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없이 3명의 배우가 33개의 역할을 연기하는 이색적인 공연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몰고온 

독일 넌버벌 마스크 코미디 극단 '패밀리 플뢰즈(Familie Flöz)'의 <떼아뜨로 델루시오 (TEATRO DELUSIO)>가 한국을 찾는다.

 첫 내한공연은 세종시문화재단 주최로 세종예술의전당에서 10월 26일부터 4일간 공연한다.

 <떼아뜨로 델루시오>는 독일 마스크 연극계의 거장 ‘패밀리 플뢰즈’ 극단의 첫 내한 공연으로, 2016년 영국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3주 연속 매진 기록을 세웠다.

넌버벌 마스크 코미디는 배우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여 마임과 슬랩스틱 등 신체언어로만 소통하는 극을 의미한다. 관객은 대사 없이 3명의 배우가 33개의 역할을 연기하는 이색적인 공연 경험을 느낄 수 있다.

2016년 영국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3주 연속 매진 기록을 세운 마스크 코미디의 진수, 패밀리 플뢰즈(Familie Flöz)의 ‘떼아트로 델루시오(TEATRO DELUSIO)’가 26일(목)부터 29일까지 다섯 차례 세종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Eckard-Jonalik 출처 : 문화저널 맥(http://www.themac.co.kr)

화려한 델루시오 극장의 무대 위에서 극장 안의 또 다른 극장이 펼쳐진다.

극장의 무대 뒤에는 주인공 밥과  베른트, 이반 세명의 배우들이 있다. 매사에 열정적인 밥과 만성피로에 허우적대는 베른트, 게으르고 항상 배가 고픈 이반. 이들 셋은 사사건건 티격태격하며 어두운 무대 뒤에서 공연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

공연이 시작됐는데, 오지 않는 발레리나 때문에 하루가 꼬이기 시작한다. 오페라 가수는 오늘따라 더욱 예민하다..

마스크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과 소통하며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고 있는 패밀리 플뢰즈는 독일을 기반으로 1994년 창단됐다. 다양한 국적의 배우와 스태프들이 활동하는 극단이다. 즉흥연기, 마스크연기, 극작분야에서 공동창작의 과정을 거쳐 작품의 기본 캐릭터들을 만들어낸다.  2012년 라이프치히 페스티벌 관객상, 2013년 아비뇽 페스티벌 비평가상 등을 수상,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43개국 투어를 진행 중이다.

 

세종예술의전당 관계자는 “독일 마스크 연극계의 거장인 패밀리 플뢰즈 극단을 초청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세종시 가족 관객들에게 선물 같은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은 8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VIP석 5만원,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 구매는 세종예술의전당 누리집(www.sjac.or.kr) 또는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전화 (044-850-8989)로 하면 된다.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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