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무대 공연에서는 한복을 입고 한국 가곡을 노래하는 소프라노 손정윤. 그녀는 음악을 통해 한국의 정서를 전하고 전통을 이어가는 예술적 실천에 앞장서 온 남다른 활동의 음악가다. 

뉴욕 카네기홀에서 두 차례 초청공연(2017, 2024)을 가지며 그때도 매번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노래했다. 조두남의 ‘새타령’과 ‘그리운 금강산’으로 한국적인 흥겨움을 가득 담고, 깊은 애절함과 그리움을 담은 곡으로 감동을 전했다. 이탈리아 <IBLA재단 위너스 콘서트>를 통해 국제무대의 음악 교류에 힘써왔다.

 교류의 진일보 활동과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자 한국이블라재단을 창단하기로 했다. 구리가 고향인 그녀는 3월 6일 구리아트홀 유채꽃소극장에서 한국이블라재단 창단식을 갖고 세계음악가들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한다. 이로써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IBLA Foundation의 한국 지사가 정식 출범한다. 창단식 후 3월 29일에는 2025<이태리 이블라재단 위너스콘서트 ‘IBLA WINNERS CONCERT>가 이어진다.

Q. 한국이블라재단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음악은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블라 재단은 소외된 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희망을 전하고,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세계적인 무대로 나아갈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재단은 단순한 음악 기관을 넘어, 문화 예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음악가들이 국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손정윤 이사장은 한국이블라재단 창단을 앞두고 비전과 목표를 말한다.

뉴욕시의 본사 IBLA 재단(IBLA Foundation http://www.ibla.org/ ) 은 비영리 기관으로 음악, 미술, 문학 등 여러 분야에서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젊고 재능 있는 음악가들이 자리매김하는 것을 돕고 있는 단체다. 이탈리아 구 도시 ’라구사 이블라(Ragusa Ibla)에서 피아니스트, 가수, 연주자 및 작곡가를 위한 연례 음악 경연 대회를 매년 열고 있다.

수상자들은 카네기홀의 Weill Hall, 링컨 센터 앨리스 털리 홀, 일본의 KIOI Hall 및 Tokyo Opera City Hal, 모스크바의 Tchaikovsky Bolshoi Hall과 미국, 캐나다, 유럽, 몬테카를로, 러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 및 일본의 극장 등지에서 수상자 음악회 <이태리 이블라재단 위너스 콘서트>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태리 이블라재단 위너스 콘서트로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선 경험이 있는 손이사장은 “라구사는 유네스코 유적지 중 한 곳으로 이탈리아 시칠리아에 위치한 지중해에서 가장 크고 역사적으로 풍부한 섬입니다. 17~18세기에 지은 석조건물이 즐비한 유서 깊은 곳으로 영화 속 풍경처럼 환상적이죠.”라며 콘서트에 초대한다.

- 이탈리아 이블라재단과 한국이블라재단은 어떤 방식으로 목표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나요? 

“라구사이블라에서 음악을 듣는 경험은 특별합니다. 이 라구사이블라 콩쿠르의 수상자들이 3월 30일 한국을 찾아옵니다. 구리아트홀 극장의 <이태리 이블라재단 위너스 콘서트>에 오시면 큰 감동을 받으실 겁니다”

- 한국이블라재단 창립으로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음악계 주요 인사들이 영상 메시지를 보내 한국 이블라 재단의 출범을 축하했습니다. 이들은 한국 이블라 재단이 세계적인 음악 교류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젊은 음악가들의 국제 무대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뜻을 밝혔습니다.

손이사장은 그동안 고향인 구리시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2023 구리 코스모스 한강예술제>와 <구리캠핑문화축제> <구리유채꽃축제> 등에서 성악공연을 선보이는 등 구리시 각종 행사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구리시 홍보대사로서 이블라 재단 한국지사 대표이자 콩쿨 심사위원을 맡고 있어, 구리문화재단과 이블라재단이 더 긴밀히 협력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2024년 구리문화재단과 이탈리아 이블라재단은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구리시에서 이블라재단 위너스 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 이번 콘서트에는 어떤 음악가들이 오나요?

특히 이번 위너스 콘서트에는 이탈리아 IBLA 콩쿠르 창립자인 살바토레 몰티상티(Salvatore Moltisanti) 교수와 다수의 해외 연주자 수상자들로 다채로운 음악 프로그램이 한국이블라재단의 창립을 축하합니다.

손이사장은 한국이블라재단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한국음악가 지원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재단은 앞으로 국내·외 유망 음악가들을 발굴해 IBLA 콩쿠르 및 세계적인 무대로의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음악을 통한 사회 공헌 활동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손정윤 한국이블라재단 이사장은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에서 석사 및 최고전문연주자(박사과정) 과정을 수료하고, 독일 루이스 포어 국제콩쿨에서 1등과 최고 인기상을 수상했다. 미국 카네기홀 초청공연, 이탈리아 국제콩쿠르 심사위원 활동 등 다수의 성과를 통해 예술적 우수성을 입증해왔으며, 이어 2023년 UN 평화대상, 2022년 제13회 대한민국 방송문화스포츠예술 대상, 2022년 대한민국 자랑스런한국인대상, 2023년 제4회 대한민국 공헌대상 문화부문 대상, 2023년 대한민국 국민대상 클래식대중화 부문 대상, 2024년 제23회 대한민국 방송문화예술스포츠 대상 수상등 권위있는 수상 경력을 통해 그 위상을 확고히 했다.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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