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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한국뮤지컬 50년 재도약 위한 새로운 출발,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한국뮤지컬협회 제8대 이사장으로 유희성(57) 전 서울시뮤지컬단장이 취임했다. 국내 뮤지컬의 장기 불황으로 고전을 겪는 시기에 배우, 연출, 프로듀서 등 뮤지컬 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동해 온 유이사장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유이사장은 1982년 광주시립극단 배우를 시작으로 1998년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명성황후), 2003년 한국뮤지컬대상 대상 및 연출상(로미오와 줄리엣)을 수상했다. 서울시뮤지컬단장을 역임, <피맛골 연가>, <투란도트> 등의 창작뮤지컬과 <모차르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과 제주델픽대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참여했고, 최근 <투란도트>를 통해 한국 뮤지컬의 중국 진출에 노력해왔다.

취임 직후 ‘한국뮤지컬대상’과 ‘더뮤지컬어워즈’로 진행돼 온 뮤지컬 시상식이 폐지 또는 잠정 보류된 상황에서 지난 1월 16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한국뮤지컬협회 주관으로 <제1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시상식을 개최해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올해는 한국뮤지컬사에서 1966년 한국 최초의 창작뮤지컬 <살짜기 옵서예>가 무대가 오른 지 50년이 되는 해이다. 유이사장의 새로운 비전과 각오를 들어본다.

 

Q.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책임이 무거우실 듯 합니다. 생각하신 비전이나 포부가 있다면?

네, 뮤지컬협회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올해 처음 시행한 ‘뮤지컬 어워즈’나 기존의 뮤지컬 아카데미를 비롯해 뮤지컬 페스티벌과 뮤지컬 콘서트 등 협회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협회의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Q. 새해 벽두에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시상식으로 화려한 축포를 올렸는데, 그간의 기업 후원 등의 뮤지컬어워즈를 제외하고 새롭게 협회 차원의 어워즈를 “1회”로 선포하신 것은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1회라 명명한 특별한 이유 혹은 각오가 있는 건지요?

네, 그동안은 언론사가 주간이 되거나 문화재단에서 시행했던 뮤지컬 시상식은 있었지만 뮤지컬협회 주간의 시상식은 없었죠. 올해 뮤지컬 협회 이름을 걸고 정식으로 출범했기에 ‘제1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라 명명한 것입니다. 이 땅에서 오래도록 한국 뮤지컬 어워즈가 시행되어 해마다 시상식이면 뮤지컬인들의 축제처럼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고 새롭게 의지를 다지는 행사가 되었으면 하고 건강한 뮤지컬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일조 하고자 합니다.

Q. 지난 해 국내 뮤지컬 시장이 다소 주춤한 추세인데, 2017 새해 한국 뮤지컬에 대한 전망은 어떠한가요?

뮤지컬뿐 아니라 공연전반에 걸쳐 사회적인 사건으로 인해 안 좋은 영향이 미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뮤지컬 시장이 다소 움츠러들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작품은 끊임없이 관객들이 함께하며 여전히 호황을 이룰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화가 사회를 리드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좋은 작품이 좋은 사회를 일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믿습니다.

Q. 올해 특히 기대되는 작품이 있다면?

올해는 해외 오리지널과 라이선스, 그리고 창작 초연과 재연작품들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매디슨카운티의 다리>, <엑스칼리버>, <시라노>등과 <시카고>, <나폴레옹>, <빌리엘리어트>, <벤허>, <마타하리>등이 기대됩니다.

Q. 지난해는 중‧소극장의 창작뮤지컬이 약진한 해였는데, 국내 창작뮤지컬의 글로벌 시장으로의 가능성은 어떠한가요?

올해 일본에서 대극장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동시 공연 예정인 소극장 작품 <마이버킷리스트>, 그리고 중국에서의 <빨래> 등 공연이 계획되어있는 작품은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또한 오프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인터뷰>가 공연 예정입니다. 중국에서는 조금 주춤한듯하지만 국내 창작뮤지컬의 글로벌시장에서의 약진은 여전히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Q. 한국 뮤지컬이 보다 발전하기 위해 협회 차원의 방안이 있을까요? (관객 서비스나 관람료 인하 등)

네, 제작 환경 시스템이 조금 더 개선되면 관람료 등 관객에 대한 서비스도 질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협회에서는 각 분과별로 서로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여 바람직하고 건강한 뮤지컬의 토양으로 거듭나기 위해 순차적으로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Q. 한국 뮤지컬사 50년에서 이제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초창기 전통적 소재의 해외 교류 작품에서 <오페라의 유령>으로 이어진 해외 라이선스 작품들의 러시가 다소 한계에 온 게 아닌가 하는 지적도 있습니다만

한계는 아니고 계속 발전하고 진화하고 있습니다. 일단 텍스트의 다변화로 다양한 소재가 뮤지컬 텍스트 화되고 있으며, 뮤지컬 음악과 양식 또한 다양해지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기에 뮤지컬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뮤지컬을 갈수록 선호하는 공연 장르로 꼽고 있다고 봅니다.

Q. 창작 뮤지컬의 소재도 다양화되는 추세고, <투란도트> 등이 중국 진출 등 성과도 있긴 했는데, 글로벌한 창작 작품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영화 장르의 세계 시장 진출 등에 비해?)

<투란도트>뿐 아니라 <프랑켄슈타인>도 있고, <빨래>, <마이버킷리스트> 등 중소극장용 작품들이 해외 시장에서 계속하여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라이선스로 추진하고 있는 몇몇 작품들도 있고요. 한국 뮤지컬에 대해 관심을 넘어, 교류차원이 아닌 라이선스화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루아침에 크게 터뜨리진 않았지만 점차적으로 글로벌로 진출하고 있는 뮤지컬 작품들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Q. 올해 협회 활동 계획과 개인적인 목표와 계획이 있다면?

올해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어워즈를 잘 마무리했습니다. 보다 진화하고 발전하는 뮤지컬 어워즈가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다시 준비할 것이며 3월에 개강하는 뮤지컬 아카데미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입니다.

또한 뮤지컬 페스티벌과 뮤지컬 콘서트 준비작업과 더불어 공공기관과 연계한 뮤지컬 창작 활성화 사업을 펼칠 것이며 협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수익사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6월, 딤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올릴 새로운 버전의 뮤지컬 <투란도트> 준비와 상해와 한국에서의 뮤지컬 교육과 더불어 협회에 봉사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려 합니다.

 

인터뷰 임효정 기자

THE MOVE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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