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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협업과 동행의 어드벤처 감동 서사시가족 뮤지컬 <공룡 타루>

2016년 12월 13일부터 2017년 1월 30일까지 시대를 초월한 환타지 가족뮤지컬 ‘공룡이 살아있다’라는 작품이 강동아트센터에서 초연되었고, 이후 수많은 지방공연을 통한 관객동원과 서울 앙코르 공연에 힘입어 2017년 대만 공연과 2018년 싱가포르 공연까지 그야말로 한국 가족뮤지컬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으며 역사적인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 후면에는 제작사 컬쳐홀릭과 강동아트센터의 아름다운 협업과 동행이 있다. 한동안 강동 아트센터는 무용 공연의 메카로 부각되더니 노재천 대표 부임이후 조금 더, 구민 뿐 아니라 극장의 공공성의 확대와 사회 밀착과 공헌형 공연장으로의 내외적인 확장을 위해 과감히 가족뮤지컬 공연장의 메카로서의 새로운 이미지를 실험하고 확장과 변신을 거듭해 나가는 것 같다.

지금도 대극장에서 가족 뮤지컬 <공룡 타루> 외에 소극장에서는 영국인이 사랑하는 동화 원작자 케니스 그레이험의 명작동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2019.1.27.)이 국내 창작진에 의해 ‘문화공작소 상상마루’ 제작으로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다. 겨울방학동안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아름답고 훈훈한 감동이 있고, 모험과 우정이 있고 볼거리 풍부한 판타지까지 가득한 공연이 있는 공연장은 아이들이나 부모님들이나 최고의 선물 같은 존재이다. 자녀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보면서 자연스레 소통하고 친밀한 교감을 나누기에는 안성마춤, 딱 좋은 곳이기도 하다.

가족뮤지컬 <공룡이 살아있다>의 공연 행보는 앞으로가 더 기대될 만큼 놀라운 행보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국내 초연의 성공에 힘입어 많은 지방공연과 서울 앙코르 공연 그리고 대만, 싱가포르이외에 아시아권 전역과 세계로의 진출을 한걸음 한걸음 묵직하게 이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공룡이 살아있다>의 후속편이라 할 수 있는 새로운 에피소드 시리즈의 시작으로, 아주 오래전 6,500만 년 전, 시공을 초월한 인간과 공룡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우정과 사랑, 그리고 모험이 있는 대서사시 <공룡 타루>가 2019년 1월 12일 시작해 3월 3일까지 인기리에 강동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며 이 작품 역시 벌써부터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줄거리는 아주 먼 옛날, 원시부족마을에 사는 레나는 두려움과 개인적인 판단에 의해 사냥에 실패하고 족장인 아버지께 심하게 꾸중을 듣는다. 풀이 죽은 채 동굴로 향한 레나는 우연히 동굴 벽에서 다정한 모습의 모자 공룡의 화석의 모습을 부럽게 쳐다보다 스르르 잠이 들어버린다. 그리고 6,500만 년 전 백악기 시대로 순식간에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거기서 만난 타루와 스피노는 티격태격하지만 공룡서식지의 강물이 말라가는것에 대한 공포와 위협상황에 대처하고 함께 원인을 찾고, 해결하기 위해 먼 산꼭대기까지 올라가 원인을 확인해 보려한다. 그런 와중에 여러 가지 상황들과 맞닥뜨리며 위험한 처지의 타루를 돕는 레나는 급기야 둘도없는 친구가 되고 말라가는 강물의 비밀을 찾아 함께 험한 여정을 떠난다. 그러면서 마주친 사건들과 그 시대 공룡들의 세계 속에서 레나의 눈앞에 펼쳐지는 환상적이고 전설 같은 백악기 시대의 아름다운 모험과 우정, 그리고 사랑을 그리는 가족 어드벤쳐 감동 이야기는 현재에서 보는 사람 모두를 함께 행복하게 한다.

 

가족뮤지컬을 표방하고 있지만 어른들이 함께 보아도 아무런 손색이 없을 만큼 재미와 감동 뿐 아니라 놀라운 오브제의 출현과 더불어 작품의 완성도까지 두루 갖추었다. 원작과 음악, 무대와 더불어 백악기 공룡들의 모습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순간, 눈을 의심할 만큼의 놀라운 공룡 캐릭터들 그 자체인 오브제들, 순식간에 무대 배경을 초현실적으로 환타지하고 스펙타클하게 디자인하고 실현하는 인터렉티브 영상이 더해져 더더욱 실감난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 없을 만큼의 완성도를 찾아낸 제작사와 창작진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그동안 많은 작품으로 내공을 닦은 김명훈 연출을 비롯해 공연계의 베테랑 박준 영상 디자이너와 김태근 작곡, 실제 공룡이 나타난 것 같은 실감나는 오브제 제작의 드림캐릭터의 김학수 감독 등의 실력있는 창작진이 합세해 오랫동안 고민한 시간과 과정을 거쳐 이 작품만의 스타일을 찾아냈다. 그 배경에는 배우부터 출발한 진영섭 컬쳐홀릭 대표의 무대를 향한 철저한 준비와 열정, 진정성있는 자세에서 비롯된 것 같다. 헤나역의 이 자영, 타루역의 이동규 등 실력있고 생동감있는 신예들과 오랜 무대경험으로 안정감 있는 연기를 펼친 김시현, 이현제, 김찬기배우, 거기에 움직임의 기량이 출중하고 가창력이 뛰어난 한찬규외 다수의 전문 뮤지컬 배우들이 합세하여 작품의 완성도는 오대양 육대주를 향해 훨훨 날아오를 것 같았다.

마침 서울에서 세계적인 가족뮤지컬의 명작 <라이온킹>이 공연 중이다. 제작 환경과 결이 완전히 다르지만 함께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의 재미와 감동, 볼거리가 충분한 공연이라고 감히 얘기할 수 있겠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공연을 본다면, 작품의 재미나 감동에 있어서 결코 후회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굳이 교육적인 언행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공연을 보고 느낀 감동만으로도, 이후 아이들에게 좋은 인성과 인생의 올바른 가치를 찾아가는 멋진 시간이 될 것이다. 2019.1.12. ~ 3.3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유희성(서울예술단 이사장, 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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