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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의 새해맞이 명절 공연 <축제(祝‧祭)>전통춤으로 신을 맞이하다
진쇠춤

신을 맞이하고 즐겁게 해서 떠나보내는 영신(迎神)‧오신(送神)‧송신(娛神)의 의미를 담은 춤으로, 액운을 떨치고 행복을 기원하는 무대다. 지전춤‧진쇠춤‧버꾸춤‧교방살풀이춤 등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총 7개 작품이 3막에 걸쳐 펼쳐진다.

1막은 신을 맞이하는 ‘영신(迎神)’의 춤으로 구성된다. 막이 오르면 무용수가 축문을 낭독한 후 ‘지전춤’(안무 김종덕)이 시작된다. 망자가 저승길에 사용할 노잣돈을 상징화한 지전(종이돈)을 양손에 쥐고,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춤이다. 곡선을 이루는 우아한 움직임이 돋보인다. 이어지는 ‘도살풀이춤’(안무 김종덕)은 남성 군무로 이루어진다. 경기도당굿의 무악 반주에 맞춰 강하게 맺고 끊어내는 동작으로 한을 풀어낸다.

진쇠춤

 

2막은 신을 즐겁게 하는 ‘오신(送神)’의 춤으로 채워진다. 진주 지역 교방에서 추어지던 ‘진주교방굿거리춤’(안무 박시종)은 여성 군무로 선보인다. 차분하고 섬세한 굿거리춤이 우리 춤의 격조와 풍류를 고루 담아낸다. 한국춤의 대가 조흥동이 안무한 ‘진쇠춤’(안무 조흥동)은 꽹과리를 활용한 절묘한 가락과 소리로 잡귀를 쫒아내고 흥겨운 춤사위로 복이 깃드는 새해를 기원한다. 농악에 쓰이는 작은 북인 버꾸를 들고 추는 ‘버꾸춤’(안무 서한우)도 볼 수 있다. 남성 군무의 역동성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버꾸를 들고 차올리는 동작이 특징이다. 화려한 가락과 강렬한 동작으로 신명을 자아낸다.

3막은 신을 떠나보내는 ‘송신(娛神)’의 의미를 담은 두 작품이 장식한다. 긴 대나무 양쪽 끝에 한지를 술처럼 가닥가닥 드리운 신칼을 들고 추는 ‘신칼대신무’(안무 김종덕)와 수건 없이 맨손으로 추는 살풀이 춤인 ‘민살풀이춤’(안무 김종덕)을 재창작해 선보인다. 여성 무용수들이 한과 슬픔을 절제된 춤사위에 담아 신명으로 승화시키는 춤을 보여준다. 춤이 끝난 후, 소제로 마무리된다.

<축제(祝‧祭)>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국립무용단이 새롭게 선보이는 명절 공연으로, 색다른 명절 나들이를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국립무용단은 <추석‧만월>(2018~2019)부터 <설‧바람>(2019), <새날>(2021~2023)까지 우리 춤 레퍼토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명절 기획으로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왔다. 호젓한 남산 아래, 국립극장에서 우리 춤의 묘미를 만끽하며 기운차고 풍요롭게 새해를 맞이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2.7-2.11 국립극장 하늘극장

 

국립무용단 <축제(祝‧祭)>

공연명

국립무용단 <축제(祝‧祭)>

일시

2024년 2월 7일(수)~2월 11일(일) 수 오후 7시 30분, 목‧금‧토‧일 오후 3시

장소

국립극장 하늘극장

주요 제작진

안무 김종덕‧조흥동‧박시종‧서한우

관람료

전석 30,000원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소요시간

65분(중간휴식 없음)

예매

국립극장 02-2280-4114 www.ntok.go.kr *예매수수료 없음

 

국립무용단

1962년에 창단된 국립무용단은 국립극장의 전속단체로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을 목표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초대 단장인 송범을 시작으로 조흥동·최현·국수호·김현자·배정혜·윤성주·김상덕·손인영에 이어 현재 김종덕이 예술감독 겸 단장을 맡고 있다. 당대 최고의 춤 예술가들의 지도하에 전통과 민속춤을 계승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동시대의 관객이 감동할 수 있는 현대적인 작품 개발을 위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레퍼토리로는 전통춤 모둠 <코리아 환타지>, 무용극 <춘향>, 세련된 한국 춤 <묵향><향연>, 해외 안무가와의 협업으로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우리 춤의 가능성을 확장한 <회오리><시간의 나이이 있으며 전통을 기반으로 각기 다른 미학의 춤 예술로 한국창작무용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한국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국립무용단원은 역동적이고 세련된 춤사위로 관객에게 행복한 미적 체험을 선사한다. 국립무용단은 현재의 감동이자 미래의 전통이 될 풍성한 레퍼토리와 신작 개발을 위해 쉼 없이 정진하고 있다.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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