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공연 Classic
안드리스 넬손스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_조성진의 '슈만'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Gewandhausorchester Leipzig)가 상임지휘자 안드리스 넬손스와 함께 12년 만의 내한 공연을 갖는다.

 안드리스 넬손스는 2018년부터 상임지휘를 맡으며  그들이 가진 남다른 호흡과 음악적 전율을 선사한다. 특히, 11월 15일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해 국내 클래식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43년에 창단되어 280에 이르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세계 최고(最古)의 민간 오케스트라로, 독일 오케스트라의 전통을 지닌 대표적인 단체로서 라이프치히의 문화적 상징과도 같이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멘델스존부터 슈만, 브루크너, 그리고 바그너까지 음악사에서 빠질 수 없는 거장들과 함께 동시대를 지내오며 함께 호흡을 맞춰온 만큼, 오케스트라는 유서 깊은 사운드를 자랑한다. 1835년, 멘델스존이 상임지휘자로 부임하며 지휘자로서의 역할에 집중하는 근대 지휘자의 개념을 처음 도입하게 되었으며, 이 시기 그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바흐와 슈베르트 작품들의 공연들은 바흐 부활 운동으로 이어져 서양 음악사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클래식 음악계에 큰 획을 그었다. 밝고 명쾌한 소리보다는 작품 내면에 집중하는 충실한 연주를 지향하며, 오케스트라가 지닌 특유의 단단한 음향으로 바로크, 고전 음악과 더불어 낭만, 현대의 새로운 작품들까지 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한다.

독일 최초로 순수하게 시민의 힘으로 시작되어 가장 오랜 시간에 걸쳐 악단의 독보적인 정통성을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는 이 오케스트라는 ‘세상에 즐거움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Res severa verum Gaudium)는 표어를 내세우며 철학적이고도 순수한 음색의 연주로 전세계의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전하고 있다.

아르투르 니키슈,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브루노 발터 등 매번 최고의 지휘자들이 이끌어 온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2018년, 새로운 음악감독으로 지휘자 안드리스 넬손스를 임명했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유구한 전통을 지닌 두 대륙의 오케스트라 수장으로서 활동하고 있는 넬손스는 현 시대를 대표하는 지휘자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최정상 지휘자 반열에 올랐다. 지휘대에서 그 누구보다 큰 존재감을 보이는 넬손스는 묵직한 연주와 시원시원한 동작의 지휘로 풍부한 음향에서 느낄 수 있는 오케스트라의 합주력과 함께 연주에서의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지휘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그래미상 최우수 오케스트라 퍼포먼스(Best Orchestral Performance) 부문에서 무려 3번을 수상하였고,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두 단체와 더불어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들과도 함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이 시대 가장 사랑받는 지휘자로 그의 위치를 보여주고 있다.

오래된 레퍼토리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관객들에게 미래를 보여주는 지휘자, 안드리스 넬손스는 독일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모든 연주에서도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독보적인 연주 실황을 계속해서 남기고 있다.

 

 12년만의 내한으로 돌아오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이번 프로그램은 악단과 함께 호흡해 온 작곡가들의 해석이 그대로 녹아있는, 오케스트라의 명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11월 15일 수요일 공연은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였던 작곡가 멘델스존과 동시대 활동했던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이 준비되어 있다. 멘델스존의 서곡 ‘아름다운 멜루지네’로 시작하는 공연은 현 시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하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이어지며 낭만시대 음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2부에서는 멘델스존의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를 통해 오케스트라 특유의 진지하고 풍부한 음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1월 16일 목요일 공연은 1일차 공연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작품들을 선사한다. 1부에서는 바그너 최고 걸작으로도 꼽히는 음악극 중 하나인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을 관현악 버전으로 연주하며 자유롭고 독창적인 바그너의 음악 양식을 전하고, 2부에는 브루크너의 마지막 교향곡인 9번을 통해 넬손스 특유의 실내악적이면서도 각 성부가 풍성하게 표현되는 브루크너 교향곡의 묵직한 울림이 공연장을 물들일 예정이다.

특히, 안드리스 넬손스는 지난 2022년까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함께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을 녹음하며 브루크너 음악에 대한 애정을 보여온 바 있어, 이번 공연에서 보여 줄 그들의 남다른 색채로 빚어질 브루크너는 놓쳐서는 안 될 공연이 될 예정이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티켓은 예술의전당(1668-1352), 인터파크 티켓(1544-1555)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11월 15일(수) 티켓 가는 R석 38만원, S석 34만원, A석 25만원, B석 16만원 C석 8만원, 11월 16일(목) 티켓 가는 R석 34만원, S석 27만원, A석 20만원, B석 13만원, C석 7만원.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월간 더무브 THE MOV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영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