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15회 대한민국발레축제>가 ‘연결 conneXion’을 주제로 5.9(금)부터 7.9(수)까지 서울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공공과 민간발레단을 포함한 12개 단체가 참여해 총 26회의 공연과 5회의 부대행사를 펼친다.

 

김주원 예술감독

올해 <대한민국발레축제>(BAFEKO)는 발레리나 김주원을 신임 대표 겸 예술감독으로 위촉해 ‘연결 conneXion’을 주제로 발레 예술을 통해 관객, 예술가, 공공, 민간, 세대, 계층, 지역 간 활발한 교류와 소통을 기대한다.

http://www.bafeko.com/2025/

초청작과 특별 기획작, 공모작 외에 지역행사로 국내 대표 발레 스타들과 강원 춘천 지역 무용수들이 함께 춘천에서 <대한민국발레축제 in 춘천>으로 발레 저볍 확대를 위한 행사를  올해도 실시한다. (7.9(수) 춘천문화예술회관 / 1회)

야외 행사_<발레 영상 상영회- 발레 수아레>

야외행사로  예술의전당 야외 잔디마당에서 예술가 토크와 함께 진행되는 <발레 영상 상영회(발레 수아레 with 예술의전당)>가 무료로 진행된다.

상영작은 <지젤>(유니버설발레단)(5.17 토) 오후 7시과 <허난설헌-수월경화>(국립발레단) (5.18 일 오후 5시) 두 작품으로 각각 토크 20분과 영상으로 진행된다. 

또한, 자유소극장 공모 공연 종료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지난해 발레축제 기획공연을 통해 대중적 스타로 도약한 ‘전민철’(마린스키발레단 입단 예정)을 BAFEKO 제1대 홍보대사로 위촉, 관객과의 다양한 소통을 통해 축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아시아 초연하는 요한 잉거 〈워킹 매드 & 블리스〉다.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에서 최고 안무상을 받고 현재 주목받는 안무가 요한 잉거의 <워킹 매드 Walking Mad>는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에서, <블리스 Bliss>는 재즈 피아니스트 키스 자렛의 ‘쾰른 콘서트’에서 영감을 받은 컨템포러리발레다. (5.9-5.18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특별공연으로 발레축제 15주년을 기념한 <conneXion, 최태지 X 문훈숙>은 오늘날의 한국발레를 만들어온 레전드 최태지와 문훈숙의 예술 여정을 따라가는 시간이다. 김지영, 황혜민, 강미선, 김리회, 정영재, 이동탁, 이재우,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등 후배 무용수들의 헌정공연과 함께하는 최태지, 문훈숙 두 발레리나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안의 꿈과 열정에 연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5.28(수)  CJ토월극장)

기획공연 <라이프 오브 발레리노–Dreamer>는 2019년 BAFEKO 자유소극장 공모작으로 초연 된 후 2024년 CJ 토월극장 공모작으로 재공연된 유회웅리버티홀의 <라이프 오브 발레리노>를 올해에는 BAFEKO 기획공연으로 선정, 축제 자체 제작을 통해 한층 진화된 모습을 선보인다. 기존작이 프로 남성무용수들 중심의 이야기라면, 이번에는 신예 남성 무용수들의 꿈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유회웅 안무가의 재치가 담긴 B급 감성으로 2024 Mnet 스테이지 파이터의 주인공 강경호, 김경원 김태석, 신민권, 정성욱과 K-Arts발레단이 함께한다. 비주얼디렉터 김세훈의 미장센이 더해져서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7-6.8 CJ토월극장)

초청공연으로 광주시립발레단(Gwangju City Ballet)의 <코펠리아 Coppélia>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전막 발레로 지역 협업한다. 19세기 낭만발레 걸작 중 희극발레의 대표작인 셍 레옹의 원작을 박경숙 예술감독이 재안무 및 연출을 맡아, 지난해 광주에서의 정기공연을 통해 국내에서는 22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인 전막 버전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주인공 스와닐다·코펠리아 역에 강민지와 공유민, 프란츠 역에 박범수와 이상규가 더블 캐스팅되어 열연한다.

(5.31 2시, 4시 CJ토월극장)

두번째 초청 공연은 지난해 부산 발레 시즌의 출발을 알린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 <Shining Wave>다. ‘몸으로 쓰는 시’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곳에서 펼쳐지는 소녀와 고래의 이야기이다. 정 영 작가의 8편의 연시를 원작으로 김주원 예술감독이 총연출을, 부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 이정윤이 안무감독을, 윤별발레컴퍼니의 히트작 <갓>을 안무한 박소연이 안무를 맡았다. 특히, 음악을 맡은 손성제의 지휘와 함께 2025 클래식부산 오케스트라가 라이브 연주를 들려준다. (6.4 CJ토월극장)

