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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음악가] _미클로시 페레니 Miklos Perenyi, cello완벽한 보잉과 낭만적 음색
Miklos Perenyi, cello

 

현존 최고의 첼리스트 중 한 명인 미클로시 페레니(1948년생)가 한국을 찾는다. 헝가리 태생의 페레니는 젊은 시절 전설의 첼리스트 엔리코 마이나르디와 파블로 카살스를 사사한 70세의 노장으로, “나이에 녹슬지 않은 바위처럼 단단한 테크닉, 풍부한 음색, 가식이나 꾸밈이 없이 새롭고 대담한 해석”(더 타임즈, 2018. 1.)을 갖춘 진정한 거장이다. 15세에 파블로 카잘스 콩쿠르에서 수상하면서 이름을 알린 후, 1974년부터 리스트 음악원에서 교수로 활동하며 많은 음반을 녹음했다. 그와 가장 가까운 실내악 파트너인 피아니스트 ‘안드라시 시프’와 녹음한 베토벤 첼로 전곡 음반은 2005년 ‘칸 클래식 상’을 수상했다.

헝가리에서 태어난 페레니는 다섯 살 때 다비드포퍼의 제자인 미클로시 잠보키에게 첼로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 아홉 살에 부다페스트에서 첫 연주회를 열었으며, 1960년부터 1964년까지 로마에서 엔리코 마이나르디를, 부다페스트에서 에데 번더를 사사했다. 1963년에 부다페스트 파블로 카잘스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카잘스는 1965년과 66년 그를 푸에르토리코에서 진행한 자신의 마스터 클래스에 초청했고 이후 페레니는 말보로 페스티벌에 자주 참여하게 된다. 1974년 페레니는 부다페스트 프란츠 리스트 아카데미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1980년에 코슈트 상을 받았고, 1987년 버르토크-파스토리 상을 2014년에는 헝가리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그는 2013년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베를린 필하모니와의 투어공연을 포함하여 유럽, 아시아 북𐤟남미 지역 최고의 교향악단들과 연주했다. 에딘버러, 루체른, 프라하, 잘츠부르크, 빈, 베를린, 파블로 카살스 페스티벌 등의 음악축제에도 참여했다. 그의 가장 가까운 실내악 파트너로는 피아니스트 안드라시 시프가 있다.

2017/2018 시즌 하이라이트로는 본 베토벤 페스티벌, 브뤼주 콘서트잘, 디종 대극장, 런던 위그모어홀, 드레스덴 뮤직 페스티벌에서의 공연이 있다.

그는 17세기부터 현대를 망라하는 방대한 레퍼토리의 소유자로, 연주활동과 교수직을 제외하고 첼로 독주곡과 앙상블 곡 작곡에 에너지를 쏟고 있다.

미클로시 페레니는 훙가르톤, 소니 클래식, 데카, 위그모어홀 레이블 등에서 음반을 발매했다. 쉬프와 연주한 베토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 전곡 앨범은 2005년 칸 클래식 상을 수상했다. 그가 2012년 ECM 레이블로 발매한 브리튼, 바흐, 리게티 작품을 담은 음반도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2013년에는 오닉스 클래식 레이블에서 쿠스 콰르텟과 연주한 슈베르트 오중주곡을 담은 실내악 앨범을 발매했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부터 20세기 작곡가인 리게티와 쿠르탁의 작품에 이르는 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하지만, 그의 섬세하고 애수 어린 음색과 해석은 낭만적인 레퍼토리에서 빛을 발한다서울시향과 처음으로 함께 호흡을 맞출 그는 차이콥스키의 대표적인 첼로 협주곡 레퍼토리인 ‘로코코 변주곡’과 ‘안단테 칸타빌레’를 연주한다.

 

9.14-15 지휘자 Marko Letonja 2 by Dan Cripps_klein

이번 공연에는 슬로베니아 출신 지휘자 마르코 레토냐(1961년생)가 포디움에 오른다. 현재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니의 음악감독과 호주 태즈메이니아 심포니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고, 2018년 가을부터 브레멘 필하모니의 음악감독으로 취임 할 예정이다.

