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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4월

 

홍보, 놀보 출생의 비밀을 밝힌다

국립창극단 <흥보씨>

 

고선웅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작창과 작곡을 겸하는 음악감독은 소리꾼·배우·인디밴드 보컬 등으로 다양한 예술 영역과 장르를 넘나드는 이자람이 맡았다. 고선웅은 판소리 ‘흥보가’를 창극으로 새롭게 각색해 선보인다.

고전 속 권선징악의 교훈은 살리되 흥보와 놀보에게 숨겨진 출생의 비밀 등 새로운 이야기를 추가하여 극적 재미와 긴장감, 이야기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원전에는 없는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 허를 찌르는 반전 전개 등 이번 작품에서도 타고난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이며 새로운 스타일의 ‘반전창극’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음악감독을 맡은 이자람은 <흥보씨>의 작창과 작곡을 모두 맡아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가난타령’, ‘제비노정기’ 등 판소리 ‘흥부가’에서 사랑받아온 눈대목을 넣어 음악의 격을 높이는 한편, 새롭게 작곡한 리드미컬한 현대 음악으로 창극이 가진 음악적 매력을 한층 끌어올린다. 또한 반주악기에 판소리 본연의 소리가 묻히지 않도록 판소리에서 창자의 소리에 맞춰 고수가 반주하는 북의 장단과 기법(고법)을 음악적으로 확장해 대사와 소리의 전달에 더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4.5-4.16 달오름극장

 

 

얇은 종이가 겹겹이 쌓여 두꺼워지듯...

국립무용단 <시간의 나이>

 

국립무용단과 프랑스 샤요국립극장 상임안무가 조세 몽탈보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작품의 제목인 ‘시간의 나이’는 과거를 축적해가며 새로운 것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영상과 무대의 중첩을 통해 보여준 1장, ‘하늘에서 본 지구’로 유명한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영상과 함께 인류에 대한 사색을 표현한 2장, 한국무용에 내재된 제의에 대한 욕망을 라벨의 ‘볼레로’를 통해 독창적으로 해석한 3장으로 이뤄진다.

영상과 무용수와의 긴밀한 관계 설정을 통해 동화적인 상상력은 물론 아날로그적인 감성까지 불러일으키는 것은 조세 몽탈보 특유의 강점이다. <시간의 나이>에서도 영상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작업으로 국립무용단의 이전 작품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경쾌함을 선사한다.

한국춤의 깊은 뿌리 위에 조세 몽탈보 특유의 동화적인 상상력이 발현되어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발상의 전환으로 한국춤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케 한다. 여성 무용수들만 추던 ‘부채춤’과 남성 무용수들만 추던 ‘선비춤’을 남녀 무용수 모두에게 맡기며 성별의 경계를 허물고 여성 무용수들이 북 위에 앉아 북을 치며 한껏 에너지를 발산하는 모습 등이 대표적이다.

4.27-4.29 해오름극장

 

 

우리 아빠가 공룡이 됐어요!

국립국악관현악단 어린이 음악회 <아빠 사우루스>

 

공룡을 제일 좋아하는 지우와 갑자기 공룡으로 변한 아빠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국악이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다. 무엇보다도 국악기로 공룡의 발소리를 만드는가 하면 방귀소리, 빗소리, 친구들의 재잘거림까지 표현하며 재미와 신비로움을 만들어내는 생생한 국악 라이브 연주가 재밌다.

독주, 중주, 10인조의 작은 오케스트라 등 국악기의 다양한 같이 아기자기한 색감으로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영상에는 공룡을 무대 위로 불러들인 듯한 리얼타임 인터액션(배우의 움직임과 영상이 실시간 연동되는 기법) 효과까지 더해져 아이들의 눈과 귀를 자극하고 상상력을 키워준다.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아빠 사우루스>는 아이들의 자유로운 공연 감상을 위해 딱딱한 의자가 아닌 푹신한 매트로 관객을 맞이한다. 공연을 보다가 눕거나 뒹굴어도 좋다. 매트 위에서 듣는 신기하고 재밌는 국악기 소리, 공룡이 된 아빠까지 놀이동산에 온 것 같은 기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으로 표현되고 그려지는 지우와 아빠 사우루스의 하루를 따라가 보자!

4.29-5.14 KB하늘극장

한요나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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