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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바르 뭉크_삶과 죽음과 사랑에 관한 시 - '생의 프리즈'에드바르 뭉크 _절규를 넘어 beyond the scream
절규 The Scream, 1895, 종이에 석판, 손으로 채색, 43.2 x 32.5 cm, Reitan Family Collection, Trondheim, Norway

세계 23곳에서 온 ‘절규’ 포함 140점 작품, 14개 섹션 구성

뭉크의 ‘절규 The Scream‘가 한국에 왔다. 인간의 삶과 죽음, 사랑, 불안과 고독 등 인간의 심오한 감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가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 1863~1944)의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렸다.

 

5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3개월 여에 걸쳐 열린다.

뭉크 미술의 최고 권위를 가진 노르웨이 뭉크미술관을 포함, 미국, 멕시코, 스위스 등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23곳의 소장처에서 온 140여 점의 작품을 14개 섹션으로 나누어 전시한다. 석판화 위에 뭉크가 직접 채색한 전 세계에 단 2점뿐인 '절규'를 비롯해 '키스', '마돈나', '불안', '뱀파이어' 등 주요 작품으로 구성했다.

 

키스 The Kiss, 1921, 캔버스에 유화 물감, 88.3 x 100.8 cm, Sarah Campbell Blaffer Foundation, Houston

 

이번 전시의 특징은 널리 알려진 ‘절규를 넘어’로 뭉크의 작품은 절규만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며 뭉크의 생애 전반적 예술 공헌을 돌아보는데 있다. 뭉크가 미술사에 남긴 심오한 발자취를 탐구하며, 뭉크의 독특한 화풍과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표현기법에 초점을 맞춰 그의 작품세계 전체를 깊이 있게 다룬다.

자화상 Self-Portrait, 1882-1883, 패널에 유화물감, 43.6 x 35.4 cm, Oslo Museum

                    

노르웨이의 화가이자 판화가인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 1863~1944)는 모더니즘(표현주의)의 선구자이자 유럽 현대 미술을 대표한다. 인간의 심오한 감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뭉크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왜곡된 형태와 강렬한 색감으로 무수히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의 독창적인 표현기법은 회화뿐만 아니라 연극, 영화 등 독일 표현주의 예술에 큰 영향을 끼쳤다.

모더니즘에서 뭉크의 공헌은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평생에 걸쳐 작품의 형태, 재료 및 색상에 있어 관행적 예술 규범을 무시해왔고, 그 때문에 동시대 부르주아와 보수적인 미술 비평가들을 도발했다.

목욕하는 여인,1917

회화에서 보이는 모호하고 흐릿한 형태의 미완성적이며 습작처럼 보이는 특징과 판화에 에디션 넘버와 서명이 포함된 판본을 체계적으로 제작하는 것을 거부했다. 걸작 <절규 The Scream>을 포함한 그의 개인적 경험을 다룬 작품들은 뭉크의 대표적인 스타일을 반영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돈나 Madonna, 1895, 종이에 석판, 손으로 채색, 65.5 x 48.5 cm, Private Collection, Norway Courtesy of Peder Lund.

이번 전시는 엄밀한 기준으로 선정된 140여점의 유화와 판화, 드로잉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주목할 작품들은 뭉크의 핸드 컬러드(unique by Munch hand-painted works based on a print) 판화로 제작된 것이다. 이 방식은 판화 위에 작가가 직접 채색하여 작품의 독자성을 부여한 것으로 뭉크가 최초로 시도하였으며 매우 혁신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핸드 컬러드 판화의 경우 유화와 마찬가지로 단 한 작품만 존재하기 때문에 높은 희소성을 가지고 있고, 유럽에서도 한 전시에서 다양한 핸드 컬러드 판화 작품을 소개하는 경우가 드물다. 다수의 미술관과 개인 컬렉터로부터 수급한 다양한 핸드 컬러드 판화 작품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키스 The Kiss, 1892, 캔버스에 유화 물감, 72 x 59.3 cm, European Collector (2)

[H2] 삶과 죽음과 사랑에 관한 시 – 생의 프리즈

뭉크 예술세계의 또 다른 결정적인 상징은 <생의 프리즈The Friez of Life>다. 뭉크가 평생에 걸쳐 완성한 핵심 프로젝트인 이 작업은 사랑, 생명의 원천, 매력, 키스, 결합, 이별, 절망, 울음, 노년, 죽음을 주제로 한 생명의 순환을 바탕으로 한다. 그리고 이러한 주제가 뭉크 작품의 기조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사랑, 고통, 우울, 죽음에 대한 상징으로 가득 찬 가장 강렬한 작품들을 제작했다. 또한 회화와 비교해도 손색없으면서 참신하고 흥미로운 매체인 판화로 이 주제들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갔다.

