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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갤러리]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8월의 초대작가: 구기연

 

 

무브갤러리_8월의 초대작가: 구기연

 

 

01_ Once Upon A Dream Acrylic on canvas,Crystal 65.1x50cm 2016

구기연의 그림은 지극히 구상적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추상적인 작품보다도 더 많은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그림속의 아이는 실재하는 아이일까 아니면 비실재의 인물일까, 맑고 큰 눈망울이 투사하는 시선은 걱정일까 관조일까, 그림의 배경은 가상일까 현실일까, 사랑일까 무관심일까, 또는 생각의 연쇄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일까, 혹은 아무 생각 없는 상태일까, 온갖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미지는 감상자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렇게 함으로써 공감과 소통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 대상이 은유이든 ,가상이든 우리 곁의 실체를 묘사함으로써 그 속에 깃들여져 있는 보이지 않는 (감추어진)아름다움과 의미를 재발견하며 재해석해내고 있다. 이렇듯 그녀는 '따뜻한 상상'을 지향한다. 화폭속의 가녀린 소녀 인물상은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많이 현실과 질긴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이다.작품속의 인물은 어쩐지 판단력 빠르고 영민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머뭇거림' '서성임' '만지작거림' '망설임' 같은 단어들을 체득하고 있다. 판단력 빠른 사람이야말로 사회의 규격화된 언어에 쉽게 적응해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람일지도 모른다. 머뭇거리며 낯설어함으로써 일상의 고정화된 시선과 작별하는 것, 바로 여기에서 새로운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다.

02_ reve Acrylic on canvas, Crystal 116.8x91cm 2016

 그림속의 아이가 만약 실재하는 인물이라면 유치원에서 동무들과 한참 놀다가 갑자기 넋이 나간 듯이 다른 곳을 퀭하니 바라보는 아이를 연상케 한다. 유치원 선생님은 그 아이를 이상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그 아이를 통제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이는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지만 실제 내면에서는 매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주변에 적응하지 않고 오히려 '정신의 근육'을 살찌우고 있다. 그림속의 아이도 마찬가지다. 그림속의 아이는 아마 화가 구기연일 것이다. 그 아이는 자동차 같은 안락한 구조물 속에 들어앉아 있지 않고 자기 힘으로 자전거 페달을 계속 밟고 있다. 페달을 계속 밟는 것은 힘들고 외로운 일임에 분명하지만 그것은 자기 힘에 대한 신뢰의 표현이다.

 구기연은 그 신뢰의 표현으로 지난 작품과는 약간 다른 작품들을 내놓았다. 전반적인 컨셉과 구도는 큰 차이가 없지만 지난 작품보다 세상에 친근하게 더 가까이 왔다는 느낌이다. 지난 작품들의 배경이 다소 신비성을 보였다면, 이번 작품에는 담요 같은 주변 일상의 소도구들을 적극적으로 차용했다. 그녀의 이번 전시는 긴 인생의 한 모서리를 돌고 있는 과정 중에 내놓은 작품들이다. 채워지지 않는 것에 대한 허기도 참았을 것이다.

fleurir_Acrylic on canvas_116.8x91cm_2014

구기연은 작품속의 아이 같이 홀로의 심심함을 의연하게 통과한 후 감상자와의 참된 공감을 기다리고 있다. 심심함을 즐기면서 깊은 내면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제 비로소 그녀는 타인과 진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자세를 갖추었다. 작품 속의 인물이 바라보는 세상은 우리가 도달할 수 없는 현실 저 너머의 곳이 아니다. 그렇다고 나르시시즘 같은 침잠도 아니다. 현실을 끊임없이 응시하며 이상과 현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예술의 본질에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참가하고 있다. 다음 작품들을 어떻게 탄생시킬지 기대가 크다.

- 박태성 (미술평론가)

 

fleurir series 03 Acrylic on canvas, Crystal 116.8x91cm 2017

 

KOO GI-YEON

구 기 연

 

EDUCATION

부산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 석사 졸업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졸업

 

개인전 5회 / 국내, 해외아트페어(홍콩,상하이) 및 기획전 40여회

 

SOLO EXHIBITIONS

2016 제5회개인전 Once Upon a Dream展(맥화랑/부산)

2014 제4회개인전 jardin secret展 (스페이스비아트/부산)

2013 제3회개인전 Lucid Dreaming展 (미광화랑/부산)

And etc.

 

GROUP EXHIBITIONS

2018 Artshow Busan (BEXCO/부산)

2018 공유미술아트디자인전(부산디자인센터/부산)

2018 현대미술작가전(예얼갤러리/부산)

2017 더블이팩트☓그레이트12(메르씨엘비스/부산)

2017 BIAF부산국제아트페어 신진초대작가(BEXCO/부산)

2017 현대여류작가 기획초대전(을숙도문화회관/부산)

2017 에코국제현대미술전(을숙도문화회관/부산)

2017 기획초대전 The Face展(키다리갤러리/대구)

2016 NOW HERE 7 ARTISTS (유진화랑/부산)

2016 ONE展 (유진화랑/부산)

2016 Wonderful Wander World展​ (서머셋 팰리스 호텔/서울)

2016 이 작가를 주목하라展(을숙도문화회관/부산)

2016 Better Tomorrow展​ (비오톱갤러리/제주)

2016 사랑의 실천展(부산대아트센터/부산)

2016 Artshow Busan (BEXCO/부산)

2016 Affordable Art Fair (Hong Kong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Hong Kong)

2016 굿이브닝 포스트모던 JEM 그림展 (4.0갤러리/부산)

2015 Shanghai Art Fair (ShanghaiMART / Shanghai)

2015 Asia Contemporary Art Show (Conrad/Hong Kong)

2015 창경 70주년 우수작가 초대전 (부산시 경찰청/부산)

2015 13th BIEAF 부산국제환경예술제 (을숙도문화회관/부산)

2015 스톤브레이커스 정기전-아홉개의시선展 (해오름갤러리/부산)

2015 새벽벌展​ (부산시청/부산)

2015 큐피트展​ (키다리갤러리/대구)

2014 부산미술 100인 도서 백인백색展 (해운아트갤러리/부산)

2014 Sea & Blue 기획초대전 (미부아트센터/부산)

2014 미르내展 (해오름갤러리/부산)

2014 청년작가 6인전 특별기획전 (오션갤러리/부산)

2013 I miss you展 (갤러리봄/부산)

2013 부산 청년미술제 (부산문화회관/부산)

2013 젊은시선展(갤러리봄/부산)

2013 출발을 위한 제언展 (부산대아트센터/부산)

2012 부산미술제 '부산의 신예'展 (BS갤러리/부산)

2012 탐구와 창작展 (부산대아트센터/부산)

2011 종합선물세트展 (갤러리봄/부산)

2011 ART WORK展 (킨텍스/일산)

2011 아직도 꿈꾸고 있다展 (갤러리봄/부산)

2011 techniques of communication展 (BS갤러리/부산)

2011 효림展 (부산대아트센터/부산)

2009 WSA 신진작가공모전 (금정문화회관/부산)

2009 비르솜 기획전 (김해국제공항아트홀/부산)

그 외다수 그룹전 및 기획전 참여

선정

2014 지역예술창작지원사업 미술분야 선정 (한국문화예술위원회,부산광역시,부산문화재단)

2016 지역예술창작지원사업 미술분야 선정 (한국문화예술위원회,부산광역시,부산문화재단)

2017 부산국제아트페어 신진초대작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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