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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수의 일상과 고전문학의 재탄생_'제14회 대한민국발레축제'총 12편 작품(기획1, 초청3, 공모선정작8), 서울과 지역 4곳
제14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에서 박인자 조직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발레축제가 14회째 맞아 다시 돌아온다.

<2024 제14회 대한민국발레축제>는 5월 4일(토)부터 7월 20일(토)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올해는 지역 4곳- 화성, 부산, 춘천, 제주 등에서 개최된다.

2011년 발레의 ‘저변 확대’를 취지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사업으로 시작해 2020년부터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사업으로 변경된 후 심사를 통해 지원사업으로 선정되는 과정을 거치며 변모해 왔다. 2020년부터 장르대표 축제로 연속 선정(2020-2022년 / 2023-2025년)되며 지속적인 지원을 받아왔다. 6년 동안 매년 3억 6천 여 만원의 지원금을 받으며 이어오고 있다.

 

올해 축제는 어떤 내용일까?

지난 4월 30일,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이사장 겸 조직위원장, 예술감독 박인자)은 서초동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14회 대한민국발레축제>의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발레, 경계를 넘어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총 12편 작품(기획공연 1편, 초청공연 3편, 공모선정작 8편)이 서울과 지역 4곳(화성, 춘천, 제주, 부산)에서 펼쳐진다. 프리뷰로 축제 시작 전 기획 전시(<Layer> 5.4-5.12)와 포럼(부산)을 진행한다.

기획전시 _LAYER_작가 BAKI(박귀섭)

 

이날, 간담회에서 박인자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발레축제가 올해 14년 차가 되는데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 성장하고 있다"라며, "모든 창작 발레도 클래식이 기본이 되는데 구성의 면에 있어 전통적인 동작이 아닌 컨템포러리한 동작이 들어가 그런 작품들이 배출되고 있다.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많은 젊은 안무가들이 의욕적으로 참가하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미래를 향해 성장할 수 있도록 성원해달라"며 인사말을 했다.

 

올해 프로그램의 특징은 무용수들의 삶의 궤적-발자취를 조명한 기획전시 <LAYER>를 비롯해 남-여 발레 무용수들의 일상적인 삶을 탐색하는 두 작품이 대비적으로 선보이며, 문학작품을 무용으로 재해석한 발레 공연, 그리고 동시대적인 이슈를 담은 작품들이다.

 

가장 주목할 프로그램과 공연으로는

①무용수들의 일상과 인고의 과정을 상기시키는 프로그램으로 기획전시 <LAYER>와 기획공연 <BALLET LAYER>, 유니버설발레단의 <더 발레리나>, 유회웅리버티홀의 <라이프 오브 발레리노> 다. 

유회웅 리버티홀_라이프 오브 발레리노

여성무용수들이 공연을 준비하고 선보이는 전 과정을 표현함으로써 발레의 가치에 대한 성찰을 담은 <더 발레리나>와 남성무용수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을 표현한 <라이프 오브 발레리노>는 발레리노의 힘찬 에너지와 색깔을 통해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남성 무용수들의 삶을 코믹하면서도 실감나게 보여줌으로써 블랙코메디 같은 재미를 준다.

 

②클래식 명작으로 국립발레단 <돈키호테>와 춘천발레단의 <세비야의 이발사>는 기존 안무가의 원작을 개정 안무해 새로운 버전으로 탄생시켰다. <돈키호테>는 국립발레단의 정기공연으로, 기사 돈키호테의 모험을 그린 명작 소설 기반 세계적 작품의 마리우스 프티파 원작 발레를 신예 안무가 송정빈(국립발레단 솔리스트)이 각색한 버전으로 선보인다.

 

지역초청_지역발레단 _세비야의 이발사

<세비야의 이발사>는 보리스 예이프만의 제자인 백영태 교수(강원대)가 동명의 고전발레를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춤의 희극발레로 구성해 안무했다.(6.15-16 CJ토월극장)

이날, 간담회에서 백영태 교수는 "원작의 코믹한 요소를 풍성하게 각색한 작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공모_양영은 Beyond Ballet _국화꽃 향기_사진 김일우

 

공모_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_황폐한 땅

③문학작품을 모티브로 한 작품 두 편은 양영은 Beyond Ballet의 <국화꽃 향기>(김하인 소설 원작)와 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의 <황폐한 땅>(찰스 디킨스 원작 ‘황폐한 집 Bleak House)이다.  <황폐한 땅>은 본디의 기능을 잃고 자기 책임을 다하지 않는 조직사회, 기관, 계급, 인간에 대한 비판을 블랙코미디로 표현했다

 

공모_신현지 B.Project

④현대인의 삶을 조명하는 작품으로 신현지 B Project의 <Emotion in Motion>, 코리아발레스타즈의 <Metro, Boulot, Dodo>다. 

 

공모_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_Foggy 하지마   ⓒ옥상훈
[공모공연] 아함아트프로젝트_올리브ⓒHanfilm

 

⑤동시대의 여러 이슈를 비판적 시각으로 다룬 작품으로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의 <Foggy 하지마>, 아함아트프로젝트의 <올리브>가 있다. 

 

공모_화양연화_서울발레시어터

⑥우리나라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서울발레시어터 <화양연화>는 젊은 독립투사의 삶을 명랑한 안무로 표현했다.(6.11-12)

 

 

축제가 기획한 <기획갈라> 공연은 김용걸 총연출로 클래식 명작을 비롯 컨템포러리 발레까지 담았다. 스타 무용수 김지영, 황혜민, 김세연, 신승원이 출연하고 

⑦또한, 이번 축제에서는 <BAFEKO 탄소중립실천 캠페인>을 통해 기후 위기 등의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자각하고 적극적인 실천을 독려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한다.

올해 축제에서는 젊은 안무가 송정빈(돈키호테), 유회웅(라이프 오브 발레리노), 양영은(국화꽃 향기) 3명의 작품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발레의 미래 가능성을 엿볼 수도 있다.  축제의 주제가  '발레, 경계를 넘어 미래를 열다' 여서 더욱 의미를 띠며,  축제의 주제에 어떻게 부합할 지 기대를 모은다.

 

박인자 조직위원장 겸 예술감독은 "현대 무용처럼 발레 분야에서도 활발한 안무가 배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축제의 목적인데, 많은 젊은 안무가들이 의욕적으로 참가해주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획전_LAYER _박귀섭

축제 시작 전,  국립발레단 발레리노 출신  아트디렉터 BAKi (박귀섭) 작가의 'LAYER 레이어' 전시가 열려 축제의 홍보와 발레 무용수들의 이면을 통해 발레에 대한 외연 확장을 도모했다.전시는 발레의 외적인 아름다움뿐 만 아니라 겹겹이 축적되어 마침내 발현되는 그 내면의 아름다움에 주목한 사진들이 공개됐다. 5월 4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전시되며 무료로 개방. 전시가 끝난 후 방문객들이 남긴 흔적을 담은 작품으로 마무리했다.
 

5.4(토)-6.2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등

6.29-7.20 지역(화성반석아트홀.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 제주특별자치도문예회관,

부산영화의전당)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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