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방송교향악단과 함께 “ALL 브람스”

Vladimir-Jurowski_Konzert_1_PMeisel

정통 독일 사운드의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이 10년 만에 한국을 찾아온다. 5월 3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1923년 독일 공영 라디오의 개국과 함께 창단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은 100년의 역사 동안 세르주 첼리비다케, 오이겐 요훔 등 명 지휘자를 거치며 유려하면서도 구조적인 그들만의 음악을 완성해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은 독일 낭만주의의 거장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1897)의 작품들로 무대를 꾸민다. 따뜻한 관악의 코랄과 화려한 변주로 귀를 깨워줄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레이 첸의 연주로 선보일 장대한 ‘바이올린 협주곡;에 이어 정교한 형식미가 돋보이는 웅장한 ‘교향곡 1번’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_RAYCHEN_© Decca Records 2024_SHOT1-79

베를린 방송교향악단과 함께하는 협연자는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이다. 신선한 연주로 언제나 청중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그는 21세기 클래식 음악가의 의미를 재정의했다고 평가받는다.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온라인 인플루언서 레이 첸은 21세기 클래식 음악가의 의미를 재정의한다. 레이 첸의 뛰어난 음악성은 그의 온라인 활동과 유수의 오케스트라 및 공연장에서의 연주를 통해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전달되며, 새로운 클래식 음악 관객에게 풍성한 경험과 영감을 준다. 레이 첸은 공연 활동뿐만 아니라 자선 사업, 대중문화, 교육 기술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만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란 레이 첸은 15세에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하여 아론 로잔드를 사사하고, 영 콘서트 아티스트의 후원을 받았다. 예후디 메뉴힌 콩쿠르(2008)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2009)에서 우승하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후 고향인 호주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미국에서의 공연과 음반을 통해 입지를 다졌다. 그는 일본음악재단에서 대여한 1714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돌핀"을 연주한다. 이는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야샤 하이페츠가 한때 소유했던 악기이기도 하다.

정통 사운드의 독일 오케스트라와 현대적 감각의 바이올리니스트, 이 독특한 조합을 하나로 어우를 지휘자는 블라디미르 유롭스키다. 혁신적인 음악 해석과 대담한 예술적 헌신으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고 있는 블라디미르 유롭스키는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지휘자 중 한 명으로, 1972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첫 번째 음악 교육을 마쳤다. 이후 1990년 가족과 함께 독일로 이주했다. 2017년부터 베를린 방송교향악단(RSB)의 상임 지휘자 겸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그의 2023/24 시즌 공연, 투어 및 녹음은 ‘RSB 100’주년의 중요한 순간들을 장식했으며, 현재 베를린 방송교향악단과의 계약은 2027년까지로 되어있다. 유롭스키는 2021년부터 뮌헨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도 재직 중이다.

유서 깊은 악단에 협력을 분위기를 새로 불어넣은 유롭스키가 이끌어낼 해석이 기대감을 더한다. 이번 아시아 투어는 한국에서부터 시작해 대만, 일본 등 총7회인데, 국내 청중과 가장 먼저 만난다.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은 지난 2003, 2009, 2011, 2015년 총 네 번의 내한에서 정통 독일 사운드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번 내한에 함께하는 유롭스키는 2017년부터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이자 음악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독보적인 개성의 레이 첸과의 신선한 조합으로 한국의 관객에게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program

브람스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 56a

Brahms Variations on a Theme by Joseph Haydn, Op. 56a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Op. 77

Brahms Violin Concerto, Op. 77

I. Allegro non troppo

II. Adagio

III. Allegro giocoso, ma non troppo vivace

Intermission

브람스 교향곡 1번, Op. 68

Brahms Symphony No. 1, Op. 68

I. Un poco sostenuto - Allegro

II. Andante sostenuto

III. Un poco allegretto e grazioso

IV. Adagio – Allegro non troppo, ma con brio

5.3 (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 5시

▶ 이 주의 클래식

예술의전당

5.2(금) KBS교향악단 제813회 정기연주회 콘서트홀 20:00

5.2(금)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판타지아) IBK챔버홀 19:30

5.3(토) 블라디미르 유롭스키 &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콘서트홀 17:00

5.3(토)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Sweet 20s 달콤한 20대 IBK챔버홀 20:00

5.4(일)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새로운 10년을 향하여 IBK챔버홀 14:00

5.6(화) 디 오리지널 시리즈 2025 베토벤 페노메논 with 임헌정 콘서트홀 17:00

5.6(화)-5.7(수) 창악회 제67회 정기발표회 CMSS FESTIVAL 2&3 리사이틀홀 19:30

5.7(수) 디즈니 & 픽사 OST 콘서트 콘서트홀 19:30

5.8(목)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콘서트홀 11:00

5.9(금) 샤를 리샤르 아믈랭 피아노 리사이틀 콘서트홀 19:30

롯데콘서트홀

5.2(금) 지브리 발레 FESTA 19:30

5.3(토) 서울시향 키즈 콘서트: 클래식 음악 여행 14:00 / 17:30

5.4(일) 시네마 오케스트라 슈퍼콘서트_어린이날 특집 15:00

5.5(월) 지브리 & 디즈니 OST 콘서트

5.7(수) 조이 오브 키보드 앙상블 페스티벌 11:30

5.9(금)-5.18(일) 요한 잉거- <워킹 매드 & 블리스> 세종M씨어터 19:30

세종문화회관

5.2(목)-5.4(일) 동방미래특급 세종M씨어터 19:30

4.30(수)-5.25(일) 화이트래빗 레드래빗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Better Late than Never) 세종체임버홀 19:30

5.6(화) 배다해의 해설 클래식-오페라와 합창 세종대극장 17:00

<국립극장>

4.22(화)-5.4(일) 어린이음악회 <신나락 만나락> 하늘극장 14:00

4.25(금) 국립창극단 <절창Ⅴ> 달오름극장 19:30

4.25(금)-4.27(일) 다큐픽션 창작오페라 <이순신> 해오름극장 19:30

5.2(금)-5.4(일) 사랑의 죽음. 피비린내가 눈에서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 달오름극장 19:30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트윗하기

강영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