교향악뿐만 아니라 오페라 분야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바젤 오페라 극장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거쳐 빈 국립오페라, 스톡홀름 오페라 등을 객원지휘하고 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과 버르토크의 작품 중 가장 사랑받는 레퍼토리 중 하나인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다. 버르토크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은 미완성으로 끝난 피아노 협주곡 3번을 고려할 때 그가 완성한 마지막 관현악 작품으로, 현대성과 민속성의 결합을 추구한 그의 천재성이 가장 잘 발휘되어, 20세기에 작곡된 최고의 클래식 음악 작품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걸작이다. 제목이 보여주듯이 오케스트라 각 악기군의 기량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작품으로 서울시향의 뛰어난 기량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인 곡이다. (티켓가격: 1~7만원)

9.14-15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 달의 Concert>

 

대전시립교향악단 & 마티아스 바메르트

<고전에서 신고전, 그리고 인상주의를 만나다>

대전시향은 마스터즈 시리즈9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피아노 협주곡으로 태교음악에서 치료음악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음악을 인간의 삶과 일상생활에 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한 힌데미트의 <카를 마리아 폰 베버 주제에 의한 교향적 변용>,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의 창시자 드뷔시의 <바다>까지, 음악의 발전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9.7 대전예술의전당

 

 

경기필 마시모 자네티 취임연주회

마에스트로 마시모 자네티가 9월부터 2년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를 맡는다. 취임연주회를 시작으로 연중 약 10여 차례 경기필을 지휘할 예정이다. 9월 취임연주회에서 모차르트 교향곡 <하프너>, 프로코피에프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모차르트 콘서트 아리아(협연 : 소프라노 박혜상), 브람스 이중 협주곡(협연 : 바이올린 김지연, 첼로 송영훈) 등을 연주한다. 9.8 예술의전당 9.11 경기도문화의전당

 

 

 

 

북유럽의 신비 속으로

KBS교향악단 제734회 정기연주회

핀란드의 얀 시벨리우스와 노르웨이의 에드바르드 그리그는 모두 다 고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민족 고유의 정서를 섬세한 음악에 담아 표현하는 작곡가로 유명했다. 시벨리우스는 러시아의 압제와 위협에 맞선 음악적 저항의 표시로 핀란드의 투명한 자연과 가슴 시린 서정을 노래하는 음악들을 주로 썼는데, <투오넬라의 백조>에서는 핀란드 신화 속에 나오는 죽음의 세계 투오넬라를 날아다니는 백조의 모습을 그려냈다. 북유럽 음악 특유의 고요한 슬픔과 정적인 리듬, 애절한 현악기의 섬세한 화성이 비련의 신비로움을 전해준다. 시벨리우스의 투명한 서정은 <교향곡 제2번>에서 절정으로, 화려하고 드라마틱한 음향세계를 지향하면서도 깊고 심원한 아름다움을 지닌 자연 묘사가 실로 탁월하다.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는 ‘북구의 쇼팽’으로 불렸던 그의 음악적 역량이 가장 잘 드러난 대표작으로, 노르웨이의 숲길을 걷는 듯한 부드럽고 청명한 서정으로 가득하다.

9.28 예술의전당

 

 

사이먼 래틀 &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 사이먼 래틀경이 고국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 명문 오케스트라 런던심포니(LSO)를 이끌고 11번째 내한공연을 한다. 래틀은 2017년 가을부터 LSO 음악감독에 부임, 2018년 6월 베를린 필하모닉 감독 퇴임 후 현재 LSO에 전념 중이다. 이번 내한 무대에서는 드로브자크 슬라브 무곡 Op. 72의 발췌곡(전 8곡 중 1,2,4,7번)과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협연: 재닌 얀센)과 시벨리우스 교향곡 5번을 지휘한다.

10.1 롯데콘서트홀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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