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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담은 <일뤼미나시옹> 노래하는 인문학자 ,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랭보의 시와 만난 브리튼의 <일뤼미나시옹> _세종솔로이스츠와 이안 보스트리지

 

 

 이지적인 눈빛으로  '노래하는 인문학자' 이안 보스트리지가   오랜만에 내한 공연으로 세종솔로이스츠와 함께 품격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안 보스트리지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음악가다. 2004년 첫 내한 이후 서울시향의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돼 7번 한국 관객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2023 힉엣눙크! 뮤직페스티벌>(힉엣눙크는 라틴어로 여기 그리고 지금 이라는 뜻)에 초청된 프로그램이다.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일뤼미나시옹 Illumination> 은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브리튼( Benjamin Britten 1913-1976)이 프랑스 시인 랭보의 시<레 일뤼미나시옹Les Illuminations> (채색된 삽화라는 뜻)에서 발췌한 9개의 산문시를 관현악으로 만든 곡이다.

브리튼에게 국제적 명성을 가져다 준 이 작품은 1940년 초연 이래

지금까지 공연장에서 자주 연주되는 대표작으로 고전의 반열에 오른 레퍼토리다.

이 시대 최고의 해석가로 불리는 이안 보스트리지의 연주로 이 곡을 감상하게 된다.

벤자민 브리튼은 1·2차 세계대전 이후 걸작으로 꼽히는 ‘전쟁 레퀴엠’를 발표해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 작곡가이기도 하다.

 


인터뷰를 통해 이안 보스트리지는 “브리튼은 여러 작품에 다양한 사회적 주제를 담았다. 최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분쟁과 다툼에 대한 해결 힌트를 얻을 수 있고 폭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브리튼은 소리 자체로 즐길 수 있는, 즉각적으로 이해되고 마음을 끄는 소리의 세계를 창조해 독특한 방식으로 랭보를 조명한다”며,  “인간사를 거울처럼 온전히 담고 있는 작품이다. 환각적인 이미지로 가득해 관능적이고 재미있으며 어둡기도 하다.”고 감상팁을 전했다.

환상과 서정을 오가는 테너의 몽환적인 음성과 현악 앙상블의 다채로운 사운드가 어우러지는 걸작으로 꼽히는 <일뤼미나시옹>을 세계무대에서 찬사 받는 세종솔로이스트와 함께 이안 보스트리지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넉넉히 보았다. 환각은 어디든 서로 가로질러 만난다

충분히 가졌다. 도시의 소문들은 늦은 밤이나, 한낮에도 늘 존재한다.

알 만큼 알았다. 생의 멈춤이여! 오오! 온갖 소란과 환각들이여!

새로운 애정과 소요 속으로 떠나자!

_랭보, <일뤼미나시옹> ’출발 Départ’  

 

세종솔로이스츠

또한 이날 프로그램은 작곡가 프랭크 브리지의 <왈츠 인터메조>에서는 낭만과 우울을 동시에 연주하는 현악 사운드를, 학창 시절 유명 비디오 게임인 ‘그란 투리스모’를 플레이하는 룸메이트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앤드류 노만의 <바이올린 8중주를 위한 그란 투리스모>에서는 바로크와 현대기법의 극적인 만남을, 고전주의 시대의 명작인 요제프 하이든의 <교향곡 45번 ‘작별’>에서는 마지막 악장에 이르러 하나 둘 연주자가 사라지는 연출을 경험할 수 있다.

 

 

 노래하는 인문학자_이안 보스트리지

옥스퍼드 대학과 캠브리지 대학에서 철학과 역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옥스퍼드에서 역사를 가르쳤던 흥미로운 이력 때문에 '노래하는 인문학자' , '박사 테너'로 불리는 세계적인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는 뛰어난 감성과 해석력을 보여주는 음악가다. 특유의 미성과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 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담은 저서 <슈베르트 겨울나그네>는 전세계적으로 10개가 넘는 언너로 번역, 출판되었고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공연에 앞서 11월 9일(목) 오후 7시 30분, 거암아트홀에서 <2023 힉엣눙크 뮤직페스티벌>의 프로그램으로 이안 보스트리지의 ‘음악, 인문학으로의 초대’ 강연을 진행한다. (삼성문화재단 등 후원)

 

11.14(화)  19:3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 주의 클래식

예술의전당

 

11.11(토)-12(일) 키릴 페트렌코 & 베를린 필하모닉(조성진 협연) 17:00 콘서트홀

11.14(화) 세종솔로이스츠와 이안 보스트리지의 <일뤼미나시옹> 19:30 콘서트홀

11.15(수)-16(목) 안드리스 넬손스&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19:30 콘서트홀

11.15(수) 브람스 탄생 190주년 기념음악회 시리즈 Ⅲ 19:30 리사이틀홀

11.17(금)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베를리오즈 ‘로미오와 줄리엣’ 19:30 콘서트홀

11.17(금) 한국여성작곡가회 제77회 가을정기발표회 19:30 리사이틀홇

 

롯데콘서트홀

11.10(금) 히사이시조 & 지브리 영화음악 콘서트 _ 서울 앙코르(11월) 19:30

11.11(토) 로열 콘체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19:30

11.13(월) 한독수교 140주년 기념 갈라콘서트 19:30

 

금호아트홀 _연세

11.14(화) 이가키 히데유키 피아노 독주회 19:30

 

세종문화회관

11.10(금) 샘 라이더 <LOVE IN SEOUL 2023> 20:00 세종대극장

 

국립극장

11.11(토)-12(일) 발레 <호두까지 인형> 16:00 19:30 달오름극장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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