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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은 언제 녹음되었을까?121년 전 아리랑, 에디슨 원통음반에 담다

 

초창기 유성기의 변천사_2017 서울아리랑페스티벌 특별전

우리 소리의 원형 ‘아리랑’은 언제 처음으로 녹음되었을까?

백열전구를 만든 것으로 유명한 천재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이 유성기를 발명하고, 유성기를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원통음반도 발명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유성기 원통음반은 인류 최초의 소리재생시스템으로, 이 원통음반에 아리랑 음원이 녹음된 것은 놀랍게도 121년 전인 1896년이다.

 

121년 전 녹음에 담긴 우리의 소리 ‘아리랑’

10월13~15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2017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전시회 ‘아리랑, 에디슨 원통음반에 담다’를 마련한다. 유성기 원통음반에 녹음된 121년 전의 ‘아리랑’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전시회이다. 유성기 원통음반에 담긴 한민족 최초의 아리랑 음원인 <유학생아리랑>(1896년) 등 원통음반 41점을 비롯해 초창기 유성기의 다양한 모습과 변천사도 볼 수 있도록 재생전용 유성기 3대와 녹음기계 등도 포함, 아리랑 악보, 영상자료 등도 전시된다.

‘아리랑’이 처음으로 녹음된 것은 1896년의 일이다. 당시 세계 민족음악을 수집하던 미국의 인류학자 엘리스 플레처가 그해 7월 24일 워싱턴에서 3인의 조선인 유학생이 부르는 노래들을 녹음했고, 이 곡들이 실린 6개의 원통음반의 존재가 1998년 국내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고음반전문연구가 정창관 선생이 지난 2007년 6개의 원통음반을 발굴해 CD로 펴냄으로써 국내에 알려진 원통음반에 담긴 소리는 1896년 미국으로 유학간 조선인 안정식, 이희철, 그리고 Son. Rong으로 표기된 3명이 총 11곡을 불렀는데, 그 중 3곡이 ‘아리랑’이었다. 원통음반에 담긴 이들 곡은 한국전통음악을 담은 최초의 음원으로, 현재 미국 의회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들 악보에 실린 그대로 녹음하여 틴포일에 담은 <헐버트아리랑>, 에디슨 원통음반에 담은 <아이들아리랑> 등의 음원을 에디슨 유성기로 감상할 수 있다.

 

한요나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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