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라노>가 5년 만에 돌아왔다. 콧대 높은 영웅, 뮤지컬 <시라노>는 대본, 음악, 무대 등 작품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수정, 보완 작업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하며 오는 12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리며 캐스팅을 공개해 기대를 모았다.

뮤지컬 <시라노>는 프랑스의 시인이자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Edmond Rostand)’이 실존 인물인 에르퀼 사비니엥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Hercule-Savinien Cyrano de Bergerac)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각색한 작품이다.

낮은 자들을 위해 콧대를 드높이는 진정한 영웅이지만,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시라노'의 명예로운 삶과 고귀한 사랑을 다루고 있다. 특히, ‘시라노’가 쏟아내는 낭만이 가득 담긴 아름다운 사랑의 언어들과 위트 넘치는 대사들이 심장을 울리며 로맨틱하고 감동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새로운 ‘시라노 시대’를 열어갈 주역들이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화려한 언변과 뛰어난 검술을 지닌 콧대 높은 영웅, ‘시라노’ 역은 조형균, 최재림, 고은성이 출연을 확정했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며 진실한 사랑을 찾는 여인 '록산' 역에는 나하나, 김수연, 이지수가 캐스팅됐다.

스테디셀러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만든 환상의 콤비,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가이자 작사가 레슬리 브리커스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뮤지컬 배우 류정한의 프로듀서 데뷔작으로 2017년 초연 당시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홍광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9년 두 번째 시즌에서도 조형균이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시라노>는 대본과 음악을 더 섬세하게 다듬는다. ‘시라노’를 중심으로 '록산', '크리스티앙' 세 사람의 관계와 사랑을 이야기하는 서사를 중점으로 캐릭터들의 장점은 더욱 부각시킨다.

이밖에 캐스팅으로 빼어난 외모를 지녔지만 서툰 말솜씨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시라노’의 도움을 받는 가스콘 부대의 신입 병사 ‘크리스티앙’ 역에는 임준혁, 차윤해가 이름을 올렸다. 최근 뮤지컬계에서 가장 ‘핫’한 스타로 손꼽히는 실력파 대세 배우들의 출연으로 더욱 탄탄해진 작품성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 기대감이 모아진다.

<시라노>의 상징과도 같은 슈퍼문이 뜬 지난 18일,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2024 새로운 시즌의 낭만적인 시작을 알린 뮤지컬 <시라노>는 12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대망의 막을 올린다.

 

12.6(금)-2025.2.23(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월간 더무브 THE MOV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