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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미술의 정체성을 돌아보다- 부산시립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전 : 모던 & 피란수도 부산
안도 요시시게 하얀 저고리를 입은 소녀 60.6×45.5 캔버스에 유채 1920년대 후반

1998년 개관한 부산시립미술관(관장: 김선희)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부산에 근현대 미술이 자리 잡은 개항 이후 일제시기와 부산의 현대적 정체성이 본격적으로 구축된 피란수도 시기를 조명하는 개관기념전과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 김종식 개인전을 선보인다. 

 

가타마야탄, 구

개관20주년기념 특별전은 부산 근대미술의 태동기인 일제시기 부산미술의 내면를 살펴보는 1부, <모던, 혼성 : 1928-1938>과 한국전쟁기 문화적 르네상스를 이루었던 2부, <피란수도 부산_절망 속에 핀 꽃>으로 구성된다. 부산미술의 근대적 자각과 정체성의 출발점을 재조명하고, 한국현대미술사의 새로운 전환의 동력을 제공했던 피란수도 부산의 숨겨진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다.

마쓰다 레이코, 주막 1930년대

<모던·혼성 1928-1938>은 근대미술의 태동기인 일제시기 부산미술의 속내를 살펴본다. 1867년 강화도 조약의 체결로 부산항이 개항되고 1910년 한일합병조약에 따라 대한제국이 국권을 상실한 이후, 부산으로 유입되는 일본인들의 인구가 늘면서 부산에 정착한 일본인들 중에는 그림을 그리는 이들도 있었다. 

가토 쇼린진, 조선시대 여인상

 

안도요시시게-시장풍경

1927년, 안도 요시시게는 미술교사로 근무하던 후쿠오카 야하타 중학교의 교사직을 그만두고 악기점을 하던 부모님을 돕고 그림 그리기에 전념하고자 부산으로 건너온다. 부산으로 건너온 안도 요시시게는 동경예술학교 출신이자 제전 입선작가라는 배경을 등에 업고 부산지역의 미술인을 선도하는 작가로 자리를 잡는다.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된 것은 1928년부터 시작된 <부산미술전람회>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부터이다 그는 다른 일본인 화가들과는 달리 같은 생활인으로서 식민지 조선인의 일상을 담담하게, 하지만 세심한 관찰력과 표현력으로 그린 그림을 남겼다.

또, 부산에서 피란시절 미술활동을 했던 한국근대미술의 선구자들의 예술작품들이 대거 등장한다.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대가로 기억되고, 피란작가였던 이중섭, 김환기, 장욱진. 박수근, 천경자, 백영수 등과 부산서양미술 주요작가였던 김종식. 송혜수, 양달석 등의 작가가 전시공간에서 다시 조우하게 된다.

 

3.16-7.29 부산시립미술관

김영덕, 전장의 아이들,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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