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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을 만들다, 판타지 메이커스_패션과 예술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초현실적 환상의 세계로 안내하는 사진작가 조선희의 사진전이 대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5월 28일(일)까지 선보이는 <판타지 메이커스_패션과 예술>展은 순수미술과 패션분야를 접목한 전시로 ‘판타지 메이커스’는 환상을 만드는 사람을 뜻한다. 패션과 예술은 환상(판타지)을 만들어 낸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점에 착안한 이번 전시는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화려한 색감과 형태의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을 꿈과 무의식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로 안내한다.

전시에는 장 샤를드 까스텔바쟉의 100 bag시리즈 7점과 화려한 연출의 감수성이 돋보이는 1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구미술관은 4월 1일(토) 오후 4시『판타지 메이커스_패션과 예술』전시의 참여 작가인 조선희(1971년생)를 초청해 작가 정체성과 작품세계 등을 직접 들어볼 수 ‘작가와의 대화(Artist Talk)’를 마련한다. 르네 마그리트의 영향을 받은 조선희 작가는 초현실적인 그림과 같은 공간을 환상적으로 연출하여 촬영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조선희 작가는 김중만을 사사하고 주요패션 매거진 화보와 지오다노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의 광고사진을 맡았다. 음반앨범재킷 뿐만 아니라 영화 <써니>, <건축학개론>, <감시자들>, <관상>, <변호인> 등의 포스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진 작업을 해 오고 있는 조선희는 현재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의 051) 790-3027 

2.28-5.28 대구미술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어쩌면 내가 살아온 나의 시간들을 찍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 시간들이 쌓여 내 속 깊숙이 지워지지 않는 얼룩을 만들고 그것들이 세상을 향해 소리치게 만든 것이다. 미친 듯이 세상을 향해 마구 셔터를 누르던 이십 대의 나의 시간들은, 내면의 얼룩을 쏟아 내고 싶은 욕구였다. 이십 대엔 아침이면 일어나 아무 이유 없이 소리 내 통곡하며 울던 때가 있었다. 세상을 사각 프레임으로 잘라 내는 것은 곧 나의 오랜 얼룩이며 울부짖음이다. 

- 『조선희의 영감』 중

 

한요나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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