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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청주공예비엔날레'_21C 공예가들이 만드는 오브제(objets)는 어떤 것일까?<2023 청주공예비엔날레>_사물의 지도

‘걷고, 잇고, 만들고, 사랑하고, 감지하는’ 공예 만나다

 

60여 개국 300여 작가‧팀 2,000여 점 작품 참가

초대국가 스페인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역대급 지역 뮤지엄과 연계행사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를 주제로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문화제조창 및 청주시 일원에서 45일 동안 펼쳐진다.

 

개막 50일 앞으로 다가온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는 지난 7월 13일, 서울 안국동 한옥 도자공방에서 프레스 데이를 갖고 올해 비엔날레의 행사 전반을 발표하고 추진상황을 밝혔다.

 

올해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목표는 ‘지속가능한 다음을 만드는 공예’, ‘로컬 공예 콘텐츠의 글로벌화’,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비엔날레’ 총 3가지다.

이를 위해 비엔날레는 ▷본전시 ▷초대국가전_스페인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등 주요 전시를 비롯해 ▷크라프트 서밋 ▷국제워크숍 등 학술행사와 ▷어마어마페스티벌 ▷어린이 비엔날레 등 열린 비엔날레 행사들과 연계행사를 진행한다.

 

주제를 공감각적으로 구현할 본전시에는 총 5개의 테마로 세분화해 새로운 사물의 지도를 그린다.

 

 

걷고’, ‘잇고’, ‘만들고’, ‘사랑하고’, ‘감지하는’이라는 테마로 풀어낸 본전시에서는 자연의 천연재료와 장인의 오래된 기술이 결합된 순수한 형태의 공예부터 손‧도구‧기계‧디지털의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미래의 공예까지 조망하게 된다. 또한 자원의 리사이클링을 넘어 업그레이딩을 하며 생태적 올바름을 실천하고 있는 공예가들과의 만남은, 인간-자연-사물이 엮어내는 생명사랑의 그물망에서 지속되는 희망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강재영 예술감독이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의 공예정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재영 예술감독은 “기후변화와 팬데믹을 통해 인류가 직면한 위기는 인류 문명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고 정의하며, “자연의 사물을 이용해 인간을 위한 다양한 기물을 제작해온 공예 역시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함으로써 새로운 공예 정신을 제안했다.

또, 올해 비엔날레의 특징과 '사물의 지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하는 질문에 대해 "현대 공예가들이 만드는 오브제는 어떤것일까? 에 대한  공예를 탐험하는 지도가 될 것이다. 팬데믹 이후 공예의 역할로서 공예가 실천할 수 있는 인류의 지향점은 무엇일까?에 질문을 던져보았다"고 말했다.

또한, "감독 선임 이후 작가들과 꾸준히 협의했고,  70% 이상이 신작으로 출품됐다"고 강조했다.

 

 

 

본전시_18개국 96명 참가

황란, 이상협, 유르겐 베이 작가 3인, 본전시 참여

이날 프레스 데이에는 본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황란, 이상협, 유르겐 베이 3인이 참여했다.

황란 작가는 삶과 죽음의 순환, 찰나의 아름다움을 상징적이고 압도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하며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 두바이 오페라 하우스, 아부다비 왕궁 컬렉션,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작품이 영구 소장된 섬유작가 황란은 이번 비엔날레를 위한 신작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고행과도 같은 숱한 반복의 수작업으로 완성해낼 그녀의 신작은 청주공예비엔날레를 반드시 찾아야할 이유이기도 하다.

황란 작가

 

이상협 작가는 평평한 1mm의 은판을 수만 번의 두드림과 불질로 단조해 가장 한국적인 조형미를 선보이며 신작으로 이번 비엔날레를 찾는다. 노동의 강도가 고될수록 더욱 아름다워지는 그의 작품이 선사하는 미감은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는 공예의 진면모를 느끼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엽 작가

친환경적인 삶에 대한 철학이 담긴 세계적인 [Tree Trunk Bench]의 디자이너 유르겐 베이는 현재 청주에서, 청주의 생태 속에서 자란 나무와 자연에서 영감을 바탕으로,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버전 [Tree Trunk Bench]를 제작 중이라 밝혀 언론의 이목을 끌었다. 늘 예상을 뛰어넘는 독특한 상상력으로 실험적인 작업을 선보이며 주변에 널려 있는 자원에서 쓸모의 가능성을 발견해온 그는, 본전시 참여는 물론 이날 프레스 데이에서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외국인 홍보대사로도 위촉돼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간다.

디자이너 유르겐 베이가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외국인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임명장을 받고 있다

 

황란, 이상협, 유르겐 베이를 비롯해 이번 본전시에는 18개국 96명의 작가가 함께 한다.

본점시 참여작가 유르겐 베이
유르겐 베이 작품

본전시 첫 번째 테마 <걷고 Walking>에 참여하는 작가로는 유르겐 베이(네덜란드)를 비롯해 국내작가 김명진, 김준명 그리고 해외작가로 아디 토크(이스라엘/영국), 마니사 게라바스와니(인도), 하루키다카하시(일본), 히데오 다카시마(일본), 키요시 아아카누마(일본) 등이 있다.

 

두번째 테마 '잇고(Connecting)'는 문화유전자 속에 내재되어 있는 과거의 유산을 받아들이고 조응하며, 인간-자연-사물의 관계항과 상화 작용성에 주목한다. 참여작가로는 황란을 비롯해 김시재, 김윤관, 서도식, 이예림, 장석현, 장영란, 한정현 등 국내작가와 덩웬젠(대만), 신신 조스 페이퍼 컬처(대만), 주오밍순(대만), 카렌 비트 베일레(덴마크), 요카 무다(일본), 안소니 아모아코-아타(가나) 등 해외작가가 있다.

