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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 Up] 우리 시대와 호흡하는 오페라

국립오페라단 대중적 작품, 오페라 관객 개발

위안부 이야기와 휴머니즘, 창작오페라 <1945>

<윌리엄 텔> <마하고니 도시의 번영과 몰락> 초연

 

국립오페라단은 2019 정기공연을 대중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작품들로 선정해 레퍼토리를 확장한다. 국내 초연작들과 우리 정서를 가진 한국오페라를 개발한 창작오페라의 초연 무대와 더불어 향후 지속적인 제작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국립오페라단의 가장 의미 있는 제작 작품은 창작오페라 <1945>(9.27-28)다. 작가 배삼식, 작곡가 최우정, 연출가 고선웅과 지휘자 정치용 등이 협업해 오페라 <1945>를 세계 초연한다. 1945년은 해방과 독립의 해다. 해방 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한국인 위안부와 일본인 위안부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민족적 정체성과 휴머니즘의 갈등을 다룬다. 2006년 독일에서 초연된 임준희의 <천생연분> 이후 국립오페라단은 이번 <1945>를 필두로 한국오페라 개발 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무대에 처음 소개되는 로시니<윌리엄 텔>(5.10-12), 바일<마하고니 도시의 번영과 몰락>(7.11-14)의 국내초연과 오펜바흐<호프만의 이야기>(10.24-27)를 선보인다. 13세기 스위스의 한 영웅에 관한 내용인 <윌리엄 텔>은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으로 오늘날 유효한 의미를 물으며 무대에 오른다. 브레히트와 바일의 작품 <마하고니 도시의 번영과 몰락>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사회의 공공선과 제도 및 체제가 파괴되고 결국 가상의 도시 마하고니가 몰락하는 과정을 다루며, 자본주의 시대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욕망과 이기심으로 가득찬 인간의 본성을 꼬집는다.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는 ‘순수하게 완전한 사랑은 존재하는가?’를 묻는다. 허영에 빠지거나 관능적 탐닉 속에서 사랑을 끝없이 갈구하는 현대인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으며, 더불어 고통과 좌절, 실패 가운데서만 가능한 인간적인 예술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윤호근 예술감독은 “오페라는 탄생된 당시를 반영하고 있지만, 현재를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며,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오페라의 또 다른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시도할 것” 이라고 밝혔다.

 

 

오페라는 탄생된 당시를 반영하고 있지만, 현재를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 윤호근(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3월, 국립오페라단의 2019년 개막작은 모차르트의 <마술피리>(크리스티안 파데 연출, )다. 6월에는 콘서트오페라 <바그너 갈라>를 선보인다. 바그너의 링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는 <발퀴레>의 1막과 그의 최후의 고백이라 일컫는 <파르지팔> 3막을 관록의 지휘자 로타 차그로젝과 베이스 연광철을 비롯한 세계적인 바그너 가수들이 호흡을 맞춘다. 5월과 8월에는 지휘자 금난새와 협업해 오페라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으로 <라 트라비아타>와 <라 보엠>을 지휘자의 해설로 감상하는 무대를 마련했다.12월에는 지난 해 선보인 <헨젤과 그레텔>(12.5-8)이 재공연 된다.

 

 

 

월드클래스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어워즈’ 개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19년,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음악도시와 연대하고,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통해 <제1회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를 개최한다. 1월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헝가리작품 <반크 반(Bánk bán)>(1.17)으로 ‘한-헝가리 수교 30주년’을 기념한 ‘대구오페라하우스-헝가리국립오페라극장 교류공연’을 연다. 이를 통해 양국 창작오페라를 콘서트형 오페라로 공연할 계획인데, 대구 공연에 이어 4월11일에는 헝가리 국립오페라 에르켈극장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이 선보일 예정이다. 3월에는 <제5회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로 유니버시아드 오페라 <마술피리(3.7~9)>, <사랑의 묘약(3.29~30)>을 공연한다. 젊은 성악가들의 국제적인 네크워킹 확대 및 실력 향상의 좋은 계기로 작용할 예정이다. 두 작품은 각각 베른하르트 앱슈타인과 조나단 브란다니가 지휘를, 헨드릭 뮐러와 이회수가 연출을 맡는다. 4월에는 레온카발로 서거 100주년을 맞아 베리스모 오페라의 걸작 <팔리아치(4.26~27)>가 카를로 골드스타인 지휘, 엔리코 카스틸리오네 연출로 무대에 오른다. 5월에는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5.24~25)>, 6월에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 내한공연(6.8-9)으로 화려하고 역동적인 모던발레의 힘을 보여준다. 지휘는 니콜라 브로쇼가 맡는다. 하반기에는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와 함께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콘서트 ‘미리 보는 오페라축제’를 신호탄으로 하며, 도니제티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9.5/7)’, 베를린 도이체오퍼와 함께하는 푸치니 오페라 ‘라 론디네(9.19/21)’, 광주시립오페라단과 합작으로 선보이는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광주 9.27~28 / 대구 10.12~13)’, 국립오페라단과 합작으로 준비할 창작오페라 ‘1945(10.4~5)’ 등을 메인오페라로 앞세울 예정이다. 그밖에 다양한 소극장 오페라와 광장오페라, 부대행사와 특별행사가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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