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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시인 이상의 갈망과 좌절_'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3월 무대창작오페라 <이상의 날개>, 창작뮤지컬 <이솝이야기>, 무용 <반가 : 만인의 사유지(思惟地)>,
이상의 날개 실연심의 사진_대전오페라단

오래된 이야기를 새롭게 창작하는 새로운 시도로 3월에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4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우수 신작 발굴을 위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사업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 3월 공연은 지난달 16일, 첫선을 보인 창작뮤지컬 <이솝이야기>에 이어 무용 <반가 : 만인의 사유지 (思惟地)>, 무용 <Where is the Rabbit?>, 창작오페라 <이상의 날개> 등 4개 작품이다. 예술의 본질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대전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이상의 날개>(3.8-3.10 국립극장 달오름)는 소설가, 수필가,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천재시인 ‘이상’의 삶과 그가 남긴 작품에 영감을 받아 창작됐다. 난해함으로 유명한 이상의 시를 대중들이 공감하며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새롭게 창작하고, 시인 이상이 처했던 삶과 초현실적 작품들을 한데 융합한 이야기로 암울했던 식민지 경성 시대의 한 예술가의 순수한 갈망과 좌절을 형상화한다. 이상의 본명인 ‘해경’을 또 다른 자아로 내세워 인간으로서의 ‘해경’과 예술가로서의 ‘이상’의 내적 갈등을 무대화한 점도 특징이다.

 

이솝이야기

창작뮤지컬 <이솝이야기>(2.16-4.14 충무아트홀 중극장)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리스 설화 ‘이솝우화’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2,600년 전 그리스 사모스 섬의 노예로 살던 한 이야기꾼의 ‘이야기’가 어떻게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전해져 내려올 수 있었는지, ‘이야기’가 지닌 힘과 본질을 무대적 상상력으로 표현했다. 극작과 작곡, 연출을 맡은 서윤미 연출은 “이야기에는 사람들의 마음과 삶의 여정이 담겨 있다”고 말하며 이야기의 본질과 그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들의 진심이 작품의 창작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반가: 만인의 사유지

3월초에 선보인 무용 두 작품은 무용 <반가 : 만인의 사유지(思惟地)>와  무용 <Where is the Rabbit?>이다.

순헌무용단의 무용 <반가 : 만인의 사유지(思惟地)>(3.1-3.3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는 현시대에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금동미륵 반가사유상’에 영감을 받은 융복합 장르의 무용 공연이다. 반가사유상 주제에 걸맞게 보살의 손동작을 활용해 창작된 춤 외에도 이머시브 형태의 관객 몰입형 공연으로 연출된 점이 특징적이다. 관객들이 직접 극장 로비에서부터 분장실, 무대까지 공연장 구석구석을 이동하며 안정과 사유의 시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안무가 차수정은 “반가사유상이 1,400년 동안 간직한 미소로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관객들이 조금의 휴식과 쉼을 토대로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Where is the Rabbit?

허 프로젝트의 무용 <Where is the Rabbit?>(3.1-3.2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은 우리에게 친숙한 토끼를 매개체로 무의식 안에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순수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영국과 한국, 벨기에에서 활동 중인 안무가 허성임의 신작이다. 그간 춤을 통해 동시대의 질문을 담아내는 작업을 해온 안무가 허성임과 벨기에 니드컴퍼니의 안무가 그래이스 엘렌 바키가 12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연구하며 탄생한 작품이다. 토끼를 형상화한 역동적인 움직임과 그림자를 통해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욕망과 두려움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시도를 선보인다.는 3월 1일과 2일에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http://theater.arko.or.kr)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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