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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년 전, 유럽에 울린 창작발레 <코레아의 신부 Die Braut von Korea> 전곡 국내 초연한경arte필하모닉, 김여진 빈 심포니 부지휘자 연주

 

 

요제프 바이어 작곡, 요제프 하스라이터 안무, 하인리히 레겔 극본

 

125년 전 오스트리아 빈 궁정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라 5년 동안 장기공연한 발레극 <코레아의 신부'(Die Braut von Korea>의 전곡 연주회가 국내 최초로 한경arte필하모닉 연주로 열린다.

https://www.youtube.com/watch?v=NSMkYtObLmo

 

한경arte필하모닉은 <코레아의 신부> 연주회를 5월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연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올해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3대 문화 프로젝트’ 중 첫 번째 행사다.

 

창작발레극 <코레아의 신부>는 1897년 5월 22일, 조선의 운명이 풍전등화 같았던 때,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했다. 구한말 청·일전쟁 당시 조선을 배경으로 한 4막 9장의 발레극으로, 19세기 말 오스트리아 궁정 발레단장이었던 요제프 바이어(1852~1913)가 작곡하고, 요셉 하스라이터와 하인리히 레겔이 극본을 썼다. 일본의 침략을 받은 조선의 왕자가 나라를 구하려고 전쟁터에 나가고 그를 사랑하는 조선의 무희가 함께 전장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코레아의 신부>는 일본이 배경인 오페라 <나비부인>, 중국이 배경인 <투란도트>보다 앞선 시기인 1897년 5월 22일 오스트리아 빈 궁정오페라하우스(현 국립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된 이래 대중과 평단의 호평 속에 5년 동안 인기리에 무대에 올려졌다. 이 시기는 당대 최고 마에스트로인 구스타프 말러가 이 극장 예술감독으로 재직하며 전권을 휘두르던 때입니다. 까다롭게 레퍼토리를 선정하던 말러도 이 작품은 인정한 셈이다. 한국을 소재로 한 발레 공연이 유럽 문화의 중심지에서 사랑받은 작품이다.

 

당시 빈 궁정오페라극장이 3만굴덴(현재 가치로 약 7억8천만원)을 들여 제작해 초연 당시 이 극장의 해당 시즌 최고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01년까지 같은 극장에서 발레로서는 이례적으로 모두 38회 공연됐으나, 이후 공연의 명맥이 끊기고 악보와 무용보도 사라져 잊혀 가던 중, 2012년 독일의 한 출판사 창고에서 작곡가의 총악보(지휘자용 총보)가 발견되면서 재조명됐다.

 

한경arte필하모닉은 올해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오스트리아 작곡가가 한국을 소재로 만든 이 작품의 음악 전곡을 125년 전 초연 편성 그대로 연주한다.

 

김여진 _빈 심포니 부지휘자가 지휘를 맡았다

지휘는 김여진 빈심포니 부지휘자가 지휘를 맡아 목관 4관에 호른 7대, 트럼펫 6대, 트롬본 4대를 동원한 대규모 오케스트라 편성(73인조) 그대로 당시 빈 궁정오페라극장에 울려 퍼진 후기낭만주의 사운드를 재현한다. 총 연주 시간은 인터미션(15분)을 포함해 약 120분이다.

김여진

한경arte필하모닉 측은 "총악보에서 일부 음악을 발췌한 하이라이트 공연과 피아노 악보 몇 편을 연주한 공연은 있었지만 전곡을 고스란히 되살리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5.25 롯데콘서트홀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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