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째 맞는 올해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위대한 음악가 베토벤의 이름인 '루트비히'(Ludwig)를 주제로 7월 24일(수)부터 8월 3일(토)까지 11일간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 콘서트홀과 대관령 야외공연장(뮤직텐트)을 비롯한 강원특별자치도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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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베토벤과 동시대에 살았더라면 ‘루트비히Ludwig!’라고 그의 이름을 불렀을 만큼 친근했고 베토벤의 가치를 함께 나누었을 거라고 생각되는 음악가들의 작품들을 선택했다.

양성원 예술감독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첼리스트 양성원이 예술감독으로 축제를 이끌며,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함께 20회의 메인 <콘서트>, 7회의 <찾아가는 음악회>, 대관령아카데미의 주요 교육프로그램인 ‘실내악 멘토십 프로그램’과 ‘마스터클래스’,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 참여’와 9회의 <찾아가는 가족음악회>, 그리고 <특강> 등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들이 전개된다.

▶축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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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클로시 페레니 (c)Kata Schiller

7월 24일, 개막공연은 대관령 야외공연장에서 거장 첼리스트 미클로시 페레니(Miklós Perényi)의 협연과 비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토마스 체헤트마이어(Thomas Zehetmair)가 KBS교향악단을 이끌어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D장조’로 포문을 연다.

  2부 공연에는 초연 200주년을 맞이한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이자 이 시대 가장 뛰어난 작품인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우리나라 최고의 성악가들이 서울모테트합창단, 원주시립합창단과 함께 선보인다.

미클로시 페레니는 7월 26일에도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첼로 솔로 리사이틀 '오마주 투 베토벤'을 공연한다.

Adrien Perruchon(c)Oh Joong Seok

또다른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가 7월 30일 대관령 야외공연장에서 콘서트오페라 형식으로 공연된다. 소프라노 이명주와 테너 국윤종, 바리톤 김기훈 등 국내 유명 성악가들이 프랑스 출신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이 이끄는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 한다.

축제를 위해 구성된 실내악팀 '평창 드림팀'은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이지윤과 비올리스트 홍 웨이 황, 첼리스트 이정현,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등이 참여해 7월 25일과 8월 1일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두 차례 공연한다.

인다코 콰르텟 (c)Lucia-Ottolini

오베르뉴론알프 국립오케스트라 (c) Jean-Baptiste Millot

베토벤만의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추구하기 시작한 「교향곡 제3번 ‘영웅’」과 이 시대 최고의 교향곡 중 하나인 「교향곡 제9번 ‘합창’」, 큰 규모와 웅장함을 자랑하는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작품인 「피델리오」를 비롯해 푸가 형식에 관심을 가진 베토벤이 영향을 받은 바로크 작곡가 바흐의 「푸가의 기법」부터 베토벤의 초기 작품에 큰 영향을 미친 작곡가 모차르트의 「아다지오와 푸가」,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1번, 제2번」과 교향곡의 강자 베토벤에게서 깊은 영향을 받은 낭만주의 작곡가 브람스의 걸작 「교향곡 제1번」, 베토벤을 존경했던 슈베르트의 마지막 사중주곡 「현악 사중주 G장조 D. 887」 , 등 베토벤의 주요 작품과 그에게 영향을 주고받은 작곡가들의 작품이 연주된다.

Les Chanteurs dOiseaux (c)Jean-Francois Robert

또한, 평창대관령음악제(Music in PyeongChang)-피에르 불레즈 살(Pierre Boulez Saal)-힌즈가블 페스티벌(Hindsgavl Festival)-오라셀렌(Aulaseriene) 공동 위촉이자 아시아 초연인 벤트 쇠렌센의 「가면무도회」, 아시아 초연인 이반 에뢰드의 「베토벤을 회상하며 Op. 24」,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위촉하여 세계 초연으로 선보이는 한국 작곡가 김신의 「세 개의 즉흥곡」, 베토벤의 작품들을 재즈로 편곡한 작품들과 현대음악 레퍼토리 등 다채로운 작품들을 연주한다.

7월 27일과 28일에는 세계적인 수학자 김민형 교수의 '음악은 정보인가' 특강이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 양성원2 (c)Jean Lim

양성원 예술감독은 "7살 때 관람한 야노스 슈타커의 첼로 공연을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다. 축제를 찾은 아이들이 20∼30년 후에도 기억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이 주의 페스티벌

7.5(금)-9.8(일) 싱크넥스트24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8.1(목)-8.3(토)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  서귀포예술의전당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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