3번째 초청공연은 유니버설발레단(Universal Ballet)의 <발레 춘향 The Love of Chunhyang>이다.  한국의 고전과 차이코프스키 선율의 만남으로 2007년 초연(유병헌 안무) 후 발레단 대표작 창작발레 <심청>에 이어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강미선, 홍향기, 한상이가 춘향 역을 맡고 이현준, 이동탁, 이고르 콘타레프가 몽룡 역을 맡아 열연한다. (6.13-6.15 CJ토월극장)

BAFEKO 소극장 창작발레_공모 선정작 6편

현대사회의 동시대성에 대한 참신한 기획작으로 이어지는 <2025 BAFEKO 공모> 선정작은 올해 6편(신작 5편, 재공연 1편)이 한 공연 당 2편씩 더블빌 구성으로 소개된다. 

● (6.12-13)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 <미로美路 2.0> / 아함아트프로젝트 <고도를 기다리며>

- [공모-재공연]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PAIK YON BALLET PROJECT Y)의 <미로美路 2.0>는 미를 향한 인간의 열망을 다룬 작품이다. 미에 대한 판단은 다양성과 규범성, 주관성과 객관성 속에서 그 기준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인간이 끊임없이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러한 본질적인 욕망을 움직임 이미지로 시각화하여,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인간 본연의 미적 본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안무가 백연이 기존 발표작 <미로美路>를 보완, 확장하여 선보인다.

- [공모-초연작] 아함아트프로젝트(AHAM ART PROJECT)의 <고도를 기다리며 Waiting for Godot>는 사무엘 베케트의 희곡<고도를 기다리며>를 모티브로 하여 인간의 본질적인 고뇌와 의지를 탐구한다. 안무가 함도윤은 인간의 삶을 단순한 ‘기다림’으로 정의하고, 일생동안 무언가를 찾아헤매지만 무엇인지 모른다는 ‘무의미함’을 나타내는 이 희곡이 마치 창작과 같다고 느꼈다. 이 작품은 극중극(액자 형식) 형태의 작품으로서, ‘창작’은 안무가로 대변되는 인간이 도달하려는 이상이나 성취를 상징하고, 기다림은 그 창작의 과정 자체에서의 정체와 불확실함을 의미한다.

● (6.17-18) 다스탄츠 <123.45MHz> / 서기범 MuTanz Project <The Room>

- [공모-초연작] 다스탄츠(DASTANZ)의 <123.45MHz>는 기술과 인간이 ‘연결’을 넘어 ‘융합’의 단계로 진입하는 초연결시대, '연결되어진 인간'이 아닌 '연결하는 인간'을 소망하는 작품이다. ‘연결 connected’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네 개의 장면으로 연출하므로써, 기술의 발전에 따른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주체적 삶의 가치와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기교보다는 표현에 방점을 두며 현시대의 감정적 해독제로써의 낭만을 작품에 담아온 김다애가 안무했다.

- [공모-초연작] 서기범 MuTanz Project의 <The Room>은 인간의 내면에 자리한 깊은 상처와 트라우마를 마주하고 치유로 나아가는 작품이다. 어린 시절의 상처로 인해 세상으로부터 스스로 문을 닫은 한 남자가 그의 내면에 자리한 사랑과 화해(Lia), 자격지심(Nox), 불만(Vex)을 상징하는 존재들과 부딪히며 결국 내면의 평화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기존의 미적 틀에 갇혀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던 세상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작품을 통해 조명해 온 서기범이 안무했다.

● (6.21-22) 무브먼트 momm <대지> / 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 <야생의 심장>

- [공모-초연작] 무브먼트 momm(Movement momm)의 <대지 The Earth>는 기후 변화로 인한 지구 환경의 위기 속에서 자연과 인간 공생의 중요성을 다룬 작품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대형 산불, 점차 구분이 모호해지는 사계절 둥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를 경고한다. 비발디의 ‘사계’ 음악 아래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서로 상호 작용하고 공존할 수 있는지를 춤으로 탐구한다. 다양한 형태의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며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권세현이 안무했다.

- [공모-초연작] 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PROJECT CLOUD NINE)의 <야생의 심장 Heart of the wild>은 현대인의 정서적 고립과 방임을 다룬 작품이다. 클라리스 리스펙토르(Clarice Lispector)의 소설인 “야생의 심장 가까이’를 원작으로 한다. 현실 사회에서 우리가 타인을 어디까지 이해하고 들여다봐야하는지, 또는 우리가 건넬 수 있는 따듯한 다독임을 무엇인지를 생각하고자 한다. 현대 사회의 이슈를 다양한 예술적 이미지를 조합해 작품 활동을 해온 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의 이윤지가 안무했다.

5.9(금)-6.22(일)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 이 주의 페스티벌

5.15(목) 20c한국음악프로젝트 국립국악원 예악당

5.18(일)-5.25(일) 의정부음악극축제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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