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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모든 도전이 흥미롭다!_첼리스트 임희영특유의 소리, 특출한 음악성으로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싶다
첼리스트 임희영

임희영 HEE-YOUNG LIM   첼리스트

두 번째 음반 <러시안 첼로 소나타 RUSSIAN CELLO SONATAS>

 

 

첼리스트 임희영이 두 번째 음반 <러시안 첼로 소나타 RUSSIAN CELLO SONATAS>를 발매했다. 데뷔 음반 ‘프랑스 첼로 협주곡’에 이어 이번에는 오케스트라가 아닌 피아노와 듀엣으로 러시안 소나타를 담았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현재 재직중인 베이징 중앙음악원 강의와 해외 연주 활동은 멈춰졌지만 앨범 발표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6월 5일 발매될 저의 새 앨범 준비와 미국, 영국에서의 인터뷰, 미국 바이올린 채널과의 라이브 연주 준비, 영국 Classic FM, KBS클래식 FM출연, 대전시향 실내악 연주 준비, 그리고 저의 ‘임희영의 지상 레슨 시리즈’의 첫 책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출판 준비 등으로 매우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는 여러 스승의 책을 통해 자신의 공부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오랫동안 출판 시리즈를 꿈꿔 왔다고 한다.

"故 레너드 로즈, 폴 토르틀리에, 모리스 장드롱 선생님 등 당대의 유명한 첼리스트 등 각각 자신의 연주 노하우를 집대성한 책을 출판하셨고 이는 후대 첼리스트들의 첼로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도 어려서 그런 책들을 보며 많이 배웠고 그 과정에서 저도 제 해석이 담긴 저만의 에디션을 만들어 첼로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첼리스트 임희영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는 총 4악장으로 이루어진 곡으로, 많은 첼리스트들이 도전하지만음악적으로 풍성한 표현을 내는 것이 어려운 곡이다. 임희영은 자신의 노하우를 악보에 적힌 음표들 틈틈이 담아 연주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했다. 하반기에는 <임희영의 지상 레슨 시리즈>의 두번째 책으로 <랄로 첼로 협주곡>이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임희영의 지상레슨 I_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 Op.19 책 표지

 그는 작년의 경우, 2주에 한 번은 비행기를 탈 정도로 방학도 없이 미국, 중국, 유럽 등지에서 40여 회의 연주-12회의 협연로 바쁜 나날을 보냈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올해 예정된 많은 해외 연주들이 취소되면서 쉬지 않고 달려온 스스로에게 잠시 숨을 고르는 시기라고 생각하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4월, 경기아트센터에서 코로나로 '무관중 생중계 콘서트' 라는 형태로 '엘가 콘체르토'를 연주 했는데, 온라인 공연세상에서 예술이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염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온라인, 비대면으로 하는 수업, 연주 등이 많아졌는데요, 일시적인 대안으로서는 훌륭하지만 음악은 순간 예술이기에 한 공간에서 같이 즐기고 나누는 그 순간, 그 공기가 너무 그리워요! 공연은 관객과 함께 함으로써 비로소 완성되는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바이러스의 걱정 없이 맘껏 공연을 같이 즐길 날이 다시 오기를 기다립니다. 한편으론 예술에 대한 갈증을 온라인에서 쉽게 찾는데 익숙해진 사람들이 코로나 이후에 쉽게 공연을 보러 오고 싶어할 지 걱정이 됩니다."

첼리스트 임희영

이번 두 번째 음반 <러시안 첼로 소나타>는 첫 음반 <프렌치 콘체르토>와 대조적으로 러시아 작곡가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선택했다.

"피아노와 듀오로 하는 리사이틀로 더 친밀한 관계 속에서 두 명의 음악가가 만들어내는 긴밀한 호흡의 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곡 선정에서도 더 음악적으로 성숙해진 저를 나타내 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제가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숨을 고르고 단단히 기반을 쌓는 시기인 것 같아요."

특히, 그는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을 연주할 때면 자신과 깊이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라고 말한다. "보칼리제 곡이 가사 없이 쓰여진 곡이기에 성악곡이지만 악기로 연주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아요. 깊이 내재된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표현할 때 음악과 저의 연결 고리가 더 단단해진 느낌입니다."

협연한 피아니스트 나탈리아 밀스타인과는 완벽한 파트너 였다고 말한다.

임희영과 나탈리아 밀스타인

"나탈리아 밀슈타인은 떠오르는 젊은 여류 피아니스트로 프랑스에서 태어났지만 러시아 출신의 음악가 부모 슬하에서 러시아적 정서를 가지고 본능적으로 러시아 음악에 탁월한 면모를 가지고 있어요. 레코딩 직전에 나탈리아 밀슈타인과 영국 맨체스터 브릿지워터 홀에서 독주회를 하고 독일 하노버에 가서 이틀간 세 소나타와 소품 하나를 녹음해야했어요. 살인적인 일정이라 너무 힘든 상황이었는데, 완벽하게 마무리 할 수 있어서 힘들었지만 좋은 기억이예요."

임희영은 다니엘 린데만 등 전문연주자가 아닌 셀럽들과의 협연도 즐기는데, 그에게는 모든 도전이 흥미롭다고 말한다.

"많은 언어를 할수록 시야가 더 넓어지고 더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기회를 늘릴 수 있듯이 여러 장르를 많이 시도해보고 나만이 할 수 있는, 나만의 것을 늘리는 것이 음악가로서 제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준비중인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조만간 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첼리스트 다니엘 샤프란과 자클린 뒤프레를 좋아하는 그는 그들의 특유의 소리와 특출한 음악성퍼럼 자신만의 유니크한 목소리를 가진 첼리스트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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