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813회 정기연주회, 북유럽과 영국 음악의 감성 속으로

KBS교향악단 813회 정기연주회, 북유럽과 영국 음악의 감성 속으로미하엘 잔데를링 x 엘리자베스 레온스카야 협연

강영우 기자
승인 2025.04.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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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은 5월 2일(금)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북유럽과 영국 음악의 정수로 제81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섬세한 해석과 깊이 있는 음악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온 독일 출신 지휘자 미하엘 잔데를링이 KBS교향악단을 이끈다. 잔데를링은 지난해 KBS교향악단과의 첫 협업(제799회 정기연주회)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후, 두번째 호흡을 맞춘다. 협연자로는 러시아의 전설이자 거장 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레온스카야가 함께 하며 무대를 빛낸다.

공연의 서막을 여는 곡은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작품 26>이다. 핀란드 민족의 독립을 염원하는 곡은 웅장한 금관 선율과 감동적인 코랄로 잘 알려져 있으며, 강렬한 표현력과 깊은 감성이 어우러진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 작품 16>이 연주된다. 북유럽 특유의 서정성과 화려한 기교가 조화를 이루는 이 협주곡은, 강렬한 도입부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_Leonskaja 8 © Marco Borggreve

협연을 맡은 엘리자베스 레온스카야는 러시아의 전설이자 이 시대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피아니스트로, 스비아토슬라프 리흐테르의 음악적 후계자로 평가받는다. 깊이 있는 해석과 정통 유럽 피아니즘을 통해 그녀의 연주는 그리그 특유의 낭만적 감성을 더욱 돋보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은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작품 36>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엘가가 자신의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헌정한 14개의 변주곡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각 변주마다 독창적인 색채와 감성을 담고 있다. 특히 ‘님로드(Nimrod)’ 변주는 엘가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깊은 감동을 주는 명곡으로 손꼽힌다.

이번 연주를 이끄는 미하엘 잔데를링은 드레스덴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역임하며 유럽 주요 악단과 협업해온 지휘자로, 그의 정교한 해석과 균형 잡힌 음악성이 엘가의 걸작을 한층 더 빛낼 예정이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는 북유럽과 영국 음악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라며, “세계적인 거장 엘리자베스 레온스카야의 깊이 있는 연주와 지난 해 깊은 인상을 남긴 미하엘 잔데를링의 정교한 해석이 어우러져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KBS교향악단 제813회 정기연주회는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5.2(금)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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