 

세번째 테마 <만들고 Making>는 인간의 노동, 기술, 공동체에 대한 공예믜 미래를 그려본다.

순수공예가 디지털과 결합하고 새로운 적정기술이 적용되는 현장을 생생하게 제시한다. 

이상협 작가를 비롯해 박원민, 프로젝트 알(3인), 그룹 TM(10인), 류종대, 류필무, 박영덕, 신명식, 안치용, 임인호, 한상묵, 홍종진 등 국내작가와 엠레 찬(튀르키예), 히로시 스즈키(일본). 조나단 킵(영국), 마이클 이든(영국), 테루마사 이케다(일본), 백 스튜디오(이탈리아/인도), 토비어스 몰(덴마크), 빔 델보예(벨기에) 등 해외작가다.

 

네번째 테마  <사랑하고 Doing> 는 생태적 올바름을 위한 공예가들의 실천을 만난다.  

 국내 작가로 서로재(17인)을 비롯해 신상호, 이종국, 최지한(3인) 그리고 해외작가들로는 실리아 핌(영국), 한스 탄(싱가포르), 마틴 뮈럽(덴마크), 스튜디오 더스댓(네덜란드/ 프랑스), 모드 슈나이더(스위스), 제이든 무어(미국), 아리 바유아지(인도네시아) 등이다.

특별 참여기업으로는 LUSH 가 있다.

 

다섯번째 테마 <감지하는 Sensing>은 인간-자연-사물이 엮어내는 생명사랑의 그물망에서 삶과 이어진 공예의 내면과 외연을 체험하는 장이다. 자연 형태에서 영감을 얻고 생물 친화적 환경과 질서를 찾아 다양한 색과 패턴으로 조형화하며, 다양한 질료와 물질의 촉각적 특성을 드러낸다.

양유완, 유정혜, 오마 스페이스(2인) 국내작가와 주소원 등과 벤테 쇼트가르드(덴마크), 데보라 무어(미국), 디나아 셰러(독일), 제니퍼 트래스크(미국), 준코 모리(일본), 루이 사사키(일본) 등해외작가가  참여한다.

 

 

7개국 13작가 팀_국제공예워크숍

글로벌 공예도시 청주_ 9월, 학술 담론의 장

9월에는 학술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번 비엔날레는 청주가 국내를 넘어 세계공예협회(WCC)‧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가 공인하는 글로벌 공예도시로 세계 중심에 서기 위한 포석이 될 전망이다. 16명 국내외 공예관련 전문가들의 담론의 장 ⌜크라프트 서밋⌟과 7개국 13작가팀이 진행하는 ⌜국제공예워크숍⌟ 등 학술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도 그래서다.

 

특히 유리, 금속, 도예 분야 작가들은 물론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대중참여워크숍까지 총 4차례 진행되는 국제공예워크숍은 세계의 작가들이 저마다의 독자적인 공예기술을 교류하고 연구하며 로컬 공예콘텐츠를 글로벌화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공예의 역할을 발견하는 귀중한 여정이 될 전망이다. 모든 학술 프로그램은 비엔날레 기간인 9월에 진행된다.

 

연계행사_국립현대미술관 청주-국립청주박물관-청주시립미술관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비엔날레를 완성하다

역대급 연계행사로 공예의 지도를 한층 더 확장할 전망이다.

우선 비엔날레 기간 동안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6동에서는 한국문화재재단이 ‘문화재’를 테마로 한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인다. K-공예의 원류라고도 할 수 있는 문화재의 미학과 미래가치를 구현한 몰입감 넘치는 미디어 퍼포먼스가 관전 포인트다.

같은 기간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피카소 도예’가 진행된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기증한 파블로 피카소의 도예 작품 112점이 모두 공개되는 전시로 ‘검은 얼굴’, ‘이젤 앞의 자클린’, ‘큰 새와 검은 얼굴’ 등의 명작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국립청주박물관 역시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으로 청주를 찾는 즐거움을 더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어느 수집가의 초대’라는 제목으로 선보여 4개월 만에 22만여 명이 관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이건희 컬렉션의 지역순회전으로, 공예비엔날레의 계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더불어 청주시립미술관도 같은 기간 ‘건축과 미술이 만나는 현대미술특별전’을 개최해 비엔날레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청주에 조금 더 머물 이유를 선물한다.

 

이처럼 4개 기관이 협력한 역대급 연계행사는 총 250여 팀 500여 명의 시민‧예술인이 주도하는 비엔날레의 ‘어마어마 페스티벌’과 맞물려 이번 비엔날레가 추구하는 열린비엔날레를 완성하게 된다. 공예는 물론 회화, 조소,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지역 예술인을 소개하고 철학을 공유하는 작가들의 사물전을 비롯해 매주 다른 테마로 펼쳐지는 공예마켓, 주말마다 펼쳐지는 버스킹과 공연 등 이름처럼 어마어마한 즐거움으로 무장한 청주의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초대국가전_스페인  <Soul+Matter>

이밖에도 스페인을 주빈국으로 전시 ‘Soul+Matter’와 춤‧음식‧영화‧여행 등 스페인의 다양한 매력을 만나는 문화주간 행사가 기다리는 <초대국가전>에는 31명 작가의 작품 152점이 전시된다. 

총 상금 1억 4천 3백만원 규모를 자랑하는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역사성과 정체성 <청주국제공예공모전>까지 45일 동안 멈춤 없는 즐거움을 선사할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는  9월 1일 개막해 10월 15일까지 청주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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