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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창립 40주년을 맞는 한국작곡가협회, 이복남 신임 이사장

 

탁계석 평론가: 한국 창작계의 대표성을 가진 한국작곡가협회가 내년이면 40돌을 맞는데요, 젊은 여성 작곡가 이사장이 선출되어 새로운 기대감이 있습니다

이복남 이사장: 지난 4년간 한국작곡가협회는 이사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진들 모두의 헌신 적인 노력으로 한국의 작곡계를 대표하는 중심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며 체제를 다져왔습니다. 온 나라가 매우 힘든 상황에 막중한 직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우리 협회를 향한 작곡가들의 염원과 기대에 부응하도록 새로운 임원진들과 더불어 최선 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탁: 현재 회원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고 협회의 기능과 역할이 무엇입니까?

이; (사)한국작곡가협회는 24개의 작곡동인과 작곡단체들로 이루어진 연합기구로서, 약 600여명의 작곡가들이 소속된 대한민국 작곡계를 대표하는 단체입니다.

산하단체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작곡단체와 작곡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창작 음악이 발전하는데 기여하는 것이 우리 협회의 역할이라 하겠습니다.

탁: 우리 창작의 우수성이 세계로부터 각광받고 있지만 창작 환경은 여전히 녹녹치 않은 것 같습니다. 무엇을 개선하고 또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이: 우리 작곡가들의 역량이 뛰어나고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작곡가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경제 구조와 K-Pop등 대중음악문화가 압도적인 사회 분위 기 속에서 창작음악 전문작곡가로서 살아가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대중음악과 달리 순수 창작음악의 경우는 정부 차원의 획기적이고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 다. 정부가 창작음악 활성화 정책이나 사업을 수립 혹은 진행할 때 반드시 현장의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모니터링 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정부의 기금 으로 진행하는 사업에는 한국의 창작음악을 일정 부분 포함시킴으로써 우리 창작계의

성장 동력을 키워야하며 전문가 비평을 통한 철저한 피드백을 통해 건강한 창작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겠습니다. 기금으로 사업을 하는 것 뿐 아니라 창작 음악의 타워 역할을 하는 센터의 건립과 같은 거시적인 안목에서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탁: 창작과 사회 관계성이나 작곡가의 위상이 높지 않고 서양음악에 너무 경도되어 창작이 보편화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 작곡가들은 대중성, 물질이 기준이 되는 사회 분위기에 얽매이지 말고 우리나라 최고 의 음악교육을 받은 전문작곡가로서 품격 있는 작품을 작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작곡가들도 AI가 지배하고 제4차혁명이 도래하는 시대의 흐름을 읽으며 사고의 시야를 확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음악이 필요한 사회의 각 분야 - 영화, 뮤지컬, 연극, 어린이 음악 교육, 음악치료 등등-에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격을 높 이고 모두가 이러한 문화를 향유하는데 작곡가 필요하다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스스로 위 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탁: 내년 40돌을 맞아 기념 행사도 기획해야겠군요.

이: 한국의 순수 창작음악 작곡가들이 1956년 단체를 결성하고 1978년 공식적인 사단법인 한국작곡가협회로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한국의 창작음악계는 윤이상, 백병동, 강석희, 박영희, 진은숙 등 세계적인 작곡가들을 배출하며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공식적인 사단법인으로 탄생한 지 40돌을 맞는 2018년, 지금까지 선배 작곡가들이 이룬 한국의 창작음악계를 되짚어보며 한국 작곡가들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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