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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합창곡 인기 열풍 비결은?서양 명곡 <레퀴엠>과  K-합창<코리아판타지> 대비로 광복의 달 뜨겁게 달군다

국립합창단, 베르디 <레퀴엠> & 오병희 합창교향시 <코리아판타지>

최근 클래식계의 판도가 예사롭지 않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사이트에서 대개 클래식. 오페라 장르의 판매 순위는 팬텀 싱어나 인기 있는 뮤지션의 콘서트 위주가 일반적인 경향이었다. 혹은 방학 시즌에는 ‘디즈니 인 콘서트’ 영화나 게임 음악 콘서트 등이 상위 순위에 올라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티켓 판매의 변화 흐름은 의외로 합창곡에서 나오며 화제가 되고 있다. 국립합창단의 창작곡 오병희 작곡 합창교향시 <코리아판타지>가 그 주역이다. 국립합창단은 8월 24-25 양일간에 걸쳐 <썸머 코랄 페스티벌>이란 타이틀로 베르디 최고의 명작 <레퀴엠>과  K-합창 대표작을 표방하고 있는 오병희 작곡 <코리아판타지> 두 작품을 연이어 공연하며 일찌감치 2주 전에 티켓 오픈을 했다. 

국립합창단 담당자에 의하면 현재 이 작품의 판매율은 베르디 <레퀴엠>의 경우, 전체 유효 좌석 962 중 약 400석이 판매되어(판매율: 약 42%), 그리고 <코리아판타지>는 전체 유효 좌석 970 중 약 710석이 판매되어(판매율: 약 73%) 에 이른다. 두 공연 모두 하루 평균 대략 10~15매 사이로 판매되고 있어 매진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국립합창단의 창작곡 공연에 대한 티켓 판매율은 이미 2년 전부터 호황을 이어왔다.

국립합창단은 윤의중 예술감독이  부임하면서 한국창작곡(K-합창곡) 개발에 적극적이어서 그간의 작업들이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 지난  2019 년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 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동방의 빛 >, <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 2020 년 , ‘한국  <나의 나라 >와  <코리아판타지 > 등을 연이어 발표함으로써 한국 창작합창의 새로운 지형을 구축해 가고 있다.

특히 , 창작칸타타  <나의 나라 >와 합창교향시  <코리아판타지 >는 초연에도 불구하고 , 높은 음악적 완성도와 대중의 호응으로 티켓 판매에 성공함으로써 서양 레퍼토리에 밀려 외면받았던 창작 콘텐츠에 일대 전기가 마련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

벌써 레퀴엠과 코리판타지는 상당한 일정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대부분 조기 판매가 되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하는 셈이다. 칸타타, 합창이 우리 청중의 새로운 레퍼토리 작품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 여세를 몰아 국립합창단은 오는 10월에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기대되는 초연 <훈민정음>을  제186회 정기연주회 무대에 올린다.

 

국립합창단 전임 작곡자인  오병희와 극본가 탁계석 콤비의 합작으로 탄생한 합창교향시  <코리아판타지 >는  8월 25일 (수) 오후  7시  30 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코리아판타지>는 지난해에 이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한반도 반만년의 풍요했던 역사와 일제강점기에 나라를 잃은 슬픔과 독립을 향한 투쟁 , 그리고 미래를  향해 끝없이 도전하는 오늘의 우리를 그리는 작품이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 ’(국보 제 285 호 )에 새겨진 고래사냥의 흔적을 쫓아가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 코리아 판타지에서의 ‘고래’는 한국을 상징하며, 어미 고래를 잃은 아기 고래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태평양을 향해 헤엄쳐 나간다. 20년 초연에서는 , 암울한 시대를 꿋꿋이 버텨냈던 고래를 보여줬다면, 이번 무대에서는 어린 소년에서 성장해 청년 고래가 되어 고난과 시련에 더 적극적으로 항거하며 미래를 향해 외치며 보다 강인하고 역동적인 대한민국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 역시 회화적인 내용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영상과 연출 요소를 가미했으며, 배우 이원종의 내레이션과 뛰어난 음악표현, 그리고 다양한 세대의 팬층을 보유한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이 이번에도 함께해 진정한 한국 창작의 명장면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

한편, 한글날 기념 창작칸타타 <훈민정음>는 ‘코리아판타지’를 제작한 오병희(국립합창단 전임작곡), 탁계석 (극본), 안지선(각색 · 연출)이 다시 뭉쳐 10월 12일 (화) 오후 7 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그 첫 선을 보인다 . 한류문화가 해외에 확산되면서  더욱  ‘한글 ’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국립합창단은  ‘훈민정음’을 소재로 새로운 창작칸타타를 준비하게 되었으며, 이번 공연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우리의 역사를 합창으로 알리고자 기획하게 됐다 .

윤의중 예술감독은  “현시대를 기점으로 한국의 공연예술이 서양음악만을 단순히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장르로써 개척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다. 앞으로도 국립합창단이 한국 문화역사와 민족적 정서가 담긴 다양한  ‘한국창작(K-합창) 클래식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새로운 합창 레퍼토리를 만들어가겠다 ”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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