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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갤러리] 김호연 작가_ 민간 전승에 의한 순수

 

김호연의 그림은 다른 한국인 화가들이 흔히 지니고 있을법한 관심사로부터 초연하다. 동시대인들의 번뜩이는 「모더니스트」스타일에 등을 돌린 채, 그는 단순하고 직설적이면서도 근본적인 작품을 만들어낸다. 단순성은 그림 자체에서 시작된다. 그는 진흙과 물, 그리고 다른 재료에서 그림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색깔의 범위가 제한받기도 하지만, 그의 기교와 주제는 재료 그 자체와 불가분하다. 진흙은 불교철학의 시원적 요소들 가운데 하나다. 대형 화폭속의 어린이, 호랑이, 누각, 나무 등과 같이 그가 그려내는 상(象)들은, 「삶」이라고 불리우는 「짧은 착각」을 구성하는 역동적인 요소들이다. 이것들은 찬란하지만. 언젠가는 제각기 최초의 순수한 질료 상태로 되돌아가야 할 숙명을 안고 있는 것이다.

김호연은 역사의 고향 경주에 살고 있다. 그 옛날 신라시대의 서울이었던 경주는 절과 궁궐로 수놓아져 있다. 시내에는 한국사 초창기 왕들의 무덤이 곳곳에 깔려 있고 산 속에는 불교 조각과 성상(聖像)들이 풍부하다. 경주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조상들의 생활방식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 한국 정부의 명령에 따라 지난 30동안 수도 서울은 대규모 건설 사업으로 모습이 크게 바뀌었지만 경주시는 잘 보존되어 있다.

그는 한국 정부 밖에서 그림 관해 배우고자 뉴욕에서 3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순전히 한국적인 어법에 따른 그림에 정진하고자 결심한게 틀림없다. 서구 화가들, 예를 들면 젝슨 폴락이라든가, 혹은 장 미셀 바스키아의 「비관주의」가 그의 작품 바탕에 깔려있기는 하지만 이들 화가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방법과 어법 - 예를 들어 폴락의「전면성(全面性)」

이라든가, 바스키아의 격렬한 낙서는 이미 수백년 전부터 한국 예술에 잠재해 오지 않았던가. 그의 예술은, 그러나 이들 뉴욕 예술가들을 열광케했던 「에고」를 희생시키고 있다. 그의 화폭에 담겨 있는 기조는 민간 전승에 의거한 평화와 위안이다.

그가 그려내는 이미지는, 순진무구한 어린이의 즐거움에서 어른의 열정까지, 한국 무속 신화 속의 원초적 현실에서 자연의 환의까지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전시된 단순한 화폭은 과도한 이미지를 관통하는 그의 비젼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완결성과 단순성을 생명으로 하는 총체성(總體性)이다.

Brian stefan poet. worked Museum of Mordern Art(new york )

 

 

관음장생도

 

김호연 작가

 

작가 노트

1990년 들어 바리공주 이야기를 화면으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공주의 탄생부터 버려짐. 아버지를 살리기 위한 바리데기의 황천수를 찾는 서천서역국(西天西域國)의 여행과 약수를 찾아 왕을 살리고 스스로 무조신(巫祖神)이 되는 긴 이야기였다. 1991년부터 뉴욕에 머물면서 바리공주 시리즈로 수십편의 대작(大作)을 그렸다. 황천무가를 풀어내려간 벽화연작들로 가장 긴 그림은 30m 작업으로 뉴욕 Emerging Collector갤러리를 완전히 감싸는 작업이었다. (1993) 재료는 황토, 적토, 흑토 등을 사용해 종이 또는 아크릴 바탕을 올린 캔버스에 못으로 긁어 형태를 나타내는 모노톤의 작업으로 한번 작업에 몰입하면 2,3일은 쉬지도 않고 작업 할 만큼 신명난 작업이었다. 황천무가(黃泉巫歌)를 계기로 떠오르는 구상의 즉흥적인 드로잉이 시작되었고 작업을 하면서 건조와 수정, 작업의 구도나 구상이 바뀌면서 때론 포기까지 해야 하는 유화에 대한 매력은 점점 잊혀져 갔다. 한지와 먹을 즐겨 쓰고 민화(民話)나 불화(佛畵)쪽에 관심을 가지면서 원색(原色)과 단청안료 등을 즐겨 쓰게 된 것이다. - 김호연

 

 

김호연(金浩淵) Kim Ho Yeon

■Studio . School

• 경북 경주시 탑두대길 54-37

• 경북 경주시 석장동 707 동국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 사무실

(054) 770-2192, 770-2422

 

■Agent

• ASTO Museum, 923E 3rd st# 107 Los Angeles, CA 90013, USA (213) 972-0995

• space world new york 38-42 9th st L.I.C NY 11101(718)361 2600

 

■One Person Exhibition & Productions and Nominations

• 개인전 60회(뉴욕12회, L.A4회, 독일, 일본, 중국, 서울 등)

• 뉴욕 주립대(Stony Brook) 초청교수 1991 - 1994

• Stony Brook (뉴욕주립대학) 초대전 New York. 1991

• 뉴욕 아시안 작가 4개국 4인 초대전 FCBA Bank Gallery N.Y 1992

• Free in Between Clayton Art Center G.A USA 1993

• Micro Show. Emerging Collector Gallery N.Y 1994

• The Comtemporary Art scene Emerging Collector Gallery N.Y 1993-1995

• Art in New York, E. V Kameke Gallery 포츠담. 독일 1996

• 인터넷 미술전 - 차세대의 시각전. 예술의 전당 1997

• 한국 현대작가 100인 초대전. 월간 아트리뷰 1997

• 선재 미술관 초대전. 일상의 신화. 경주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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