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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작품을 통해 서울의 미래를 상상해보는 전시가 열렸다.  서울디자인재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미래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전시 '퓨처시티 서울: 빛으로 그린 미래'를 내년 4월까지 개최한다.

https://ddp.or.kr/index.html?menuno=230&siteno=2&bbsno=543&boardno=15&bbstopno=543&act=view&subno

2019년 시작된 <서울라이트 DDP>의 아카이브 콘텐츠, 글로벌 기관 협력 미디어아트, 그리고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프랑스 출신의 디지털 아트 거장 미구엘 슈발리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무한히 성장하는 서울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메타 시티 AI 서울 2024'를 선보인다. 이밖에 박제성, 이재형, 콰욜라 등 국내외 정상급 미디어 아티스트의 작품과 새롭게 떠오르는 신진 미디어 아티스트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서울라이트 DDP> 작품을 다시 선보임으로써, 엔데믹 이후 변화한 우리의 삶과 도시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미구엘 슈발리에 〈메타 시티 AI 서울 2024〉, 2024, VR 아트워크 영상, 10분소프트웨어: Claude Micheli

DDP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협력해 선보이는 미구엘 슈발리에의 작품은 DDP가 미디어아트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선도하는 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한 미래 지향의 첫 행보다. 디지털아트의 선구자 미구엘 슈발리에(프랑스)는 서울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데이터 교환과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포착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를 시각화하고, 무한히 성장하는 세계 도시의 연결성과 속도를 탐구하며 서울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다.

메이킴, 〈플라톤의 아틀란티스 (extended cut)〉, 2024, 영상, 2분 30초 사운드디자인: 박재용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 신혜진&클로드, 메이킴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 미디어아트의 흐름과 방향성에 주목한다.

메이킴은 머릿속에서 상상하던 세계를 실재하는 공간처럼 재현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에 매료되어 작품 세계를 발전시킨다. 〈플라톤의 아틀란티스〉는 알렉산더 맥퀸의 2010년 SS(봄·여름) 컬렉션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뱀의 비늘, 망막, 세포 등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현미경의 시각으로 확대하며 유동하는 모습을 통해 자연이 빚어내는 추상적 형태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표현한다.

박제성, 〈자각몽-다섯가지 색〉, 2021, 영상, 13분 10초

〈자각몽-다섯 가지 색〉은 2021년 ‘서울라이트 DDP’에서 선보였던 작품으로 ‘메타-이모션’, ‘메타-스킨’, ‘메타-보이드’, ‘메타-액트’, ‘메타-타임’의 5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암흑의 공간 속에 부유하는 거대한 놀이기구를 통해 쾌락의 감각을 공포로 전환하거나, 분열과 결합을 반복하는 세포의 움직임으로 도시와 건축물의 생명력을 은유한다. 이러한 방식은 메타버스의 가상공간과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차원의 시공간으로 관람객을 이끈다.

신혜진, <Trial>, 2022, 오디오 비주얼 설치, 13분 50초.

신혜진의 몰입형 오디오비주얼 <Trial>은 이해의 경계를 넘어 미지의 영역에서 느끼는 불안을 주제로 거대한 우주를 감각하며 느끼는 본질적인 감정을 다룬다. 실시간으로 생성되고 소멸되는 빛과 소리의 상호작용은 관객을 무한한 시공간으로 초대하며, 그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재감각하는 경험을 제시한다.

이재형, 〈Face of City〉, 2020, 웹 기반 실시간 영상, 5분 29초

이재형은 사회 시스템이 가지는 불완전성과 예술이 가지는 사회적 기능성에 주목한다. 〈페이스 오브 시티〉는 2020년 ‘서울라이트 DDP’에서 선보였던 작품으로 도시의 감정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정보 시각화(data visualization) 프로젝트다. 서로 다른 표정을 짓는 다양한 계층의 얼굴들을 통해 서울이 가지는 남녀와 세대 간의 갈등 문제를 보여주고 이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콰욜라,&#160;<여름&#160;정원>,&#160;2017,&#160;4K&#160;영상,&#160;10분

이탈리아의 미디어 아티스트 콰욜라는 조각, 영상, 사진,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선보이며, 첨단 기술을 예술적 언어로 재해석하는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 정원〉은 2017년부터 이어져 오는 작품으로 2020년 ‘서울라이트 DDP’에 선보여진 바 있다. 프랑스 샤토 드 쇼몽-쉬르-루아르(Château de Chaumont-sur-Loire)의 만개한 정원을 고화질 영상으로 촬영한 뒤, 컴퓨터 기술을 통해 클로드 모네의 후기 인상주의 화법을 떠올리게 하는 독창적인 무빙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고전과 현대의 예술적 경계를 넘나들며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미디어아트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네트워킹 스팟’에서 작가의 개별 인터뷰와 아티스트 토크를 관람할 수 있다. 12월 19일 3시 30분 DDP 서울-온에서는 전시와 연계한 스페셜 포럼도 열린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료는 무료.

11.29(금)-2025년 OPEN  DDP 디자인랩 3층

 

▶  이 주의 페스티벌

12.27(금)-2025.1.5(일) 2025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아르코꿈밭극장, NC문화재단,

 서울연극센터 라운지

12.19(목)-12.31(화)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 DDP 전면 어울림광장 및 디자인거리

12.31(화)-20251.1(수) 서울라이트 DDP: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11.29(금)-2025.4.6(일) 퓨처시티 서울 DDP 디자인랩 3층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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