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공연 국악
삶의 고비를 넘던 우리 토속민요 노동요_ '일노래, 삶의 노래'국립국악원 5.23-24

우리 민족은 예나 지금이나 노래 부르기를 매우 좋아했다. 고된 노동의 현장뿐 아니라 슬플 때나 기쁠 때, 삶의 현장 어디서나 노래를 불렀다. 노래에는 정서적 치유와 공동체정신을 북돋우는 힘이 있기에 더욱 그러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전국 각지에 산재했던 많은 토속민요들은 사회환경의 변화로 지금은 대부분 사라지거나 잊혀져버렸고, 그 자리는 대중음악이 대신하기에 이르렀다.

국립국악원은 민속악단이 토속민요에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고 다듬어서 보석처럼 빛나는 공연작품으로 재탄생시켜 정기공연 <일노래, 삶의 노래>로 무대에 올린다.

5월 23일(목)과 24일(금) 양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삶의 현장 어디서나 불려지던 토속민요 중 일노래와 관련된 소리를 중심으로 엮어 구성한 무대다. 삶의 터전인 산과 들, 바다에서 울려 퍼진 보통 사람들의 일노래와 아이들의 유희요, 아낙네들의 시집살이 설움을 달래던 소리들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논과 밭, 바다에서 부르던 일노래, 삶의 고비 고비를 넘던 삶의 노래

한 해 농사의 시작과 풍년을 기원하는 축원의 소리인 고축(告祝)으로 시작하여 전남 신안군 장산도의 <모찌는 소리>와 <모심는 소리>, 강화도의 <용두레질소리> 등 논과 밭을 일구면 부르는 노래, 인천 <시선뱃노래>, 거문도<고기푸는 소리> 등 고기를 잡으며 부르는 일노래가 주요 레퍼토리이다. 일노래뿐 아니라 <각설이타령>, <엿타령>등 유흥요와 <시집살이노래>등 신세타령 소리, 동요 <달달달> 같이 아이들의 노랫소리를 짜임새 있게 엮어 우리 삶의 모든 과정에 함께했던 삶의 노래를 들려준다.

 

 또한 어른들이 하는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는 방식으로 구전되어 강한 지역성을 띠고 있는 토속민요의 특징을 뚜렷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서도와 경기, 남도민요, 를 한 무대에 올려 함께 ‘메기고 받으며’ 노래하는 무대를 통하여 지역별로 각기 다르게 나타나는 음악적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원석인 토속민요를 갈고 다듬어..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단원들이 함께 고민하며 공연을 통해 음악을 만들고 레퍼토리를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유지숙 예술감독이 임명된 작년부터 우리네 전통사회를 온전히 대변하는 중요한 유산인 토속민요를 골라 갈고 다듬어 민속악단의 새로운 레퍼토리를 만들고 있다.

 

 2023년 장례 절차에 불려지던 상여소리를 중심으로 제작한 민속악단 정기공연 <꽃신 신고 훨훨>이 성공적으로 제작되어 지방 공연을 통해 지역의 관객들에게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넓고 깊은 음악을 알리고 있다. 2024년 또한 민속음악의 숨은 보석이라 할 수 있는 토속민요 중 일노래로 구성한 정기공연 <일노래, 삶의 노래>를 통해 새로운 레퍼토리를 확장하고자 한다.

 

 유지숙 민속악단 예술감독은 “이번 정기공연을 통해 익숙하지 않은 곡들은 친숙하고 정감있게, 때론 웃음과 해학까지 포함한 우리 삶의 소리가 이렇게 멋질 수 있음을 뿌듯하게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정기공연 <일노래, 삶의 노래>는 오는 5월 23일(목)과 24일(금)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또는 전화(02-580-3300)로 예매할 수 있다.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문의 02-580-3300)

 

 2024 민속단 정기공연 <일노래, 삶의노래>

□ 일시와 장소: 2024. 5. 23.(목)~ 5. 24.(금) 19:30, 예악당 (2회)

□ 공연내용·주요 출연진

ㅇ 예술감독·구성: 유지숙

ㅇ 연출: 남동훈

ㅇ 출연: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등

ㅇ 공연내용: 우리의 삶과 인생의 애환을 담은 노동요를 주제로 구성

곡명

명단

들어

가기

서곡(序曲)(작곡: 김영재)

피리 이호진, 이재혁, 이광호 / 대금 문재덕 김충환 원완철 변상엽, 해금 김정림 김선구 김지희 조여경 / 가야금 문경아 이여진

거문고 이선화 이재하 / 아쟁 윤서경 배런 김승철

타악 조용복 정준호 장현수 윤재영 신원섭 / 신디 장현숙객

농사의 시작

고축(告祝)(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축원)

단골 유지숙(예술감독),

시어머니 유미리, 며느리 김민경, 장효선

산과 들의 노래

전라남도 장산도 긴 모뜨는 소리

서도: 김민경, 장효선, 문영식객, 유상호객, 김지원객

경기: 채수현, 김세윤, 성슬기, 김주현객, 이채현객 김승원객

남도: 양명희, 유미리, 이주은, 염경애

이승훈객 지명인객 김기진객

뒷소리: 김수용, 임용남

전라남도 장산도 긴 모심는 소리

전라남도 장산도 자진모심는 소리

황해도 논매는 소리

황해도 자진 논매는 소리

평안도 물 푸는 소리

강화도 용두레질 소리

풍장패 놀이

꽹과리 박상인, 징 박재형, 장구 정인구, 북 이대원

달밤의 노래

동요 ‘달달달’, 함경남도 민요 ‘흘리리’

소리 김리예객 김주하객

일과 마음의 노래

가야금병창 ‘김매러 가세’

가야금병창: 박현숙, 위희경, 천주미

평안북도 밭매는 소리

서도: 김민경, 장효선, 문영식객, 유상호객, 김지원객

경기: 채수현, 김세윤, 성슬기, 김주현객, 이채현객 김승원객

남도: 양명희, 유미리, 이주은, 염경애

이승훈객 지명인객 김기진객

뒷소리: 김수용, 임용남

소마도 사촌형님 시집살이 소리

평안도 신세타령 소리

황해도 시집살이 솔리

흥과 신명의 노래

전라남도 나니나난실 타령

황해도 늴리리타령

진도 엿타령

평안남도 평양 각설이타령

판굿

꽹과리 오영환,박상인 / 징 강병혁, / 장구 류지형, 정인구,

북 이대원,권오성, / 소고 나현철,박재형

감내기 소리

소리 문영식객 / 소탈 류병훈객 류원준객

바다의 노래

긴 아리

서도: 김민경, 장효선, 문영식객, 유상호객, 김지원객

경기: 채수현, 김세윤, 성슬기, 김주현객, 이채현객 김승원객

남도: 양명희, 유미리, 이주은, 염경애

이승훈객 지명인객 김기진객

뒷소리: 김수용, 임용남

낙망고사(만선 축원)

거문도 올레소리

인천 시선뱃노래

거문도 고기 푸는 소리

태안 고기푸는 소리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월간 더무브 THE MOV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수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