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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2024 시즌 첫 오페라_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20주년 넘어 도약 의지 담아, 18C 바로크 오페라로 포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24년 시즌 첫 오페라로 '근대오페라의 시초'로 평가받는 글룩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Orfeo ed Euridice>를 무대에 올린다.

독자적인 양식을 개척하며 ‘오페라 개혁가’로 불리는 독일 작곡가 글룩(Christoph Willibald Gluck, 1714-1787)의 대표작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주년을 넘어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했다.

2016년,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오스트리아 린츠극장) _<제14회 대구오페라축제> 3번째 무대

 2016년 <제14회 대구오페라축제>에서 오스트리아 린츠극장 오리지널 프로덕션으로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2016.10.21.-22 대구오페라하우스)를 국내 관객에게 선보인 바 있다.

당시, 린츠극장 안무가 겸 연출을 맡은 메이 홍 린이 발레를 중심으로 구성한 작품으로 린츠극장 소속무용수 16명이 출연했다. 

인터미션 없이 러닝타임 1시간 30분동안 린츠극장 소속 다니엘 린톤-프란스이 지휘봉을 잡고 디오오케스트라, 스칼라오페라합창단이 함께해 감흥을 전했다. 오르페오 역에 메조소프라노 마타 히어쉬만, 에우리디체 역에 소프라노 펜야 루카스, 사랑의 신 아모르 역에 소프라노 권별이 출연했다.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_린츠극장, <2016 제14회 DIOF> 공연 사진

글룩(Christoph Willibald Gluck, 1714-1787 독일)은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시작으로, 당시 절대 우위를 차지하던 성악 중심의 이탈리아 오페라 형식에서 벗어나 중창과 합창의 역할을 키우고, 특히 발레의 비중을 확대한 독자적인 양식의 작품을 선보였다. 가사와 선율, 관현악, 연기, 무용 등 오페라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들이 높은 수준으로 결합된 이 작품은 ‘근대 오페라의 시초’로 평가받을 만큼 음악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음에도 정작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었고, 2016년 <제14회 대구오페라축제>에서 오스트리아 린츠극장 오리지널 프로덕션에 이어, 8년만에  대구오페라하우스  프로덕션으로 무대에 올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자체 프로덕션(2024)_출연진은?

조정현 지휘(블루 다뉴브 국제지휘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 엄숙정 연출로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사랑의 신 아모레의 총 3명의 출연진이 콤팩트하게 이끌어간다.

오르페오 역으로는 국내에서‘바지역(여성 성악가가 남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메조소프라노 김정미와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신예 메조소프라노 김가영, 에우리디체 역으로 세계적인 벨칸토 디바 몽세라 카바예가 꼽은‘차세대 벨칸토 유망주 세계 3인’중 하나로 선정된 소프라노 조지영과 다수 국제콩쿠르 입상 및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김혜현 등이 출연한다.

러닝타임 80분 동안 천국과 지옥, 지상의 다채로운 무대전환이 전개될 예정이다.

발레(무용)은 어떻게 반영될까?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무대에서 대구시 지정 전문예술단체인 카이로스댄스컴퍼니(대구무용제 대상 수상)의 현대무용이 어우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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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오페라의 정수,

그리스로마 신화 속 애절한 사랑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나무나 바위까지 감동시켰다는 하프의 명인 오르페우스의 유명한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다. 16세기 말 오페라가 처음으로 창안되었을 당시 그 지향점이‘그리스 비극에 음악을 입혀 되살리는 것’이었던 만큼, 오르페우스의 신화는 그 당시 오페라들의 훌륭한 소재거리가 되어왔다. 갑작스럽게 죽은 아내 에우리디케를 잊지 못해 그녀를 찾아 지하세계까지 내려간 오르페우스가 “지상에 도착하기 전까지 절대로 뒤돌아보지 말라”는 신의 경고를 어기고 결국 비극적 결과를 맞이한다는 내용이지만, 글룩의 오페라에서는 오르페오가 신을 감동시켜 에우리디체와 함께 무사히 지상으로 올라간다는 내용의 해피엔딩이다. 등장인물들의 이름 역시 ‘오르페우스’에서 ‘오르페오’로, ‘에우리디케’에서 ‘에우리디체’로 이탈리아식 이름으로 바뀌었다.

 

등장 인물

오르페오(오르페우스) - (카스트라토)

에우리디케 - (소프라노)

아모레(큐피드), 사랑의 신 - (소프라노)

행복한 그림자 - (소프라노)

양치기들, 복수의 세 여인, 악령들, 망령들

 

 

줄거리 synopsis

아내를 막 잃은 오르페오가 비탄에 빠져 노래하자, 이를 본 사랑의 신 아모르(에로스)는 노래의 마력으로 지하세계의 지배자(플루토)를 감동시켜 에우리디체를 다시 살려 데려올 수 있다고 일러준다. 단,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지상으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그녀의 얼굴을 돌아보면 안된다는 조건이 있었다. 이에 오르페오는 하계로 내려가기 위하여 지옥의 문을 지키는 복수의 여신 퓨리스(세자매)를 만난다. 그러나 이들은 오르페오가 부르는 감미로운 노래에 깊은 잠이 들고, 지옥의 문을 무사히 통과하여 지하세계의 왕 플루토에게 아내를 데리고 나가는 허락을 받고 에우리디케를 인도하여 지상으로 나아가다. 그러나 뒤따라오는 에우리디케가 자신을 돌아보지 않은 오르페오의 변심을 의심하여 계속 여러 가지 질문을 하자, 오르페오는 이를 참지 못하고 뒤돌아 본다. 이에 에우리디체는 다시 죽게 된다. 이에 비통한 오르페오는 자살을 시도하지만, 그를 가엾게 여기는 사랑의 신이 그를 위로하며, 에우리디체를 다시 살린다. 이에 부부가 환희에 넘쳐, 사랑의 신을 찬미하는 노래를 부르며 마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관장은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현대 오페라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작품으로, 20주년을 넘긴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데 최적”이라며,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정통 바로크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꼭 감상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22(금)-23(토) / 3.29(금)-30(토)  7:30pm(금)  3pm(토)    대구오페라하우스

티켓 가격은 10만, 8만, 6만, 4만, 2만원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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