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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년 전 남인도에서 온 신들과 불교 미술_'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이야기'展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_초기 불교미술에 나타난 부처의 메시지

    

스투파의 숲_

Tree & Serpent: Early Buddist Art in India

기원 전 3천년 전후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이자 힌두교, 불교 등 수많은 종교가 태동한 인도(India)의 다양성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다양한 인도의 모습 중 불상의 기원지로서 인도, 석가모니의 탄생지 북인도에 집중된 인도의 또 다른 면으로 인도 남쪽의 불교와 불상의 불교 미술을 이해하기 위한 전시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이번 특별전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이야기>는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공동주최로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지난 2023년 7월 17일부터 11월 13일까지 개최한  <Tree & Serpent: Early Buddist Art in India>의 한국 전시다. 인도 데칸고원 동남부 지역에 해당하는 남인도 미술은 국내 최초 전시로 뉴델리국립박물관을 비롯한 인도 12개 기관과 영국, 독일, 미국 등 4개국 18개 기관의 소장품이 출품됐다. 발굴 된 후 인도 밖으로 한번도 나간 적이 없던 유물도 포함됐다.

 

메트의 전시가 지금껏 북인도에 치중되었던 인도 불교미술 연구의 시선을 남인도로 돌리고자 노력한 학술적 전시였다면, 한국 전시는 생명력 가득한 남인도 미술 세계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문화사적 전시로 재구성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다양한 세계 문명전의 일환으로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풍요의 신 락슈미_사암조각상, 2세기, 인도 뉴델리국립박물관

풍요의 항아리 안에서 솟아나오는 둥근 연꽃 위에 두 발을 닫고 서 있다.

 

전시는 ‘신비의 숲’과 ‘이야기의 숲’으로 나뉜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생명력 넘치는 신들과 석가모니의 이야기가 담긴 조각들이 즐비한 신비한 ‘스투파의 숲’ 속에 온듯한 느낌을 받는다.

 ‘스투파(stupa)’는 불교에서 부처나 스님의 사리를 안치하는 ‘탑(塔)’을 뜻하는 인도의 옛말로,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의 절반 이상이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4세기 무렵 남인도에 세워진 스투파를 장식하던 조각이다. 

남인도에 불교가 전해진 것은 기원전 3세기 중엽,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왕이 인도 전역에 석가모니의 사리를 보내 스투파를 세우고 안치했을 때였다. 인도인들은 숲속의 정령이 풍요를 가져와 준다고 믿었는데, 약샤, 약시라 불린 나무와 대지에 깃든 이들 신들은 스투파 장식의 조각으로 등장한다.

‘이야기의 숲’에는 북인도에서 시작된 불교의 석가모니 이야기가 남인도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로 바뀐다. 남인도 스투파의 웅장한 규모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단장돼 다양한 상징과 사사로 석가모니의 인생 드라마가 조각된 인도 미술의 미(美)을 보여준다.

 

스투파

남인도 사원의 중심인 스투파에서 가장 특징적인 두 가지는 ‘나무’와 신화 속 뱀 ‘나가’ 도상이다. 스투파는 석가모니의 유골을 모셔 둔 무덤이었지만, 물이 샘솟고 생명이 자라는 재 창조의 공간으로 신앙되고 조형화됐다.

메트로폴리탄박물관 관장 겸 CEO 맥스 홀라인(Max Hollein)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이번 한국 전시 축사를 통해  "고대 인도의 뛰어난 예술성을 조명하는 중요한 문화재를 선보인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 특별전은 과거를 연구하여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메트로폴리탄의 선신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전시에 출품된 고요하고도 아름다운 작품들은 불교를 위해 제작되었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기반한 심원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각 작품은 그 시대대에 이뤄낸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조명할 뿐 아니라 예술가들이 보편적인 관심사를 단순하면서도 쉬운 이야기로 어떻게 전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라고  전시의 의미를 전했다.

 

또한, 홀라인 관장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무엇보다도 모든 중생에 대한 연민이었습니다. 전시에 소개된 여러 작품에 다양한 방식으로 담긴 부처님의 교훈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큰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그는 전시의 주요 작품으로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에서 발견된 '스투파 기단 부조(머리 다섯 달린 뱀이 지키는 스투파)'외에 사암 조각상(풍요의 신 락슈미)',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의 부처 일생을 그린 '기단 부조(성을 나서서 악마를 물리치다)' 등을 꼽았다.

 

 

 

이국적인 신들과 드라마틱한 석가모니 이야기가 담긴 남인도 숲으로 변신한 전시를 통해 ‘숲’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해 자연의 순환을 생각해볼 수 있다. 추운 겨울, 고대 인도의 스투파의 숲으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강가의 아름다운 사원 스투파를 상상하며 새로운 한 해를 계획해보자.

 

12.22(금)-2024.4.14(일)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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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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