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휴먼스탕스_'신 시나위: 합이위일'

휴먼스탕스 안무자 조재혁

올해 45회째 맞은 '서울무용제'가 11월 1일부터 17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경계를 허물다’를 주제로 약 1개월간의 여정을 끝마쳤다. (사)대한무용협회가 주최하고 서울무용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서울무용제는 매년 무용계를 이끌어갈 재능 있는 무용인을 발굴하고 무용인과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올해 경연대상부문에서 대상은 ‘휴먼스탕스’의 '신, 시나위 : 합이위일'의 조재혁 안무자가 수상했다. 휴먼스탕스는 대상뿐만 아니라 안무상과 남자 최우수무용수상까지 휩쓸어 3관왕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블루댄스씨어터의 '烏瞰圖 : 까마귀가 내려다본 세상' 이 수상했다.

경연대상부문 양정수 심사위원장은 “경연 단체별로 무용수 수준의 차이와 작품의 메시지 전달이 다소 모호하거나 안정감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형식을 보인 작품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완성도와 군무의 균형 잡힌 기량, 작품 몰입도가 인상적이었다.”고 심사 총평을 했다.

댄스랩 최우수작_'패기와 쇠퇴'

안무자 최정홍_댄스랩 최우수작 '패기와 쇠퇴'

'Seoul Dance Lab', 주제 전달 우수 작품 다수, 오브제 과다 사용 등은 아쉬움.. 

또한, “경계를 허물다”라는 주제를 제시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며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Seoul Dance Lab의 최우수작은 ‘최정홍’의 “패기와 쇠퇴“가 수상하며 상금 1,000만원이 주어졌다. 

댄스랩 우수작 _'와인(迗人)'  (기무간 안무)

댄스랩 우수작 'Perfect Weather' _ 김영웅 안무

또한, 요즘 인기있는 프로그램인 스테이지 파이터에 출연하여 주가를 높이고 있는 기무간(과 김영웅이 공동으로 우수작을 차지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Seoul Dance Lab 강효형 심사위원장은 ”주제의 확장성과 독창성, 창작력과 메시지 전달력이 뛰어난 작품이 많았으나, 일부는 과도한 오브제나 대사 사용으로 본 경연의 취지를 벗어난 점이 아쉬웠다.“고 심사 총평했다.

댄스랩 우수작 수상자들_기무간, 김영웅

특별상_아이스루 의원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특별상은 무용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아이수루, (사)한국전통문화예술원 이사장 고정균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아이수루 의원은 문화예술 향유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향상 시키기 위해 자구책 마련 및 사회적 취약계층이 문화예술을 쉽게 향유 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조하고,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장애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한국 전통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권장하였다. 고정균 이사장은 전통무용의 대중화 및 전승·보급을 위한 광화문전통춤페스타, 한국 발레의 위상을 높이고 K-발레의 세계화를 위한 서울발레페스티벌을 기획하여 한국 전통문화와 클래식 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무용계의 발전에 이바지하여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술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폐막식 단체

폐막식 이벤트, 스테이지 파이터와 콜라보 무대 인기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net ‘스테이지 파이터’(연출 권영찬 CP 최정남 PD, 이하 스테파)와의 콜라보 무대를 기획, 스테파의 K콘텐츠 4작품(오징어게임, 올드보이, 스카이캐슬, 기생충)을 무대에 올려 인기를 끌었다. 최호종, 강경호, 기무간, 김혜현, 김종철, 등 무용계를 넘어 대중의 스타로 자리 잡기 시작한 49명의 무용수들은 마지막 팬까지 최선을 다해 팬서비스를 해주며 감사를 표했다.

세대, 장르, 디지털과 아날로그 등 경계를 허물고자 한 서울무용제는 부대행사, 사전축제, 본축제, 폐막식 등으로 예술성과 더불어 대중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기울여 초청공연과 폐막식은 전석 매진의 성과를 얻었다.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월간 더무브 THE MOV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