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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송년음악회- 합창음악의 진수 <헨델 메시아>국립합창단 제182회 정기연주회 <헨델 메시아>

 송년음악회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국립합창단의 『제182회 정기연주회 <헨델 메시아>』가 2020년 12월 1일(화)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난 10월, 국립합창단에 재임명된 윤의중 단장 겸 예술감독의 지휘로  한층 더 탄탄하고 섬세한 구성으로 준비했다. 짜임새 있는 음악적 형식과 특색 있는 무대장치로 기존 오라토리오와의 차별성을 더하는 것은 물론 작년과는 또 다른 극적인 묘미를 선사한다.

지휘자 윤의중

음악 역사상 위대한 작품으로 꼽히는  헨델 <메시아 HWV56>는 종교음악의 한계성을 벗어난 다양한 음악 형태와 극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

국립합창단의 독보적 레퍼토리이자 크리스마스 시즌, 최고의 공연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 1685~1759) <메시아>는 멘델스존 <엘리야(Elijah)>, 하이든 <천지창조(The creation)>와 더불어 세계 3대 오라토리오 중 하나로 손꼽히며, 수많은 오라토리오 가운데 음악 역사상 단연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기존 합창음악 장르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 극적 구성을 가진 오라토리오(Oratorio)는 예배를 위해 주로 작곡되었던 칸타타(Cantata)와는 반대로, 극장 공연을 위해 만들어진 장르다. 레퀴엠 등과 같이 일반 연주회 형식으로 진행되는 여타의 합창음악과 달리 오라토리오는 일정한 캐릭터를 가진 독창자들이 극적인 노래들을 부르고 별도의 나레이터를 두어 극을 전개해 나가는 방식이 많았다.

 

헨델 <메시아>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수난, 부활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구원을 주제로 다루는 동시에 모든 인류의 구세주로서 그리스도를 향한 감사와 찬양이 반영된 곡이기도 하다. 영국의 시인 찰스 제넨스(Charles Jennens)가 구약과 신약 성경 구절을 기반으로 대본을 썼고 헨델이 작곡을 의뢰 받은 지 24일 만에 완성한 대작이다. 제1부 <예언, 탄생>, 제2부 <수난, 속죄>, 제3부 <부활, 영생>의 주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서곡을 포함, 총 3부 53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프라노 ․ 알토 ․ 테너 ․ 베이스의 독창 아리아와 레치타티보 ․ 아리오소 ․ 이중창 ․ 합창 등 다양한 장르의 혼성 4부 합창곡 및 관현악 편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곡의 구성 또한 영국의 성가와 이탈리아의 전통 오페라, 독일 수난곡의 형태가 융합되어 오라토리오의 완성형에 가깝다. 1743년 3월, 영국 런던 왕립극장 초연 당시 국왕 조지 2세가 <메시아> 전곡 중 가장 잘 알려진 2부 마지막 곡 <할렐루야(Hallelujah) 코러스>를 듣고 매우 감동하여 기립하였다는 일화는 오늘날까지도 유명하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바흐의 오라토리오처럼 교회음악이 지니고 있는 종교적 특수성이나 한계성을 벗어나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위대한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 국내외 최정상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앙상블의 향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합창단이자 합창음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의 선두주자로 바흐 <마태·요한 수난곡>, 브람스 <독일 레퀴엠>, 하이든 <천지창조> 등 정통 클래식 합창곡들을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한 국립합창단은 그간 한국합창곡 개발과 더불어 한국적 특성과 정감을 표출하는 창법, 해석법의 정립 등에 앞장서 왔다. 올해로 182회째를 맞는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음악사적으로 심도 있는 연구와 깊이 있고 농밀한 연주로 올해 연말, 최정상의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 명성의 소프라노 임선혜가 함께한다. 올해로 유럽 데뷔 21주년을 맞은 소프라노 임선혜는 서울대를 졸업한 후 독일 학술교류처(DDAD) 장학생으로 선발되었고 23세에 벨기에 태생의 고음악의 거장 지휘자 필립 헤레베헤에게 발탁, 유럽 무대에 정식 데뷔했다.

윌리엄 크리스티, 파비오 비온디, 지기스발트 쿠이켄 등 고음악 거장들을 비롯해 주빈 메타, 리카르도 샤이, 이반 피셔, 만프레드 호넥 등의 거장들과 함께 종횡무진 세계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소프라노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어빈 슐호프(독일계 체코 작곡가)> 가곡 전집의 유럽 발매를 앞두고 있는 그녀는 이번 연주회에서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함께 무대에 서는 솔리스트들 또한 가히 쟁쟁하다. 정확한 음정과 안정적인 발성으로 각광받고 있는 카운터테너 정민호, 부드러운 음색과 탁월한 음악성을 겸비한 테너 김세일, 국내외 다수의 오페라 주역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베이스 김진추, 최상의 연주력을 지닌 바로크전문 연주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공연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며 메시아의 웅장함과 장엄함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티켓: 1만원~5만원, 공연문의: 국립합창단 02-587-8111)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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