전시에서는 <생의 프리즈>를 이루는 대표작품들을 대거 소개한다.

사랑을 주제로 한 <여름밤. 목소리 Summer Night. The Voice>, <마돈나 Madonna>, <키스 IV Kiss IV>, <뱀파이어 II Vampire II>, <질투 II Jealousy II>, <멜랑콜리 III Melancholy III>, 공포와 죽음을 다룬 <절규 The Scream>, <불안Anxiety>, <카를 요한 거리의 저녁 Evening on Karl Johan Street>, <병든 아이 I The Sick Child I>, <임종의 자리에서By the Deathbed>를 포함한 20 작품으로 시리즈를 구성한다.

 

카를 요한 거리의 저녁 Evening on Karl Johan Street, 1896-1897, 종이에 석판, 수채 물감, 손으로 채색, 40.3 x 60.2 cm, Private Collection, Norway Courtesy of Peder Lund.

1863년, 노르웨히 뢰텐에서 군의관의 아들로 태어난 뭉크는 어릴 적부터 고열과 기관지천식으로 인해 유년기 시절 집에 머무르며 주변 인물들의 초상화를 집중적으로 그렸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 누이를 결핵으로 잃었고, 성인이 된 후에도 다른 가족들의 죽음을 빈번하게 목도한 경험은 작품의 주요 주제로 남는다. 뭉크는 성년에 알코올을 남용했고,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았으며 무기력한 생활방식을 고수했다. 그렇지만 80세까지 살았고, 어린 시절 그의 가족은 때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지만 노르웨이에서 문화적으로 가장 유서 깊은 가문들 중 하나이기도 했다.

뭉크는 1880년대에 데뷔한 이후 1944년 사망할 때까지 60여년동안 활발히 활동했다. 뭉크의 작품은 나치 독일에 의해 퇴폐미술로 낙인 찍혀 압수되기도 했다. 뭉크가 1944년 사망할 당시 오슬로 시에 소장한 모든 작품을 기증하는 계기이기도 하다.

 

5.22(수)-9.19(목)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 이 주의 전시

5.21-9.22 MMCA 기증작품전 1960-1970년대 구상회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5.9(목)-6.22(토) 알렉스 프레이거 리만 머핀 서울

1.26(금)-6.29(토) 공경과 장엄을 담은 토기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5.2(목)-6.29(토) 윤형근/파리/윤형근  PKM갤러리

5.9(목)-7.21(일)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위하여 동곡미술관(광주)

5.17-9.18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5.22(수)-9.19(목)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4.26(금)-9.10(화) 베르나르 뷔페: 천재의 빛, 광대의 그림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5.10(금)-10.20(일) 리얼 뱅크시 그라운드서울(구 아라아트센터)

5.1(수)-8.4(일)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5.1(수)-6.30(일)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DDP 아트홀1

5.3(금)-8.4(일) (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 DDP 이간수문전시장

4.26(금)-8.3(토) 스튜디오 지브리-타카하다 이사오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4.18(목)-9.8(일) CCPP 기후 환경 사진 프로젝트- 컨페션 투 디 어스(Confession to the Earth)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

4.24(수)-6.9(일) 김창열 개인전-영롱함을 넘어서 갤러리현대

4.5(금)-9.22(일)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MMCA서울

4.27(수)-6.16(일)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호암미술관

3.21(목)-8.25(일) 새벽부터 황혼까지_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마이아트뮤지엄

3.21(목)-2025.2.23(일) 일어나 2024년이야! 백남준아트센터

1.26(금)-6.30(일) 다이노스 얼라이브  청량리역 롯데캐슬SKY-L65 1층 전시장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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