대음악 베를린에 울리다<제2회 한국창작음악 페스티벌(FKNM)> 콘체르트하우스 베를린에서 개최

 Festival für Koreanische Neue Musik -

 

- 독일 유명 연주홀 콘체르트하우스 베를린에서 국내 작곡가 6인의 실내악 작품 콘서트

- ‘Covid-19’ 위기로 비대면 온라인 리허설 · 연주로 진행

 

 

한국 현대창작음악이 클래식의 본고장 베를린에서 연주되어 호평 받았다.

지난 9월 6일 오후 8시, 주독일 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은 아창제(ARKO 한국창작음악제 추진위원회, 위원장 이건용)와 공동 주최로 베를린 최고 양대 연주홀 중 하나인 콘체르트하우스(체임버홀)에서 <제2회 한국창작음악 페스티벌 Festival für Koreanische Neue Musik2020>을 개최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와 함께 6명의 신진 작곡가들의 작품이 선정되어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는 저명한 한국음악가 10인에 의해 연주된 이번 연주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됐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처한 현지 문화계와 작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을 함께 내딛어 보기 위하여, 코로나 감염증 독일 확산 이후 주독한국문화원과 아창제가 현지 유명 공연장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주최측은 이번 공연을 통해 독일 문화계의 팬데믹 대응에 함께 하면서 문화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가늠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 작곡가 및 연주자들의 독일 입국이 어려운 현 상황을 고려해 주독 한국문화원은 독일에서 활동 중인 한국 연주자들로 앙상블을 조직했다. 또한 현지 연주자들과 한국의 작곡가들 간에 온라인 화상 채팅을 통해 작품 연주 지도와 연습을 진행하는 방식을 도입하여, 현재 상황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 위기와 같은 정상적인 문화예술 공연이 어려운 상황에서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시도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유럽 현대음악과 차이가 있는, 한국 악기와 기존 서양 악기의 조화를 들려주고  경쟁력이 기대 되는 새로운 한국 현대음악을 유럽 클래식의 본 고장인 독일에 알리기 위하여 기획됐다. 특화된 우리 현대음악을 현지에 소개하기 위한 일환으로 페스티벌 로고는 세종대왕이 음악의 기본음을 정하기 위해 12음을 대나무관으로 제작, 발명한 ‘율관’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당초 2일간 진행 예정이었던 한국창작음악 페스티벌은 주재국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하여 모두 취소될 위기에 빠졌으나, 콘체르트하우스와 지속적인 협의, 현지 상황에 맞춘 프로그램 변경, 그리고 철저한 방역 및 위생조치 하에 1일로 축소, 개최됐다. 

연주회는 콘체르트하우스 코로나 위생조치 권고에 따라 50여 분간 휴식시간 없이 진행됐고, 국내 작곡가 6명의 실내악 작품이 집중 소개됐다. 

 

연주된 6개 작품들은 아창제의 작품추천위원회의 심의과정을 거쳐 선정된 작품이다.

김동명의 25현 가야금과 클라리넷, 첼로를 위한 “나선”, 김지향의 “Etude For An Old Writer”, 박성미의 “줄-Nori for Flute & Piano”, 김대성의 “Piano sonata Atman”, 강종희의 “Your Audience Will Love it”, 최재혁의 “Illusion of the silence”

들로, 사전 독일 장기 비자 취득으로 입국이 가능했던 작곡가 최재혁이 작품의 연습 지도와 지휘를 맡았다.

 

주독한국문화원은 베를린 주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위생조치에 따라 사전 참가 관객들의 연락처 등록 및 사전 입장권 배포를 통해 현장에서 관객들 사이의 접촉을 줄이고, 사전 이메일 발송을 통해 안전 수칙 등을 안내하여 관객과 연주자 모두에게 안전한 공연이 되도록 최대의 노력을 기울였다. 콘체르트하우스 베를린의 공연 진행관련 자체 위생조치에 따르면, 관객의 경우 콘체르트하우스 입장 및 이동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나, 좌석 착석 순간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관객의 마스크 착용 관련 행사 주최자가 관객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요구할 수 없고, 연주자들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나, 문화원은 행사 주최자로서 연주자 및 관객 안전을 위해 연주자들과 협의하여 연주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연주했다. 또한, 현악기 연주자 사이 간격 1.5M, 관악기 연주자 사이 간격 2M와 아크릴판 설치를 통해 관객과 연주자들 모두에게 안전한 공연이 되도록 진행했다.

 

이번 축제를 참관한 발터 볼프강 슈파러(Walter-Wolfgang Sparrer) 국제윤이상협회 회장은 “엄격한 제한이 이번 연주회를 행운의 콘서트로 만드는 데 기여한 것 같다.” 며, “참가한 모든 작곡가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자신들이 사용하는 재료에 대하여 형식이나 구조와 마찬가지로 깊이 생각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모두들 음악이 언어가 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고 논평했다.

또한, 베를린예술원 회원으로 작곡가이면서 현대음악축제(Randspiel) 예술감독으로 있는 헬무트 자프(Helmut Zapf)는 “FKNM(한국창작음악페스티벌)은 한국의 높은 수준의 음악 6작품으로 이루어졌고, 음악적으로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었으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볼 수 있었다.”고 논평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공연 준비 연습부터 비대면과 온라인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 <2020 베를린한국창작음악페스티벌>은 리허설과 본 공연을 모두 생중계 하였으며, 아래 링크를 통해 언제든지 다시보기 할 수 있다.

(https://youtu.be/EqdwaLPQX3A)

 

임효정 기자  사진제공 한국창작음악페스티벌(FKNM)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월간 더무브 THE MOV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효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