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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회 재해석 사이먼 스톤 연출 '벚꽃동산' 전도연 연극 복귀LG아트센터, 연극 <벚꽃동산> 한국 배경 각색, 전도연 박해수 배우와 호흡,
벚꽃동산_Studio AL_ , LG아트센터 서울

LG아트센터가 오랜만에 제작한 연극 <벚꽃동산>이 호평을 받으며 인기리에 공연되고 있다.

지난 6월 4일 오픈한 <벚꽃동산>은 칸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 3회 수상에 빛나는 배우 전도연의 27년 만에 연극 복귀작이자, ‘오징어 게임’, ’수리남’의 글로벌 스타이자 연극 ‘파우스트’(2023년)에서 압도적인 메피스토를 선보였던 박해수가 호흡을 맞추며 더욱 화제가 됐다.

안톤 체홉의 <벚꽃동산>은 <햄릿> <맥베스> 같이 연극 무대에서 자주 공연되는 레퍼토리중 하나다.

이번 연극의  특별한 점은 전세계가 러브콜을 보내는 연출가 사이먼 스톤(Simon Stone)이 한국 배우들과 만드는 신작으로,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을 한국을 배경으로 각색하였다는 점이다. 안톤 체호프의 유작 ‘벚꽃동산’이 고전의 틀을 깨고 우리의 이야기로 새롭게 탄생했다는 것.

 

전도연은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다가 돌아온 송도영(원작의 류바) 역을, 박해수는 성공한 부동산 개발업자 황두식(원작의 로파힌) 역을 연기한다.

연극 <벚꽃동산>의 이야기는 십여 년 전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던 송도영(전도연 분)이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그녀가 마주한 서울은 자신의 기억과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다. 떠들썩한 사회 분위기, 자유롭고 권위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 무엇보다 그녀의 가족들이 오랫동안 함께 살았던 집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연극 <벚꽃동산>은 2024년 지금의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펼쳐지며, 모든 배우들에게는 원작의 캐릭터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이름이 부여되었다. 

전도연은 원작의 주인공 ‘류바’를 재해석한 ‘송도영’ 역을, 박해수는 원작의 ‘로파힌’을 재해석한 ‘황두식’ 역을 연기한다. 손상규 ‘송도영’의 오빠 ‘송재영(원작 ‘가예프’ 역)’, 최희서는 ‘송도영’의 수양딸 ‘강현숙’(바랴 역), 이지혜는 ‘송도영’의 차녀 ‘강해나’(아냐 역). 남윤호는 ‘변동림’(트로피모프 역), 유병훈은 ‘김영호’(피시치크), 박유림은 ‘정두나(두냐샤)’, 이세준은 ‘신예빈’(에피호도프), 이주원은 ‘이주동’ (야샤 역)을 맡는다.  

 

 

 

사이먼 스톤은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이자 유작인 ‘벚꽃동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한국 배우들은 희극과 비극을 넘나들며 연기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서 “체홉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희비극성을 한국 배우들의 놀라운 재능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벚꽃동산>은 항상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담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공연의 무대 디자인은 건축 디자이너 사울 킴(Saul Kim)이 맡았다. 사이먼 스톤은 심플하면서도 변칙적인 사울 킴의 디자인 이미지에 매료되어 그를 직접 추천하였다. 사울 킴은 연극 <벚꽃동산>의 이야기가 펼쳐질 ‘송도영’의 가족들이 거주하는 공간을 특유의 기하학적인 디자인으로 담아 관객에게 놀라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음악과 사운드 디자인은 영화와 공연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장영규 음악감독이 맡는다. 영화 <도둑들>, <곡성>, <부산행> 등에서 보여준 음악과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그가 우리의 <벚꽃동산>에서 어떤 음악을 들려줄 지 기대를 모은다.

 

연극 <벚꽃동산>의 각색과 연출을 맡은 사이먼 스톤은 영국 내셔널씨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등 세계 최고의 무대를 오가며 작품을 올리고 있는 현재 가장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연출가다. 특히 연극 ‘메디아’, ‘예르마’, ‘입센 하우스’ 그리고 영화 ‘나의 딸(원작-입센의 ‘들오리’)’ 등의 작품을 통해 고전을 해체하고 재해석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선보여왔다.

 

연극 <벚꽃동산>에는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의 히트작을 견인하고 있는 전도연, 박해수 배우 뿐 아니라, 무대와 매체를 종횡무진하는 손상규, 최희서, 이지혜, 남윤호, 유병훈, 박유림, 이세준, 이주원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10명의 배우들이 30회의 공연 기간 동안 ‘원 캐스트’로 출연한다.

@Simon_Stone_Credit Reinhard Maximilian Werner

■ 사이먼 스톤 (Simon Stone)

사이먼 스톤(Simon Stone)은 연극, 영화,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영국 내셔널 씨어터, 인터내셔널 씨어터 암스테르담(ITA),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 파리 국립 오페라, 넷플릭스 등 분야별로 가장 중요하다고 일컬어지는 주요 무대를 섭렵한 아티스트이다. 그는 고전의 오래된 질문을 간직하면서도 현재를 사는 우리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한데, 고전에 미국의 실화를 입힌 연극 ‘메디아(Medea)’, 입센의 다양한 작품을 현대 가족사의 이미지로 풀어낸 ‘입센 하우스(Ibsen House)’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사이먼 스톤은 극작가이자 연출가, 영화감독으로, 일찍부터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인정받으며, 27살의 젊은 나이로 호주의 대표적인 극장, 벨부아 세인트 극장의 상임연출가로 초청받았고, 연극 ‘예르마(Yerma)’로 2017년 로렌스 올리비에상에서 최우수 리바이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LG아트센터와 글로벌 프로덕션

2000년 개관 이후부터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여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역삼동 개관 초기 선보였던 연극 <박수칠 때 떠나라>(2000)와 <웰컴 투 동막골>(2002)은 이후 영화로도 만들어져 큰 호응을 얻었으며, 양정웅 연출의 <페르 귄트>(2008년 초연)는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대상, 연출상, 무대예술상을 석권한 후 일본 버전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 <억척가>(2009년 초연)는 3년 연속 공연 후 전 세계 10개 도시를 투어하였으며, 서재형 연출의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2011년 초연)는 싱가포르와 뉴질랜드 오클랜드 페스티벌에 진출하여 해외 관객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LG아트센터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관객들에게 선보일 작품을 만들기 위해 2020년 겨울부터 세계적인 연출가와의 신작 제작을 계획하였고, 200여편 이상의 한국영화를 관람할 정도로 오래 전부터 한국 문화의 팬이면서 동시에 한국 배우들과 작품을 꿈꿔온 사이먼 스톤과의 협업을 결정했다.

 

LG아트센터가 제작하고, 사이먼 스톤이 연출하는 <벚꽃동산>은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LG아트센터 서울

 

2024.6.4-7.7  LG아트센터 서울 시그니처홀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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