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와 해학의 신명나는 흥겨운 축제가 광명시에서 열린다. (재)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어연선)은 <2024 광명마당극축제X제34회 대한민국마당극축제>를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광명시민운동장에서 개최한다.

‘광명세상! 신명세상!’을 슬로건으로 한 여름밤에 펼쳐지는 마당극축제는 올해 첫회로 마당극 전문단체인 (사)한국민족극협회(이사장 손재오)가 주최하는‘제34회 대한민국마당극축제’와 함께 열려 대중적이고 작품성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https://www.gmcf.or.kr/Community/BoardNotice/Details?articleId=232364

1988년과 1989년 제 1, 2회가 서울에서 열린 이후 주로 지역을 순회해 온 ‘대한민국 마당극축제’가 마당극 탄생 50주년을 맞아 오랜만에 수도권에서 열리게 된다. 서울은 물론 수도권에서 본격적인 마당극 축제가 광명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축제는 광명시립농악단의 길놀이와 서도소리 공연, 광명 시민들의 시민마당극 공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글로벌 스타 밴드 ‘악단 광칠’무대가 뜨거운 축제의 막을 올린다.

3일 동안 광주의 극단 신명과 토박이, 경남 진주의 극단 큰들, 대전의 극단 우금치, 청주의 극단 두레, 제주의 극단 한라산 등 지역을 대표하는 마당극 단체들을 비롯해 전국 15개 도시 36개 작품이 참여해 각양각색의 무대를 선보인다.

광명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도심형 공연예술축제로 거듭나고, 마당극의 도시 광명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당극 50주년을 맞아 ‘마당극 50년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8월 16일 광명시민회관 리허설룸에서 포럼이 열린다.

1973년 ‘진오귀굿’(김지하 작, 임진택 연출), 1974년 국립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 ‘소리굿 아구’(이종구, 김민기, 김지하 공동창작) 이후 마당극운동이 본격화된다. 이번 포럼은 마당극 50주년을 맞이하여 마당극 운동의 현재를 점검하고 내일의 전망을 모색하는 특별한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제 1부 대담 ‘마당극의 장면들’, 제 2부 ‘마당극 운동의 쟁점들’, 제 3부 ‘마당극 운동의 오늘과 내일’, 제 4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1부는 마당극의 출발부터 50년간 마당극 운동의 현장에 있었던 채희완, 임진택의 대담으로 운동사적 논의에서 한 걸음 떨어져서 각자가 선택한 마당극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장소익 나무닭움직임연구소 대표가 진행을 맡는다.

2부 ‘마당극운동의 쟁점들’은 마당극 운동 50년을 시기별 주제별로 다룬 비평을 통해 마당극 운동의 쟁점을 점검한다. 박상은, 김소연, 조훈성 등 다양한 세대의 연구자, 비평가의 시선의 차이도 살펴볼 수 있다.

3부에서는 다양한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마당극 운동의 현재를 진단하고 내일을 전망하는 자리로 사회적 참사, 기후위기, 장애예술, 사회적 기억, 지역극장과 지역문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마당극 운동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모든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실내 공연 1개 유료),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광명문화재단 홈페이지(www.gmc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축제기획팀 02-2621-8864)

마당극 50주년 기념 포럼 - <마당극 50년 오늘과 내일>

일시: 2024년 8월 16일 (금) 14:00~18:00

장소: 광명 시민회관 리허설룸

개회 14:00~14:10

제1부 (14:10~15:00) 대담 “마당극의 장면들”

사회 장소익_ 나무닭움직임연구소 대표

채희완_ 민족미학연구소 소장

임진택_ 창작판소리 명창, 민족예술창작원-마당판 예술총감독

제2부 (15:10~15:50) “마당극운동의 쟁점들”

사회 배선애_ 연극평론가,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

발제1 “1970~80년대 마당극 운동의 역사: 대항적 민족·민중주의와 한국 현대연극/공연사의 확장과 심화” 박상은_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발제2 “2000년대 마당극운동의 공간과 성취” 김소연_ 연극평론가

발제3 “마당극운동 50주년, 새로운 지역연극운동의 모색 - 대전충청지역 마당극을 중심으로” 조훈성_ 연극평론가, 충남시민연구소 연구이사

제3부 (16:00~17:00) “마당극운동의 오늘과 내일”

사회 김도일_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객원교수, 놀이패 신명, 전)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발제1 “당사자 연극만들기와 마당극운동의 경험” 김태현_4.16가족극단 노란리본 상임연출

발제2 “모두를 위한 예술이, 모두에게 닿을 때” 탁정아_극단 함께사는세상 대표

발제3 “가난한 연극의 지속과 연대” 임은혜_나무닭움직임연구소 작가/기획자

발제4 “이땅의 기억과 함께하는 예술행동 ‘아이고(I Go) 프로젝트’” 남기성_연출가

발제5 “마당극패가 극장을 운영한다는 것” 성장순_별별마당 우금치 극장장

제4부 (17:00~18:00) 종합토론

사회 김소연_ 연극평론가

8.15-8.17 광명시민운동장, 광명시민회관 전시실 앞, 인생 플러스 센터 앞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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