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 본연의 소리와 전통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해금 연주가 열린다.

한국 전통음악의 깊이를 탐구하며 해금 연주의 정수를 이어가는 강은일(단국대학교 교수)이 3월 16일(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제30회 해금 독주회- "나는 서용석 올시다”>를 개최한다.

전통음악의 거장들을 기리는 ‘***올시다’ 시리즈의 일환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서용석류 해금산조와 전통음악의 본질에 천착한 연주가 중심이 된다.

강은일의 산조 프로젝트‘올시다’ 시리즈는 한국 전통음악의 명인들을 조명하며 그들의 예술적 유산을 깊이 연구하고 계승하는 프로젝트다.  산조 프로젝트 3번째 무대로 서용석(1940-2013) 명인의 음악 세계를 기리는 자리로, 그의 해금산조를 중심으로 전통 해금음악의 원형을 탐색하는 의미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서용석 명인은 한국 전통음악계에서 뛰어난 연주자이자 작곡가로, 서용석류 해금산조, 대금산조, 아쟁산조, 피리산조를 정립하며 국악의 깊이를 더했다. 그의 산조는 섬세한 농현과 탄탄한 구성으로 남도음악의 진한 정서를 담고 있다.

 강은일은 서용석류 해금산조 긴산조를 연주하며, 원전 산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보다 본질적인 전통음악의 미학을 전달한다.

프로그램은 서용석 명인의 해금산조뿐만 아니라, 서용석 명인이 작곡한 전통음악의 요소가 잘 드러나는 곡들로 구성됐다.

1. 다스름 - 농 (강은일 작곡)

2. 서용석류 해금산조 긴산조 (해금: 강은일, 장구: 김청만)

3. 신뱃놀이 (해금: 강은일, 장구: 김청만, 아쟁: 서영호, 대금: 이웅열)

4. 남도굿거리 & 시나위 (해금: 강은일, 장구: 김청만, 아쟁: 서영호, 대금: 이웅열)

 출연진으로는 강은일(해금)을 중심으로, 한국 전통음악을 대표하는 명인들이 함께한다. 김청만(장구)은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로, 깊이 있는 장단으로 연주의 중심을 잡아준다. 서영호(아쟁)는 서용석 명인의 장자로 부친의 음악을 계승하며 전통음악 아쟁연주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웅열(대금)은 국악계에서 독창적인 음색과 해석으로 주목받는 연주자이다.

강은일_해금과 전통, 그 본질을 찾아서

강은일은 해금 연주자로서 전통음악의 본질을 탐구하고 계승하는 데 집중해왔다. 해금의 대중화와 확장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거쳐 온 그는, 이제 다시 전통의 본질로 돌아가 원형을 더욱 깊이 연구하고, 명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전통음악의 정수를 연주하는 데 몰입하고 있다. 이번 "나는 서용석올시다" 공연 역시 단순한 헌사가 아닌, 서용석 명인의 음악을 가장 순수한 형태로 조명하며 전통의 가치를 더욱 깊이 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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