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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pera] 대구오페라하우스, 18C 벨칸토 오페라의 정수 _<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대구오페라하우스 가을 정기공연 _도니제티_<람메르무어의 루치아 Lucia di Lamermoor>>

1845년 이탈리아 산 카를로 극장에서 초연된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도니제티의 대표 오페라이자 벨칸토 오페라의 정수(精髓)로 꼽힌다. 1600년대 중반 스코틀랜드의 비극적인 실화를 다룬 영국 작가 월터 스콧(W. Scott)의 소설 ‘래머무어의 신부(The bride of Lammermoor)’를 원작으로 하며, 당대 이탈리아 최고의 벨칸토(Bel Canto – 18세기에 성립된 가창법으로, ‘아름다운 노래’라는 의미) 오페라 작곡가였던 도니제티(G.Donizetti)와 인물의 심리묘사와 갈등을 치밀하게 표현해낼 줄 알았던 대본가 살바토레 캄마라노(S.Cammarano)가 협업하여 만들어낸 수작이다. 

성악가의 기량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작곡된 음악, 오페라 중창에서 보기 드물게 꽉 짜여진 6중창까지 벨칸토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주는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수 가문의 아들을 사랑한 람메르무어 가(家)의 루치아가 두 사람을 갈라놓기 위한 오빠 엔리코의 계략과 강압에 못 이겨 다른 사람과 정략결혼을 하게 되고, 결국 정신착란 상태에 빠지게 되어 첫날밤에 남편을 찔러 죽인다는 비극적인 내용이다.

특히 3막의 마지막 부분에서, 환각에 빠진 루치아가 살인을 저지르고 피를 뒤집어쓴 채 연회장에 나타나 광기어린 모습으로 노래를 시작하는 ‘광란의 장면’은 소프라노의 화려한 고음과 초절기교가 약 20분 가까이 이어지는 이 오페라의 절정이자 백미로, 관객에게 짜릿한 전율과 감동을 선사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8월과 9월 사이 (8.26-9.4)  작곡가 도니제티의 대표 오페라이자 벨칸토 오페라의 정수(精髓),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총 6회 공연한다.

 

 

 

 

이번 프로덕션은 2019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으로 자체제작하여 선보였던 연출과 무대, 의상을 활용한 것으로, 초연 당시에도 크게 호평받은 바 있다.

2019년에 이어 이번 공연을 다시 연출하게 된 브루노 베르거 고르스키(Bruno Berger-Gorski)는 폴란드계 독일 연출자로, 독일 함부르크 국립극장과 오스트리아 빈을 비롯한 유럽과 세계무대에서 100편 이상의 작품을 연출한 바 있다. 

그는 ‘광란의 장면’ 연출에 대하여 ‘루치아는 진정으로 미친 것이 아니라, 정략결혼에 저항하려는 의지를 광기로 드러내는 것이 잔혹한 현실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광란의 장면’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지휘자 김광현이 지휘봉을 잡고,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역 가수 소프라노 캐슬린 김과 독일 마그데부르크 국립극장 솔로이스트로 활동한 차세대 소프라노 이혜진,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오퍼 전속가수로 활동한 테너 정호윤, 한국인 최초로 도이체오퍼 베를린 전속가수로 활약한 바리톤 이동환,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이자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한 베이스 류지상 등이 무대에 오른다.

 

8. 26 - 27, 31 /  9. 1 – 2, 4   대구오페라하우스

 

http://www.daeguoperahouse.org/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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