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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무브] 학력 장사 부풀리기 구태, 싸구려 학위 국립오페라단 내정자 특혜 의혹?청와대 여사님 낙점설 분분?

가짜 학위 둔갑한 경력 풍조, 순수유학파들 우려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내정자로 유력한 P씨에 대한 학력 부풀리기와 관련해 당시 공공예술단체인 서울시합창단 내부에 학력 부풀리기 풍조가 만연한 걸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공직에서 비정상적으로 취득한 수료증이 학위로 둔갑하여 스펙 쌓기에 이용되는 등 부당행위에 대한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현재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단장 겸임) 유력한 내정자로 알려진 P씨의 오페라와 관련된 경력은 서울시합창단에서 다년간(1978.4-2000.3 / 23여 년간) 단원 및  기획 담당으로 근무하며 재직 기간 내 취득한 2개의 이태리 사설음악학원 수료증이 최종학력에 포함된 경력의 전부인데 이 학원 수료증에 대한 내막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고작 사설 학원 수료증,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자격 ?

문제의 사설 음악학원 수료증은 당시 이태리 민간 학원에서 국내 음악 관련 성악가들이 이태리에 유학을 가지 않고도 경력을 쌓기 위한 경력 장사(?)의 수단으로 유행처럼 만연했던 것이라고 하는데, 국내에서 1주에서 2~3주 정도의 강의를 들으면 1년 과정의 해외 학원 수료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이렇게 취득한 수료증이 졸업장(디플롬)인 것처럼 둔갑해 공직과 교수 채용에 사용되었다는 것인데,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내정자 P씨 역시 그 경력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문체부에서는 이에 대한 검증은커녕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직책의 전문성을 무시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에 오페라인들은 격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페라계에서는 이에 대해 강력 항의하며 현재 불안정한 정국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와 검증을 통한 올바른 인사 검증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만약, 이를 무시하고 부당한 내정자를 임명할 경우, 많은 저항과 문제점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서울시합창단에서 같이 근무했던 관계자 K씨에 의하면, “정식 학위인 졸업장(디플롬)과 아카데미라고 하는 음악학원의 수료증은 다른 것인데, 당시 서울시합창단에서 P씨를 비롯한 다수가 이태리의 같은 음악학원을 통해 국내에서 2-3주 정도의 과정으로 1년 졸업장을 획득하고, 여름 휴가기간에 이태리에 잠깐 가서 2-3주 강의 듣고 1년 과정 졸업장, 또, 겨울 휴가 기간에 잠깐 가서 또 1년 과정 졸업장 획득, 이렇게 해서 유학을 가지 않고도 3년 과정 졸업의 학력으로 탈바꿈했다” 는 것이다.

 

이태리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소식통에 의하면 아카데미의 졸업장은 ‘허위 학위’라고 했다. 국내의 대부분의 성악가들이 그런 학위를 원하기 때문에 단기로 잠시 이태리에 와서 돈 주고 수료증을 사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대개 1주일에서 열흘 정도면 이런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카데미(accademia)란 원래 이태리에서 콘서바토리 보다 상위라고 할 정도로 전문기관으로 콘서바토리(국립음악원)를 졸업한 이후에 아카데미를 통해 전문성을 심화한다. “정식 학위라는 것은 콘서바토리를 나와야 취득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태리는 제도상 디플롬을 줄 수 없도록 되어 있고, 그래서 수료증을 주는 것인데, 국내 성악가들이 디플롬을 원하기 때문에 관행적으로 내어 준다는 것.

 

“거론되는 내정자가 공식학위가 아님을 알면서도 지나치게 큰 자리(국립오페라단 단장)를 탐했다... 디플롬이 아니라 수료증을 내어줄 경우, 아카데미 운영이 어려울 정도로...디플롬을 찾아다니는 수요가 많은 것이 사실인데, 문제는 국립음대를 정식적으로 나온 분들이면...사설기관 디플롬은 문제가 안되고 플러스 점수를 좀 더 받는 정도인데...정식 학위가 없는 분들이 그것을 공식학위인양 위장한다는 것은 문제다.”

 

오페라계에서는 국립오페라단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P씨가 이러한 부당한 풍조의 문제점으로 인식되고 있는 ‘수료증’으로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단장)에 내정자로 알려진데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문체부와 박양우 장관에 대해 책임을 촉구하고 있다.

 

 오페라계 내부에서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인사 수순에 대해 P씨가 서울시합창단 시절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와 같이 근무했던 친소관계의 연관성(?)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다.

 

문체부에서는 10년 동안 최근 연속 4명의 국립오페라단 단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하는 등 불안정한 조직에 대한 경영 강화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나, 오페라계에서는 국립오페라단의 최우선 미션이 우수한 오페라 제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예술감독의 전문성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피력하고 있다. 문체부와 박양우 장관은 제대로 된 철저한 인사 검증과 실태 조사로 사태를 파악해 고질화된 전철을 다시 밟지 않도록 강력한 개선안으로 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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