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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people] 노래하는 철학자_이안 보스트리지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_서울시향 ‘올해의 음악가’

 

테너 Ian Bostridge

서울시향은 ‘올해의 음악가(Artist-in-Residence)’ 제도를 신설해 첫 번째로 ‘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1964년생)를 선정했다. 올 한 해 동안 7회의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이안 보스트리지는 특유의 미성과 음악에 대한 학구적인 접근과 독창적인 해석으로 ‘실력과 지성을 겸비한 이 시대 최고의 성악가’ ‘독일 가곡의 거장’ 으로 평가받는다. 또, 흥미로운 이력 등으로 ‘노래하는 인문학자‘, ’박사 테너’ 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옥스퍼드 대학과 캠브리지 대학에서 철학과 역사학 박사 학위를 딴 보스트리지는 어린 시절부터 꿈꿔오던 성악을 잊지 못해 옥스퍼드 대학에서 역사를 가르치던 중 직업 성악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게 된다. 1993년 29세의 나이에 영국 위그모어 홀에서 정식 데뷔한 이후 1996년 하이페리온 레이블에서 발매한 첫 음반인 슈베르트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로 그라모폰 솔로 보컬상을 받았다. 1998년에는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 음반은 그라모폰 베스트 솔로 보컬상을 수상하는 등 주요 음반상을 석권했다. 그동안 그래미상 후보에 무려 15차례 오른 보스트리지는 워너 클래식스에서 발매한 '셰익스피어의 노래'로 2017년 그래미상 ‘베스트 클래식 솔로 보컬 앨범’을 수상했다. 생명력 넘치는 음색과 지적인 면모를 바탕으로 리트뿐 아니라 오페라와 종교음악, 바로크 초기 작품부터 브리튼, 헨체에 이르는 20세기 현대음악까지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보스트리지는 음악 활동 외에도 책을 쓰고 매체에 서평을 기고하는 등 지적인 영역에서의 활동 또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저서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로 폴 로저 러프 쿠퍼상을 받았으며, 이 책은 2016년 한국어 번역본으로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안 보스트리지는 3월, 두 번의 콘서트를 통해서 무대에 오른다. 슈베르트 스페셜리트이자, 독일가곡의 대가로 잘 알려진 이안 보스트리지의 깊고 넓은 예술세계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첫 무대는 3월 6일(화)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실내악 시리즈 I>다. 협연으로 2016년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사스키아 지오르지니(1985년생)가 함께한다. 지오르지니의 반주로 슈베르트 ‘백조의 노래’ 중 일부와 베토벤의 연가곡 ‘멀리 있는 연인에게’ 선보이며, 호른이 가세하는 슈베르트 ‘강 위에서’로 1부를 마무리 한다. 후반부에서는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두 작곡가의 내면을 탐색한다. 말러의 가곡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를 말러 전문가이자 작곡가인 콜린 매튜가 실내악으로 편곡한 버전으로 선보이며, 영국 작곡가 본 윌리엄스의 ‘웬로크의 벼랑’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두 번 째는 3월 10일과 11일 관현악 무대가 이어진다. 영국 출신의 마이클 프랜시스(1976년생)가 지휘봉을 잡고, 서거 100주년을 맞은 드뷔시의 섬세한 관현악 작품 ‘세 개의 녹턴’과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인 홀스트의 <행성 Planets>을 연주한다. 홀스트 <행성>은 20세기 영국 음악에서 자랑할 만한 대편성 관현악으로 풍부한 상상력과 탁월한 관현악 기법이 돋보인다. 이안 보스트리지는 또 다른 영국 출신 작곡가 브리튼의 몽롱하고 감각적인 성악작품 ‘테너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녹턴’을 협연한다. 셰익스피어와 셸리, 테니슨의 시에 곡을 붙인 작품으로 보스트리지의 세련된 발성과 청아한 음색을 느낄 수 있다.

강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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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3월 무대> 

● 서울시향 2018 베토벤 교향곡 '영웅’

안토니오 멘데스 지휘 | 베로니카 에베를레(Vi)

3.16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아르스 노바 I : 실내악 콘서트

페테르 외트뵈시 지휘 | 베로니카 에베를레(Vi)

3.23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 아르스 노바 II: 관현악 콘서트

페테르 외트뵈시 지휘 | 이베타 압칼나(오르간) 라슬로 파상(해먼드 오르간)

3.30 롯데콘서트홀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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